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벗은 날" … 코로나 신규확진 3개월만에 2만명대
수정 2022.05.02 13:10입력 2022.05.02 11:06
위중증·재택치료자도 줄어
실외 마스크 제한 해제 첫날인 2일 경기 성남 판교벤처타운 인근에서 한 직장인이 마스크를 벗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첫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2만명대로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84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29만57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4일(2만7436명) 이후 87일 만이다. 숫자상으론 2월1일(1만8336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오미크론 유행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9만851명)부터 12일째 10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월요일 발표 기준 확진자 수도 매주 감소해 한 주 전인 지난달 25일(3만4361명)보다 1만4277명, 2주 전인 지난달 18일(4만7730명)보다는 2만7646명 적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1명으로 전날(493명)보다 32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지난 3월 말 하루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1000명 아래로 떨어진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방역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가 이달 첫째 주 이후에 500명 미만에 그치고, 이달 셋째 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1만9777명으로 전날(36만1741명)보다 4만1964명 적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만880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3명으로 사흘 연속 100명을 밑돌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이 유행 감소를 주도하고 있어 야외 마스크 해제가 유행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격리 의무마저 해제한 상태에서 더 이상 실외 마스크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까지 소홀하게 하는 등 방역 전반이 느슨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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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나가달라"…청와대TF "우상호, 허위사실 유포"
수정 2022.05.02 14:11입력 2022.05.02 14:10
우상호, 라디오 출연해 김건희 여사 의혹 제기
"강아지 안고 공관 찾아 장관 부인에 '나가달라'"
청와대TF "민주당, 허위사실 날조, 불치병인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을 안고 서울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70대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둘러봐야 하니 나가 있어 달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측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2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허위사실 날조와 거짓선동 습관은 영원히 못 고치는 불치병인가"라며 "우상호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오셨겠죠. 그리고 70세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이런 전언을 들었다"며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 의원은 김 여사가 다녀간 뒤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새 관저로 사용하기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김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이전TF는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허위사실 날조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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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화사, 글로벌이라고 우리 무시해" 뼈 있는 한 마디
수정 2022.05.02 09:57입력 2022.05.02 09:51
가수 이효리가 농담을 던져 화사를 당황하게 했다./사진=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캡처.[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이효리가 짓궂은 농담을 던져 화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4회에서 이효리, 엄정화, 보아, 화사가 '댄스가수 유랑단'을 준비하기 위해 김완선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엄정화가 3월부터 특별한 스케줄이 없다고 하자 "그럼 아예 슈퍼(엄정화 반려견) 데리고 제주도 오라"고 초대했다.
이에 화사는 엄정화에게 "제주도 가시면 저도 불러달라"고 했고, 엄정화는 "진짜냐. 바빠서 연락도 잘 안 받잖아"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화사는 명품 가방 메고 파리 가는 애다. 글로벌이라고 우리 무시한다. 자기 선배는 비욘세다. 우리가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화사는 더 크게 당황해 "아니다"라고 손을 저었다.
가수 엄정화가 화사와 관련한 발언을 해명했다./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캡처.화사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자 엄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엄정화는 1일 "오랜만에 만난 화사가 너무 반갑고 좋았다. 늘 바쁜 화사를 말한다는 게 '연락이 안 되고'라고 했나 보다. 연락하고 싶었다는 말이 잘못 나왔다"며 화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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