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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1세 연하' 푸틴 연인에 칼 빼들었다…여행 금지 등 제재 예고

수정 2022.05.07 08:12입력 2022.05.07 08:1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유럽연합(EU)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EU 집행위원회가 6차 대러 제재안 초안에 카바예바를 포함해 수십 명을 새로 제재하는 방안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2004년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카바예바는 은퇴 직후 러시아의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천을 받아 약 8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엔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미디어그룹의 회장으로 임명됐다.


푸틴 대통령과의 염문설은 2008년 처음 나왔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하고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해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EU 제재 대상에는 카바예바 외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축복한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직계 가족 등이 포함됐다.


부차 민간인 학살 혐의를 받는 러시아군 관계자, 마리우폴 포위전으로 수천 명의 희생자를 만든 러시아 국방관리센터 미하일 미진체프 소장 등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랐다.


EU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재 패키지에는 러시아 석유 수입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조치 등도 포함됐다.


다만 제재안 통과를 위해선 EU 27개 회원국 정부의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하므로 카바예바 개인 제재가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방안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미국 정부도 지난달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다 막판에 보류한 바 있다. 이러한 제재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적인 공격으로 여겨진다면 양국 긴장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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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담양군수 후보에 이병노 확정
수정 2022.05.07 12:24입력 2022.05.07 12:13

이병노 후보(59.62%), 최화삼 후보(50.32%)…9.3%포인트차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수 후보에 이병노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7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병노 후보(59.62%)와 최화삼 후보(50.32%)간 표차는 9.3%포인트차로 이병노 후보가 담양군수 후보로 결정됐다.


특히, 경선 전부터 금품 살포·여론조작 의혹이 일면서 경선이 한차례 연기되는 등 논란이 일면서 이번 후보 결정에 대한 지역 정가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경선 막바지 최화삼 후보 와 김정오 후보의 갑작스러운 단일화 선언으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병노 후보가 9.3% 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거머줬다.

이번 경선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전화투표 50%와 일반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여론조사 50%를 합산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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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서울시 구청장 후보 ‘오세훈 마케팅’ 바람 거센 이유?
수정 2022.05.07 12:43입력 2022.05.07 11:20

김경호 광진· 나진구 중랑· 서강석 송파·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 등 국민의힘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 ‘오세훈 원팀 마케팅’ 열기 ‘후끈’

김경호 국민의힘 광진구청장 후보가 지난 5일 지역내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맨 왼쪽)과 함께 상상나라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진구 국민의힘 중랑구청장 후보 사무실에 걸린 걸게 그림에 오세훈 시장과 나진구 후보가 나란히 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세훈 시장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 민선 4선 시장에 도전하는 오 시장은 상대 후보에 비해 상당히 앞선 여론조사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의 오 시장 구애가 한창이다.


오 시장은 국힘 서울시 구청장 경선 때부터 예비후보들이 시장실을 찾아 오 시장과 사진을 찍으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제 국민의힘 서울시 구청장 후보군이 확정되면서 후보 SNS 뿐 아니라 선거 사무실에 걸어둔 프래카드에도 오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둔 경우도 있다.

특히 오 시장과 인연이 각별한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은 오 시장과 ‘원팀’임을 보이기 위해 열심이다.


국민의힘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 등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영입한 후보다. 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진구 부구청장, 복지실장과 도시교통실장 등 서울시 요직을 마친 후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으로 퇴임한 뒤에도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사장까지 지낸 실력을 검증 받은 후보로 오 시장 자신의 지역구인 국민의힘 광진을 지역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김 후보는 경쟁 후보와 광진구청장 후보 경선까지 마친 후 이번 6.1 지방선거에 광진구청장 후보로 선정됐다.


김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발탁한 본인이 광진구청장이 되면 오 시장과 원팀이 돼 그동안 발전이 더딘 광진 발전의 기수가 되겠다”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진구 국민의힘 중랑구청장 후보는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게다가 민선 7기 중랑구청장 후보를 지내다 이번 구청장 선거에 나설 뜻이 없었지만 오 시장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재출마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재무국장 등을 지낸 후 1급으로 퇴직, 서울시 재임 시절 오 시장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오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홍보하면서 송파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실세인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물론 오세훈 시장과 함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용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이며 페이스북 등 SNS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 시장과 인연이 있는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 이행자 관악구청장 후보 등도 오시장 마케팅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 인기가 높아 서울시 구청장 후보로 나선 사람들이 오세훈 시장과 함께 하는 '오 시장 원팀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서강석 국민의힘 송파구청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시장

박희영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홍보물에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직은 사진을 내놓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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