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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후보 지명 20일만에 사퇴…방석집 논문심사에 발목(종합)

수정 2022.05.03 10:12입력 2022.05.03 10:12

김인철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
제자 논문 표절·고급 음식점 접대 의혹에 결국 사퇴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말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논란에도 굳건히 버텼던 김 후보자는 '방석집 논문 심사' 의혹까지 추가로 터지자 청문회를 사흘 앞두고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3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등 특혜 의혹 등에 적극 해명해왔으나 논문 표절 의혹과 논문 심사과정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자 결국 사퇴 결정을 내렸다.


제자인 이 모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지도교수였던 김 후보자가 승낙해 일명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고급 음식점에서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씨는 자서전에서 논문이 통과된 후 '마담과 아가씨들도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3시까지 축하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 모씨의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씨는 1999년 2월 한국외대 행정대학원에 '지역기술혁신 참여기관들의 네트워크와 역할에 관한 연구 - 인천 미디어밸리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이름의 박사 논문을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2000년 6월 정책학회보에 논문을 실었는데, 이 논문이 A씨의 것과 내용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연구 보조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입법조사처장은 김씨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될 당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교수였다.


김 후보자 본인과 자녀, 부인까지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일었다. 한국외대 총장과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를 하고 교비를 횡령한 의혹도 받았다.


이밖에 총장 재임 시절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막말을 하고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건에 대해 셀프 허가를 냈다는 의혹을 받아 사퇴론이 일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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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2연패' vs 박상현 '2연승'…김주형 "올 시즌 첫 출격~"
수정 2022.05.03 20:11입력 2022.05.03 20:11

5일 개막 매경오픈 타이틀방어, 이태희 우승 경쟁, 아시안투어 상금 2위 콩왓마이 '복병'

허인회가 매경오픈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야생마’ 허인회(35)가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이 격전지다. 이 대회는 더욱이 우승상금이 3억원에 달하는 특급매치, 5년짜리 시드까지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제패한 박상현(39ㆍ동아제약)은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상금왕 김주형(20ㆍCJ대한통운)이 출격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허인회는 지난해 셋째날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무려 6타 차 선두에 나섰고, 최종일 4오버파 난조가 이어졌지만 기어코 2타 차 우승(5언더파 279타)을 지켰다. 2015년 4월 프로미오픈 이후 무려 6년 1개월 만에 부활한 무대라는 게 흥미롭다. 이후 ‘톱 10’ 진입이 딱 한 차례,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꿔야 할 시기다. "코스가 어렵다"며 "첫날부터 세밀한 전략을 짜겠다"는 전략이다.


박상현이 경계대상이다. 프로미오픈 마지막날 4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 경험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2019년과 2020년 ‘2연패의 주인공’ 이태희(38)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박상현과 함께 최초 3승을 노리고 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에 주력하다가 국내 무대 첫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안투어 상금 2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복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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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멕시코오픈 챔프’ 람 "넘버 1 추격전 재개"…셰플러 1위
수정 2022.05.03 07:54입력 2022.05.03 07:54
‘넘버 2’ 욘 람이 멕시코오픈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바야르타(멕시코)=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6점→ 1.62점’.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넘버 1 추격전’에 불을 지폈다. 2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8.21점, 1위 스코티 셰플러(9.83점)와 1.62점 차로 다가섰다. 이날 오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우승으로 포인트를 확보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7승째다.


셰플러가 최근 7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아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셰플러는 특히 지난달 11일 ‘명인열전’ 마스터스까지 제패해 상종가를 쳤다. 두 선수 모두 출격하는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이 더욱 중요해졌다. 오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서던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콜린 모리카와 3위, 패트릭 캔틀레이(미상 미국)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5위다. 한국은 임성재(24) 19위, 김시우(27) 51위, 김주형(20) 78위, 이경훈(31)이 88위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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