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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수능 '이과생 문과 침공' 현실로…경희대 인문 합격자 60% 이과생

수정 2022.05.29 12:52입력 2022.05.29 12:52

경희대 정시 인문·사회계열 합격자 60.3% 이과생
경희대 자율전공학부 합격자 중 이과생 96.5% 달해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도 이과생 절반 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여의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대면 축제에 대학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통합형 수능이 처리전 2022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인문·사회계열 정시 합격자 중 이과생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이 경희대 정시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최종 합격자 776명의 수학 선택과목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60.3%)이 미적분이나 기하 등을 선택한 이과생이었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39.7%에 그쳤다.


서울대 2022 정시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의 최초 합격자 486명 중 이과생(미적분·기하 응시 수험생)이 216명(44.4%)에 달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등 주요대학 인문·사회계열 정시 합격자 중 이과생 비율50~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정시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로 이과생이 90% 이상인 곳은 자율전공학부, 빅데이터응용학과, 건축학과(인문) 등 3곳이며 한의예과(인문)는 84.6%에 달했다.

경희대 자율전공학부(28명)는 최종 합격자 중 이과생이 96.5%(27명)에 달했고 ▲미적분 22명(78.6%) ▲기하 5명(17.9%)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13명)는 이과생이 92.3%(12명), 건축학과(인문, 11명)는 이과생이 90.9%(10명)이었다. 한의예과(인문)도 최종 합격자 13명 중 11명(84.6%)이 이과생이었고 ▲미적분 9명(69.2%) ▲기하 2명(15.4%)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통합형 수능이 치러진 2022 정시 입시 결과, 주요 대학들 중 최초로 경희대가 합격자 통계자료 중 수학 선택과목 비율을 모집단위별로 공개했는데 수학은 미적분이나 기하, 탐구는 과탐을 선택한 이과생의 문과(인문·사회 계열 모집단위) 침공이 실제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 2022학년도 학교추천전형 입시 결과 합격자 교과 평균 등급은 인문계열 1.64등급, 자연계열 1.50등급이다. 단과대학별로는 의과대학이 1.16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경쟁률은 11.09대 1로 수능 최저등급 충족 비율은 42.8%였다. 모집인원 대비 실질 경쟁률은 4.62대 1이다. 수능 최저충족비율은 인문계열(37.1%)이 자연계열(46.5%)보다 9.4%p 낮았는데 이과생들에 비해 수학영역 등급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2022 정시 일반전형 입시 결과 지원자격별로 졸업생(재수 이상)이 69.9%를 차지했다. 모집단위별 상위 70% 총점 자료는 인문계열에서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하면 통계학과 675.36점(국·수·탐 평균 백분위 93.3), 경영대 674.56점(평균 백분위 94.5),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717.03점( 평균 백분위 98.2)으로 가장 높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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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캠핑장 텐트서 남녀 숨진 채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수정 2022.05.29 17:20입력 2022.05.29 17:20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의뢰할 방침

인천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남녀가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인천 영종도 한 캠핑장 텐트에서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가 텐트 내부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숨진 후였고, 텐트 내부에선 가스 난로가 발견됐다. 시신 검시 결과 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 난로를 켜 놓고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둘만 캠핑을 왔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캠핑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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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어 秋도 최민희 지지 호소…"아픈 새끼 손가락 같은 동지, 투표로 지켜달라"
수정 2022.05.29 16:30입력 2022.05.29 16:30

추미애 "비참한 결과 보기 전까진 민주주의 퇴보 실감 못할 것"
앞서 조국 전 장관도 "최민희에 마음의 빚 크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 남양주시장에 출마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투표로 지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 손가락 같은 동지"라고 최 후보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8년 전 험지였던 남양주로 이사해 여기서부터 밭갈이를 미리 해놓아야 정권 교체가 된다고 했었던 그가 정권 교체 후 막상 자신의 총선 출마에는 제동이 걸렸다"면서 "촛불 정부 5년 내내 참다운 촛불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도 최 후보를 '촛불 국민언니'라고 지칭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 후보를 언급하며 "마음의 빚이 크다"며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전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기각했었다"며 "주 전 의원의 통신 내역만 확인하면 딸 생활기록부 불법유출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로 이 주 전 의원이 남양주시장으로 출마했다. 최민희 전 의원이 맞서 싸우고 있다"며 "열렬한 언론개혁운동가, 야권통합운동가였던 최 전 의원은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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