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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쟁 끝내기 위해 푸틴 만나고 싶어"

수정 2022.05.24 11:12입력 2022.05.24 11:12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 "푸틴 제외한 다른 인사 만남은 수용할 수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기꺼이 만나고 싶은 유일한 러시아 인사라며 전쟁을 끝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기꺼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연방의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만약 러시아연방 대통령 없이 전쟁을 끝내는 논의를 한다면 아무 것도 결정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했을 때 러시아가 민간인들에 가한 잔혹한 행위의 증거들 때문에 러시아와의 대화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러시아측 인사와의 대화는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러시아 인사와의 만남은 수용할 수 없으며 또한 전쟁 중단이라는 단 하나의 사안만 논의할 경우에 한해서 대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서는 러시아에 최대한의 제재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최대한의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며 "석유 수입 금지, 러시아 은행 차단, 러시아와의 무역 완전 중단 등 러시아의 공격을 멈추기 위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전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도록 서방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도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매달 최소 50억달러(약 6조3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전체 도시와 산업을 재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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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선 28일 개통, 여의도 샛강~관악산역 '16분'…요금 1250원
수정 2022.05.24 11:16입력 2022.05.24 11:16

1,2,7,9호선 환승, 서울서남권 교통편의 크게 개선…27일 보라매공원 개통식
요금 기존 지하철과 동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적용
여의도 샛강역~관악산역 7.8㎞, 11개 정거장…하루 최대 13만 명 수송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를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개통 전날인 27일 오전 10시 보라매공원에서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백승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식이 열린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버스로 35분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16분으로 단축된다. 배차시간은 출·퇴근시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최고 운행속도 60㎞/h로 1일 최대 13만 명 수송(10편성x50회x268명)이 가능하다. 1편성(3량)은 최대 좌석 48명, 입석 220명(정원 110명)으로 268명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지하철과 동일(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적용받는다.


열차는 총 10편성(대)이 운영되며 예비는 2편성(대)으로 준비돼있으며, 1편성(대)은 3량(칸)으로 구성된다. 출입문(1량)은 좌·우측 각각 2개로 정거장에 도착하면 6개(1편성)의 출입문이 열린다. 도시철도 신림선은 신림역(섬식)을 제외한 10개 정거장 모두 열차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서 있는 상대식 승강장이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2015년 8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민간사업시행자가 직접 운영하며 운임으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이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기존 도시철도와의 네트워크가 향상돼 서남권 지역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국내 최초 국산 신호시스템 ▲향상된 전자기이온화장치 설치로 세균까지 살균 ▲서울시 최초 고무차륜 ▲교통약자 ‘1역 1동선’ 확보 등을 갖췄다. 각 정거장마다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기존 대비 오염물질 포집을 54% 향상시키고, 유해물질, 냄새, 프롬알데하이드를 89~98% 감소시킨다. 특히 자외선(UV)과 친산화제 물질로 세균까지 살균한다.


도림천변을 따라 급곡선구간이 많은 신림선 도시철도 지형에 맞게 서울시 최초로 고무차륜 전동차가 도입됐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와의 심한 마찰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어 이용자들에게 보다 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기존 전동차와 달리 궤도가 없고 콘크리트 주행로와 안내레일 방식으로 설계돼 탈선 위험이 없다. 또 전동차의 제동거리가 짧아 정위치 정차가 궤도 전동차보다 더 우수하다.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아무런 도움 없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내·외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신림선 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1역 1동선’이 확보됐다. 또한 모든 역사에 쇼파, 기저귀 교환대 등이 준비된 임산부 휴게시설이 마련됐다.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범죄 심리 위축·대응…미술작품 시민참여단 투표로 선정


정거장은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해 밝고 세련되고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전구역을 모든 승강장에 설치해 범죄 심리를 사전에 위축시키고 범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미술작품이 6개 정거장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은 일반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가운데 미술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와 시민참여단의 투표로 선정됐다. 작품들은 대한민국 정치·금융의 중심 여의도로 가는 관문인 샛강역, 여의도와 서남부 지역을 잇는 1호선 환승역인 대방역, 동서남북 교차 교통중심인 보라매역, 지하철 유동 인구가 많은 신림역 등 환승역사와 2030세대 주거 밀집 지역인 서원역, 관악산 공원과 서울대학교가 있는 관악산(서울대)역에 설치됐다.


서울시는 개통전 이용객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승차감, 안전성 등에 대한 시민 모니터링단 시승 점검을 시행해 시민이 직접 불편사항이 있는지 점검하고, 안전을 위해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을 실제 운행과 동일하게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는 기존지하철 1, 2, 7, 9호선과 연결되어 서울 서남권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운행 소요 시간이 16분에 불과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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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온다는데 에어컨 못 켜나"…올여름 '최악의 전력난' 우려
수정 2022.05.24 08:21입력 2022.05.24 00:55

블룸버그, 폭염·전쟁 등으로 전력 공급 위태
인도, 2014년 전력난 여파로 GDP 5% 감소하기도…경제 피해까지 우려

서울 한 낮 기온이 30도까지 상승하며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23일 서울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이 겹치면서 올여름 전 세계가 수십년만에 최악의 전력난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유가 급등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지연 등으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힘든 시기를 보낸 데 이어 올해는 폭염과 전쟁 등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은 극심한 폭염으로 에어컨이 생존에 필수적인 남아시아·동남아시아 일대다.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미얀마 등지의 10억명 이상이 한 번에 수 시간 이상 지속되는 정전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때 이른 폭염으로 이미 정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인도 현지 당국에 따르면 28개 주 가운데 16개 주의 7억명 이상이 하루 최소 2시간 최대 10시간가량 정전을 겪고 있다.

인구가 약 3억명에 달하는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미얀마에서도 이미 전국적인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미국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공급망 혼란 등으로 늦어지면서 최소한 10여개 주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화력발전소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가 들어서는 속도보다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많은 원자력발전소도 노후화로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전력 수급난 가능성이 제기된다.


캘리포니아·텍사스·인디애나주의 전력망 운영업체들은 당장 올해부터 폭염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대규모 정전을 피하기 위해 지역별로 전력 공급을 돌아가면서 중단하는 순환식 단전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대규모 전력난을 겪은 중국은 물론 일본의 전력 사정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남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올해 최악의 전력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도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그리스, 헝가리 등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단전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폭염 속 전력 공급이 끊기면 각종 질병과 이에 따른 사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제적 피해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도는 지난 2014년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 여파로 국내총생산(GDP)이 5%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적인 전력난이 수년 내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기후변화로 폭염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화석연료 투자가 줄고 재생에너지는 아직 전력 부족분을 채울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하지만 에너지 부족하다고 석탄 소비량을 늘린다면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전력 부족도 심해지는 악순환을 낳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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