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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서울시 구청장 후보 서울시 고위직 출신 많아

수정 2022.05.05 16:18입력 2022.05.05 07:37

국민의힘 성동 강맹훈, 광진 김경호, 중랑 나진구, 성북 정태근, 영등포 최호권, 서초 전성수, 송파 서강석 후보 등 7명...고시 출신 정통관료 6명...민주 중랑 류경기, 영등포구 채현일 2명 중 고시 출신 류경기 청장 1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 윤곽이 드러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고위직 공직자들이 대거 나서 눈길을 모은다.


특히 국민의힘은 25개 구청장 후보 중 서울시 고위직 출신이 7명이나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김경호 광진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등 7명 중 고시 출신 정통관료는 6명이다.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정무직 고위직 출신이다.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는 한양대 건축과 졸업 후 기술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1급인 도시재생실장으로 퇴임, 이번 성동구청장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는 전남대 졸업 후 행정고시 합격,광진구 부구청장, 복지실장, 도시교통실장을 거쳐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마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까지 역임한 후 오세훈 시장에 의해 국민의힘 광진을 지역위원장으로 발탁된 후 이번 경선을 통해 광진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는 민선 6기 중랑구청장을 역임했으나 4년간 쉬다 민선 8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움직인 이미지 좋은 정치인이다. 이후 총선에 출마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공백기를 거치다 이번 성북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영등포구에서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을 시작, 서울시로 들어가 시장 정책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후 주인도대사관 총영사,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을 역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총무과장,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안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는 서울시립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후 성동구 부구청장, 서울시장실장, 인재개발원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과 원팀이 돼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나선다.


민주당 서울 구청장 후보는 시의원 출신 등 정치인이 많은 가운데 서울시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서울시장 정무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행정관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예외로 서울시 고위직 출신들이 많은 것 같다”며 “서울시 행정을 잘 아는 이들이 많이 당선되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물 중 낙선한 사람들도 있다. 서울시 정치학과 졸업후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를 합격,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이창학 국민의힘 중구청장 경선후보가 탈락했다.


또 민주당 후보 중 건국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성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김병환 경선 후보는 경선에서, 중앙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 강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문홍선 예비후보는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며 지역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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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70% 육박에도 '금리 인하' 고수하는 터키
수정 2022.05.05 22:55입력 2022.05.05 22:30

터키, 4월 물가상승률 69.97%까지 뛰어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고집..."수출 가격 경쟁력 높이는 게 더 중요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터키의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70% 가까이 상승했다.


타스통신은 5일(현지시간) 터키의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터키의 지난 3월 물가상승률(전년 대비 물가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 61.14%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엔 69.97%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터키의 연 물가상승률은 이미 지난 1월 48.46%를 보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월별 인플레이션율은 3월 9.19%에서 4월엔 6.67%로 다소 낮아졌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23.2%에서 42.8%로 대폭 늘렸다.


AFP 통신은 터키의 현 상황에 대해 "현지 통화인 리라화의 가치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가가 높아지는 데 더해 외국 투자자들의 '탈터키'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터키 정부는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낮춰 통화량을 키우는 '역주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국 화폐 리라화의 가치를 급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9월에 19%였던 기준금리는 현시점 14%까지 하향 조정된 상태다.


이처럼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는 국제적 흐름과 정반대인 금융통화정책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압력에 의한 것이다.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내 물가보다 수출을 우선시하면서 "리라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은 상승한다"는 이유를 들며 통화 정책 추진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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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P 고려 안해" 선 그은 美파월, 기자회견 발언 보니(종합)
수정 2022.05.05 04:48입력 2022.05.05 04:47

인플레 우려...연속적인 빅스텝 시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다만 연속적인 0.5%포인트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Fed는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6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긴축에 돌입한다고 결정했다. Fed가 한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것은 닷컴버블 당시인 2000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정책금리를 보다 정산 수준으로 신속하게 옮기는 과정"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0.75%포인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없다"면서 "0.5%포인트 인상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오는 6월과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이날과 같은 빅스텝이 이어질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간 시장에서 파월 의장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고 내다본 것과 달리, 명확하게 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다. 0.75%포인트 인상은 ‘채권 시장의 대학살’로 불렸던 1994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기자회견 내내 파월 의장은 40여년만의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두고 강한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폐쇄 조치,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급망 차질을 심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전 공개된 5월 FOMC 성명서에도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폐쇄가 공급망 차질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highly attentive)를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도구는 수요에 따라 작동한다"며 중앙은행이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도 인정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은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경제는 매우 강해 올리고자 하는 금리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경제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가깝다고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 경제가 연착륙 또는 완만한 착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노동시장을 비롯한 강력한 지표들을 언급했다.


이밖에 파월 의장은 Fed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는 "신뢰 문제가 전혀 없다"며 "테이퍼링 후 금리를 올린다고 발표했고, 통화정책은 경제와 일관성있게 가고 있다. 신뢰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장 마감을 앞둔 오후 3시36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97%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폭도 각각 2.74%, 2.80% 안팎을 기록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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