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챔프' 장희민 "32강전 진출"…디펜딩챔프 이동민 '탈락'
수정 2022.05.19 20:17입력 2022.05.19 20:17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첫날 황인춘과 64강전서 '연장 버디', 김민규와 이재경, 김한별 32강전 안착
‘우리금융 챔프’ 장희민이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첫날 64강전 경기 도중 2번홀에서 티 샷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리금융 챔프’ 장희민(20)이 연장 사투 끝에 32강전에 진출했다.
19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골프장(파72ㆍ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64강전에서 노장 황인춘(48)과 18개 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결국 1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끝난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4타 차 대승을 일궈낸 선수다.
장희민은 특히 퀄리파잉 토너먼트(QT) 공동 10위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지난달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7위에 이어 불과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현재 상금과 대상 모두 2위, 김비오(32)와 박상현(39ㆍ동아제약)이 이 대회에 불참해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까지 1위를 접수할 호기다. "아이언 샷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탰다. 32강전 상대는 장승보(26)다.
디펜딩챔프 이동민(37)이 김재호(40)에게 1홀 차로 패해 탈락했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해 2위 이태훈(캐나다) 역시 김연섭(35)에게 2홀 차로 졌다. 김민규(21ㆍCJ대한통운)와 이재경(23), 김한별(26ㆍSK텔레콤), 허인회(35) 등 또 다른 우승후보들은 32강전에 안착했다. 32강전 직후 16명이 다시 4개 조에 편성돼 ‘조별 리그’ 3경기를 소화하는 변칙적인 방식이 이어지고, 각 조 1위가 승점에 따라 결승전과 3~4위전에 나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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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난이도 측정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
수정 2022.09.21 15:57입력 2022.05.19 07:30
마스터스 격전지 오거스타내셔널은 코스 레이팅이 높은 어려운 골프장이다.‘코스 레이팅(course rating)’.
골프장의 난이도 측정 방법이다. 스크래치 플레이어(scratch player·평균 72타를 치는 골퍼)가 정상적인 기후 조건 속에서 플레이할 때 코스 난이도(playing difficulty)다. 평가는 백티(back tee) 기준, 소수점 이하 한자리 스트로크 수치(타수로 표현: 73.6)로 표기한다. 코스 레이팅 산출 방식은 거리 레이팅에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는 장해물까지 감안한다.
거리 레이팅 요소가 고도와 바람, 도그레, 티 박스와 그린 고도 등이다. 장해물 요소는 대략 10가지다. 지형과 벙커, 아웃오브바운즈(OB), 페널티구역, 극심한 러프, 나무 등이 포함된다. 코스 레이팅은 영국 제도가 근원이다(Course rating has it’s origin in the British Isles). 최초 난이도 정도의 측정은 파(par)였다(The first measure of course difficulty was par).
일단 전장이 길면 스코어 내기가 어렵다. 핸디캡 1번홀은 거리도 길고 코스에 장해물이 많아 쉽게 파를 허락하지 않는다. 파72를 기준으로 파 보다 높으면(73) 어려운 코스, 낮으면(71) 쉬운 코스라고 볼 수 있다. 2주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이 열렸던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1·7047야드)은 코스 레이팅이 75.7이나 나왔다. 무척 어려운 코스다.
A: What is a course rating?(코스 레이팅은 무엇입니까?)
B: It’s a single number indicating the difficulty of a golf course to an expert(scratch) golfer(스크래치 플레이어가 라운드 할 때 코스 난이도입니다. 타수로 표현합니다).
A: Then, what is a course slope?(그러면, 코스 슬로프는 무슨 뜻인가요?)
B: The slope rating, by contrast, indicates how difficult the course should be for a bogey golfer(슬로프 레이팅은 보기 골퍼에 대한 코스 난이도를 말합니다).
A: Who rates the courses?(누가 난이도를 측정합니까?)
B: Each course is rated by a team from the golf association in their region(각 코스는 지역골프협회 팀에서 산정합니다).
글·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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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5억 횡령' 아모레퍼시픽 직원 중 1명은 前 대표 아들
수정 2022.05.20 09:33입력 2022.05.19 18:32
아모레퍼시픽 前 대표 아들, 횡령 사건 가담
횡령 직원들, 해고 이어 결국 경찰 수사
아모레 신본사 전경단독[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민우 기자, 공병선 기자]회삿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과 가상 자산 투자 등에 쓴 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아시아경제 5월 17일자 1면 ‘아모레도…화장품업계까지 얼룩진 횡령’기사 참조) 중 1명이 지난 2014년 사임한 A 전 대표이사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횡령 사건으로 해고 조치된 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 가운데는 A 전 대표의 아들 B씨가 포함됐다. 그는 이번 횡령 사건에서 가장 가담 정도가 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전 대표는 1983년 아모레퍼시픽(당시 태평양)에 입사한 뒤 마케팅 부문 부사장과 대표이사 등을 거쳤고 지난 2014년 사임했다. 이후 교원 구몬사업본부와 에듀사업본부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한솔교육 신성장 부문 사장, 지난해부턴 한솔어린이보육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B씨 등 아모레퍼시픽의 영업담당 직원 3명은 수년간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해 주식과 가상 자산 투자, 불법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가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회사 자산을 빼돌렸다. 상품권 현금화 등의 편법도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재택 근무지나 사내에 모여 불법 도박을 일삼기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해고 조치했으며 횡령금액 대부분을 환수했다. 또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에 재발방지책을 보고하고 사내에도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다만 본지 취재 전까진 별도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횡령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1% 미만이라는 이유로 공시조차 하지 않아 상장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됐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회사 측은 전날에서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이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아모레퍼시픽 측에 고소장 내용 보충을 요청했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대로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 활동 전반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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