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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나홀로 4강 진출"…신지은 ‘연장 탈락’

수정 2022.05.29 11:09입력 2022.05.29 11:09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8강전서 삭스트롬 7홀 차 제압…안드레아 리와 '결승 티켓' 격돌

지은희가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8강전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맏언니’ 지은희(36·한화큐셀)가 나홀로 4강에 진출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8강전에서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을 7홀 차로 대파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했고, 16강전에서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루키 최혜진(23·롯데)을 2홀 차로 따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4강전 상대는 안드레아 리(미국)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총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지은희는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따낸 뒤 3~4번홀을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6번홀(파4)과 9~11번홀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12번홀(파4)에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12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지은희가 바로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9년 1월 ‘왕중왕전’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당시 32세 8개월에 정상에 올라 박세리(45·은퇴)가 보유했던 한국인 최고령 우승(32세 7개월 18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반면 신지은(30·한화큐셀)은 릴리아 부(미국)에게 연장혈투 끝에 졌다. 또 다른 4강전은 후루에 아야카(일본)-부의 대결이다.

신지은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8강전 13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성재 "공동 51위→ 공동 24위"…‘넘버 1’ 셰플러 ‘사흘 연속 선두’
수정 2022.05.29 08:07입력 2022.05.29 08:07

찰스슈와브챌린지 셋째날 3언더파 선전, 토드와 스털링스 '2타 차 공동 2위', 바너 3세 4위, 스피스 공동 1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CJ대한통운·사진)의 나홀로 분전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4위(3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선두(11언더파 199타), 브렌든 토드와 스콧 스털링스 공동 2위(9언더파 201타), 해롤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4위(8언더파 202타)다.



임성재는 9타 차 공동 51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2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8번홀(파3) ‘3퍼트 보기’, 9번홀(파4) ‘워터 해저드 더블보기’에 급제동이 걸렀다. 하지만 11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16번홀 연속버디와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의 뒷심을 자랑했다. 선두와는 8타 차로 벌어졌지만 공동 9위와는 3타 차에 불과하다.


‘넘버 1’ 스코티 셰플러가 찰스슈와브챌린지 셋째날 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포트워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셰플러가 2언더파를 보태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평균 339.1야드의 호쾌한 장타가 발군이었다. 다만 페어웨이안착률 57.14%에 그린적중률 61.11%는 아쉬웠다. 최근 9경기에서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아 다승과 상금,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의 최강자다. 지난 23일 끝난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지만 이 대회에서 완벽하게 반등했다.

토드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의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앞세워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9년 버뮤다챔피언십과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3승을 수확한 선수다.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 공동 12위(5언더파 205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24위다. 디펜딩챔프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최하위인 69위(6오버파 216타)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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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 급증…도대체 왜?[과학을읽다]
수정 2022.05.29 09:16입력 2022.05.29 08:10

기존 백신 효과 저하 속 부스터샷 접종율 낮아
오미크론 등 새 변이, 취약계층 중심 집중 전파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 4. 25 사진공동취재단 (초상권 동의 얻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감염돼 사망까지 이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약사들이 주장하는 감염 예방 및 중증화 방지 효과가 '거짓말'이라는 증거일까?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시간이 지나가면서 보호력이 약해지고 있는 데도 3차 접종율(부스터샷)은 낮고, 오미크론 변이 등 전염력이 강한 변종들이 등장해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각 주 보건 당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지난 1~2월 사이에 코로나19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의 비율은 42%나 됐다. 지난해 9월 델타 변이 확산 때의 2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낮은 부스터샷 접종율, 새로운 변이의 등장과 취약 계층의 집중 감염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최근 새로운 변이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시기에 사망한 사람 중 3분의2에 가까운 이들이 7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 때에는 전체 사망자 중 75세 이상 비율은 3분의1 정도였다. 물론 보건 당국들도 이같은 상황을 예측해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 접종을 실시했지만, 백신이 기대보다 덜 효과적이었던 데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보호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CDC도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감염되면서 취약 계층에서 백신 접종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특히 백신을 접종했어도 부스터샷, 즉 3차 접종을 맞지 않았다가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캘리포니아주와 미시시피주의 경우 지난 1~2월 사이에 사망한 백신 접종 고령자의 4분의3이 3차 접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WP는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사망한 70세 노인 스콧 베넷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모험을 좋아하는 기업가로 스쿠버 다이빙과 자전거 타기를 좋아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접종 직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지난 1월13일 사망하고 말았다. 부스터샷 접종 직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은 자기가 김염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나도 그랬다"면서 "하지만 마스크를 반드시 코 위까지 쓰고 있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의 중요성 및 취약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에리카 팬 캘리포니아주 방역전문가는 "백신은 여전히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오래 지속되는 도구 중 하나"라며 "백신 접종이 사망 확률을 85%이상 낮춘다는 데이터가 있지만, 나머지 15%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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