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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로 단일화…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맞대결

수정 2022.05.05 17:24입력 2022.05.05 17:24
5일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해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6.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보수 진영의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5일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간 양자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박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단일화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후보에서 사퇴하고 같은 보수 후보인 김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제가 출마할 경우 3자 선거 구도로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주게 돼 이를 막아야겠다는 의지에서 내린 결심”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사랑하는 후보로 추진력이 출중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울산시정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추켜세운 뒤 “뼛속까지 보수인 제가 그동안 무소속 출마를 주장하며 시민과 지지자 여러분에게 큰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 부디 용서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에 이어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조건 없이 저의 손을 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박 후보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이제 진정한 원팀을 이뤘다”며 “울산이 다시 ‘산업수도’의 위상을 확실히 되찾도록 국민의힘에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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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서울시 구청장 후보 서울시 고위직 출신 많아
수정 2022.05.05 16:18입력 2022.05.05 07:37

국민의힘 성동 강맹훈, 광진 김경호, 중랑 나진구, 성북 정태근, 영등포 최호권, 서초 전성수, 송파 서강석 후보 등 7명...고시 출신 정통관료 6명...민주 중랑 류경기, 영등포구 채현일 2명 중 고시 출신 류경기 청장 1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 윤곽이 드러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고위직 공직자들이 대거 나서 눈길을 모은다.


특히 국민의힘은 25개 구청장 후보 중 서울시 고위직 출신이 7명이나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김경호 광진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등 7명 중 고시 출신 정통관료는 6명이다.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정무직 고위직 출신이다.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는 한양대 건축과 졸업 후 기술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1급인 도시재생실장으로 퇴임, 이번 성동구청장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는 전남대 졸업 후 행정고시 합격,광진구 부구청장, 복지실장, 도시교통실장을 거쳐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마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까지 역임한 후 오세훈 시장에 의해 국민의힘 광진을 지역위원장으로 발탁된 후 이번 경선을 통해 광진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는 민선 6기 중랑구청장을 역임했으나 4년간 쉬다 민선 8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움직인 이미지 좋은 정치인이다. 이후 총선에 출마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공백기를 거치다 이번 성북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영등포구에서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을 시작, 서울시로 들어가 시장 정책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후 주인도대사관 총영사,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을 역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총무과장,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안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는 서울시립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후 성동구 부구청장, 서울시장실장, 인재개발원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과 원팀이 돼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나선다.


민주당 서울 구청장 후보는 시의원 출신 등 정치인이 많은 가운데 서울시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서울시장 정무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행정관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예외로 서울시 고위직 출신들이 많은 것 같다”며 “서울시 행정을 잘 아는 이들이 많이 당선되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물 중 낙선한 사람들도 있다. 서울시 정치학과 졸업후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를 합격,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이창학 국민의힘 중구청장 경선후보가 탈락했다.


또 민주당 후보 중 건국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성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김병환 경선 후보는 경선에서, 중앙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강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문홍선 예비후보는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며 지역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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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70% 육박에도 '금리 인하' 고수하는 터키
수정 2022.05.05 22:55입력 2022.05.05 22:30

터키, 4월 물가상승률 69.97%까지 뛰어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고집..."수출 가격 경쟁력 높이는 게 더 중요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터키의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70% 가까이 상승했다.


타스통신은 5일(현지시간) 터키의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터키의 지난 3월 물가상승률(전년 대비 물가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 61.14%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엔 69.97%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터키의 연 물가상승률은 이미 지난 1월 48.46%를 보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월별 인플레이션율은 3월 9.19%에서 4월엔 6.67%로 다소 낮아졌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23.2%에서 42.8%로 대폭 늘렸다.


AFP 통신은 터키의 현 상황에 대해 "현지 통화인 리라화의 가치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가가 높아지는 데 더해 외국 투자자들의 '탈터키'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터키 정부는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낮춰 통화량을 키우는 '역주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국 화폐 리라화의 가치를 급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9월에 19%였던 기준금리는 현시점 14%까지 하향 조정된 상태다.


이처럼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는 국제적 흐름과 정반대인 금융통화정책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압력에 의한 것이다.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내 물가보다 수출을 우선시하면서 "리라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은 상승한다"는 이유를 들며 통화 정책 추진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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