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2위 "4언더파 생일 스퍼트~"…'매치 킹' 박은신 2언더파
수정 2022.05.26 20:00입력 2022.05.26 20:00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정한밀 5언더파 선두, 옥태훈 공동 2위 가세, 박상현 공동 8위
이태희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12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태희(36)의 ‘생일 스퍼트’다.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골프장(파72ㆍ7260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정한밀(31) 5언더파 선두, 옥태훈(24)과 서요섭(26ㆍDB손해보험), 배윤호(29)가 공동 2위에 합류한 상황이다. ‘매치 킹’ 박은신(32)이 2언더파 공동 8위에서 ‘2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태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4)까지 3연속버디 신바람을 냈고, 14, 16번홀 ‘징검다리 버디’, 후반 1~2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4번홀(파4) 보기와 막판 7번홀(파3) 더블보기가 오히려 아쉬웠다. "오랜만에 샷 감각이 돌아왔다"며 "난코스에서 4언더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코어"라고 환호했다.
이태희가 바로 2019~2020년 매경오픈 2연패 등 통산 4승을 수확한 선수다. 매니저 권보민씨와 결혼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내가 여전히 건강 관리는 물론 스폰서 계약과 일정 등 모든 것을 관리한다. "오늘 생일이라서 아침에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이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내일은 강풍이 예보돼 지키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탰다.
옥태훈은 22일 끝난 먼싱웨어매치플레이 ‘한풀이’에 나섰다. ‘파죽의 6연승’을 쓸어 담았지만 다른 조 선수들에게 승점이 밀려 3위에 그쳤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챔프’ 박상현(39ㆍ동아제약)은 박은신의 공동 8위 그룹에서 ‘2승 경쟁’에 가세했다. 디펜딩챔프 문경준(40ㆍNH농협은행)이 4오버파 공동 84위, ‘우리금융 챔프’ 장희민(20)은 6오버파 공동 102위에 머물러 ‘컷 오프’ 모면이 급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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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법 "임금피크제 연령 차별 위법"… 고령자고용법에 위반돼
수정 2022.05.26 10:17입력 2022.05.26 10:08
속보[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노조와 합의를 거쳐 정년 연령을 유지하면서 근로자의 임금을 감액하는 ‘임금피크제’가 고령자고용법이 금지하는 연령 차별에 해당돼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6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퇴직자 A씨가 국내 한 연구기관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임금피크제가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강행규정인 구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4 제1항에 위반된다고 판단,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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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자…손흥민 효과에 10배 치솟은 브라질전 암표값
수정 2022.05.26 13:24입력 2022.05.26 11:20
내달 2일 브라질과 친선경기
예매 시작 70만명 몰려 먹통
3.5만원짜리 표가 35만원에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손흥민 효과’에 암표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브라질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5시부터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귀국한 이후 치르는 첫 6월 A매치인 데다가 세계 랭킹 1위 팀과의 경기인 탓에 판매 시작 전부터 축구 팬들의 예매 전쟁이 예상됐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약 70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예매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판매 시작 2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7시30분께에도 접속 대기자 수가 20만명에 달했다. 가까스로 접속을 하더라도 결제 오류가 나는 등 입장권 예매는 험난했다. 26일 오전 현재 브라질전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다.
중고나라 등 거래 사이트에는 브라질전 입장권을 양도·판매한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페이지 전체가 브라질전 입장권 판매 게시글로 도배될 정도다. 6만원 짜리 2등석A 입장권 2장이 25만원에, 15만원 짜리 1등석A 입장권 4연석은 140만원(장당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3만5000원짜리 레드존 입장권을 35만원에 올린 판매자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입금 확인 후 모바일티켓 선물하기 기능으로 입장권을 보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예매사이트에 정보를 자동으로 반복해서 입력해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이용되면서 인기 이벤트의 입장권 예매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온라인에서 5000원 정도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암표 거래를 규제해야 할 경범죄처벌법은 198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 현장에서의 암표 판매는 경범죄에 해당해 적발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판매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
보안문자 입력, 1인당 구매 매수 제한 등 다양한 대책들이 나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3월 콘서트·스포츠경기 입장권 등 구매 시 매크로 사용을 제한하는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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