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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연 60만원 차이"…주담대 '고무줄 이자' [1mm 금융톡]

수정 2022.05.27 08:22입력 2022.05.24 11:06

출렁거리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

대출실행 시점따라 금리 달라 고무줄 이자

금리상승기 소비자는 두 번 울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금리 상승기에 채권금리도 출렁대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며칠 사이 연간 수십만원씩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다. 급격히 오르는 금리에 울상을 짓는 금융 소비자들은 대출 실행 날짜에 따라 이자 부담을 더 지는 이중고를 겪어야 할 처지다. 주택구입자금대출의 경우 보통 잔금날 대출이 실행돼 금리 추이를 살펴보고 대출일자를 조정하기도 어렵다. 금융소비자들은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24일 한 시중은행 분석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3억5000만원을 혼합형 금리(5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 전환)로 빌렸을 때, 5월 한 달 사이에도 언제 빌리느냐에 따라 월 납입이자가 70만750원(6일, 4.01%) → 75만3668원(9일, 4.27%) → 69만8731원(20일, 4.00%) → 73만1117원(23일, 4.16%)으로 요동쳤다.


주담대 혼합형 금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이유는 금융채 5년물 금리흐름과 연동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과 예금 수취를 통해 대출해줄 자금을 조달한다. 예를 들어 혼합형 금리 대출은 매일 바뀌는 금융채 5년물을 발행한 자금으로 소비자에게 빌려주는 식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발표되는 코픽스의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보다 혼합형 금리가 자주 바뀌는 까닭이기도 하다. 조금씩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은행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정해진 요일의 금융채 5년물 금리를 바탕으로 가산금리를 붙여 혼합형 금리를 산정한다. 이 금리를 다음 주 주담대 대출에 적용하는 식이다.

은행 관계자는 "연도별로 따지면 대출을 언제받느냐에 따라 열흘 사이 연간 60만원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며 "5월 들어 혼합형금리를 주별로 새로 책정할 때마다 금융채 5년물 금리가 0.2~0.3%포인트씩 들쑥날쑥해서 혼합형 금리도 출렁였다"고 설명했다. 혼합형 금리 책정 기준이 된 금융채 5년물 금리는 5월 첫주 3.38%, 둘째주 3.64%, 셋째주 3.36%, 넷째주 3.52%였다. 주별 흐름이 0.2%포인트 내에서 움직였던 4월보다 변동성이 더 커진 셈이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규모를 늘리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고 잇따라 주담대 가산금리를 인하한 것은 의도와 다르게 금융소비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주담대 5년 변동금리 상품 금리를 일괄적으로 0.4%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도 4월부터 주담대 금리를 창구 대출은 0.2%포인트, 비대면 대출은 0.1%포인트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시행한 주담대 금리 인하를 두 차례 연장한 상태다.


이달 초 은행을 찾았던 하정민씨(37·가명)는 "내 대출일자 이후 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리면 5년 동안 이자를 수백만원은 더 내야 한다"며 "언제 은행이 가산금리를 더 인하할지 알 수 없는 입장에선 혼란스럽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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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국 "2개월 전 푸틴 암살시도 있었지만 실패"
수정 2022.05.24 08:48입력 2022.05.24 08:41

카프카즈 지역 방문 당시 암살시도
우크라 전쟁 이후 저격수 반드시 대동

벨라루스와의 연합군사훈련 '자파드-2021' 시찰하는 푸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군의 조지아 침공 당시 원한관계가 깊어진 카프카즈 지역에서 암살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약 2개월 전 러시아 남부 카프카즈 일대를 방문했을 때 암살 공격을 받았었다"며 "잘 알려지진 않은 사건이지만, 해당 암살 시도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부다노프 국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발생한 유일한 암살 시도가 된다. 다만 부다노프 국장은 "해당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직접 연관돼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푸틴은 카프카즈 지역에도 많은 적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2008년 카프카즈 지역의 조지아를 침공한 것을 시작으로 해당 지역의 이슬람 세력들과 반목해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개시된 이후 암살 위험을 막기 위해 외부활동시 반드시 저격수들을 대동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다큐멘터리 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많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면서 총 5차례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나의 경호를 직접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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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0% 내린 8000달러까지 폭락 가능"
수정 2022.05.24 08:48입력 2022.05.24 06:1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 들어 급락한 비트코인이 현 시세에서 70%이상 추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장에서 진행된 스쿼크박스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하방으로 더 떨어질 여지가 아주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3만달러 안팎에서 거래중인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이 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9일 6만7802.3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Fed의 통화 긴축, 높아진 경기 둔화 우려에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며 최근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이날 현재 전장 대비 1.99% 떨어진 2만934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달래 하락폭만 약 24%다.


CNBC는 마이너드 CIO의 예상은 현 시세에서 70%이상 떨어진다는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이미 지난 한달간 5000억달러 상당이 날라간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고통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이너드 CIO는 이날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junk)"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대장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상황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비교했다. 이어 현재로선 가상화폐가 가치저장 수단, 교환 수단, 거래 단위라는 통화의 3가지 요소 중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가상화폐에 대해 "아무 가치가 없다"고 말한 뒤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같은 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루나,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피라미드’라고 비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자산으로 뒷받침되면 (달러 대비 가치가) 1대 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을 약속한다면 그것은 피라미드 구조"라고 꼬집었다. 또한 "피라미드 구조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라며 "결국 그것은 산산조각이 나면서 허물어진다"고 경고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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