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文 정권, 지지층 위한 정치만 했다"
수정 2022.05.08 12:09입력 2022.05.08 12:09
임기 말 40% 넘는 역대 최고 지지율 유지…눈에 띄는 성과는 부족
故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 낮은 지지율 반면교사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오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문 정권에 대해 "오직 지지층을 의식한 정책만 추구한 5년이었다"고 비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서울 지국장인 온치 요우스케는 최근 '한국·문정권, 5년의 내치 성과는 부족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에게는 열렬한 지지자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매체는 "문 정권은 보수세력에 정권 교체를 허락했음에도 임기 말까지 40%가 넘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유지했다"면서도 "내정도 외교도 눈에 띄는 성과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정권은 끝까지 지지층에 달라붙는 정치를 했다"고 주장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대북정책을 들었다.
매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주창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정책을 고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한국 갤럽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정권 지지율은 45%로 역대 정권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다"며 "민주화 후 대통령 말기 지지율은 모두 20%대 이하였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지층 위주의 정책을 추진한 배경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말 낮은 지지율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문 대통령은 그가 비서 실장으로 섬긴 노무현 정권의 실패를 반면 교사로 삼았다"며 "노 전 대통령은 임기 후반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인기 없는 정책을 수행했고 그 결과 진보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문 대통령이 공포한 '검수완박'을 언급하면서 여당 내에선 새 정권이 들어서면 검찰이 자신들에게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는 검찰의 보복 수사를 막기 위해 문 정권이 검수완박을 추진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동조한다고 볼 수 있는 발언이다.
매체는 끝으로 "문 대통령은 최근 퇴임 후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의 시민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며 "오는 10일 윤석열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을 본 후 경상남도에 지은 저택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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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대학 3학년생 지역정치 돌풍 … 최지원 진주시 바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확정
수정 2022.05.08 16:22입력 2022.05.08 16:22
최지원 진주시의원 바 선거구 후보.[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98년생 대학 3학년생이 파란을 일으켰다. 경남 진주시의원 바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최지원 씨(24)가 8일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맞서 겨뤘던 이 선거구에 현역 등을 따돌리고 정치신인 최 후보가 확정되면서 지역 정가에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2030세대 정치풍향에 눈길이 쏠린 데다 최 후보는 진주시의원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예비후보 등록하면서 단박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최지원 후보는 진주시에서 여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로,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 미술교육과에 재학 중이다.
2016년 탄핵정국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는 최 후보는 2018년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전국대학생위원회와 전국대의원 등에 참여하면서 정당활동과 정치수업을 해왔다. 지난해 진주시을 지역위원회 대학생위원장도 맡았다.
최 후보는 “지방의회와 현실은 청년정치에 대한 기대와는 많은 거리감이 있다”며 “흔히 부르는 ‘청년’이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지역 청년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경남도의 한 산하기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노동조합을 처음 결성해 노동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활동들을 보면서 정치 참여에 뜻을 뒀다고 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이 대변하지 못하는 지역 청년들의 생각을 담아내고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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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어버이날 전국 '흐림'…밤에는 비 소식도
수정 2022.05.08 08:09입력 2022.05.08 08:09
어버이날 카네이션.[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어버이날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또 밤부터 9일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경북 북부 내륙에는 가0.1㎜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5.0도, 인천 15.1도, 수원 14.9도, 춘천 11.8도, 강릉 10.0도, 청주 14.6도, 대전 14.2도, 전주 13.2도, 광주 13.6도, 대구 13.5도, 부산 14.3도, 울산 13.5도, 창원 15.1도, 제주 17.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전까지 경남권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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