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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또 등장한 '5m 테이블'

수정 2023.03.09 12:28입력 2022.04.27 09:23
"분쟁 끝내기 위한 우크라와의 협상 기대" 강조
크렘린 궁에서 1시간 가량 이어져
코로나19 의식했나…각국 정상과 앉았던 긴 탁자에서 회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약 1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회담은 크렘린 궁 내의 5m 짜리 긴 테이블에서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트랙에서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기존 의도에서 후퇴해 크림과 세바스토폴(크림 내 특별시), 돈바스 공화국 문제 등을 논외로 빼버렸다"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를 우크라이나 측에 돌렸다. 또한 "그러나 협상은 온라인을 통해 이어지고 있으며, 긍정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부차 사건에 대해서는 러시아군이 무관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협상 참여자가 아니지만 양국 간 대화를 지지하며, 이 접근을 진전시키려는 터키의 선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의 회담은 크렘린궁에서 약 1시간 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담은 지난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과정에서 노출된 5m에 달하는 긴 테이블에 앉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회담을 하기엔 정상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컬링 테이블', '시소 테이블'이라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각종 밈으로 회자된 바 있다. 이후 서방 언론에서는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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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홍콩 배우 증강, 격리호텔서 사망
수정 2022.04.27 19:48입력 2022.04.27 19:48
홍콩 배우 케네스 창(출처=HK01 캡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영웅본색' 시리즈 등에 출연한 홍콩 배우 케네스 창(曾江·증강)이 27일 격리 중이던 홍콩의 호텔에서 사망했다고 HK01 등이 보도했다. 향년 87세.


창은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와 침사추이의 구룡 호텔에서 격리를 하던 중 사망했다.


그는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요원들이 이날 아침 그의 객실을 찾았을 때 응답하지 않았고, 경찰이 정오께 방안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1950년대 데뷔한 창은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 등 인기 홍콩 영화에서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와 함께 출연했다.

1998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007 어나더 데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도 출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빌 게이츠 "다음 팬데믹 더 전염성 강하고 치명적일 것...지금 대비해야"
수정 2022.04.27 10:26입력 2022.04.27 10:26

"연 1조2500억원 투자해 글로벌 팬데믹 예방 팀 꾸려야"
"세계 모든 국가 7일 내 발병 감지할 검사방안 찾아야"

전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전 팬데믹 사태를 예견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다음 팬데믹이 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지금 대비를 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다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지금 대비를 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더 타임스는 빌 게이츠가 다음 달 출간하는 신간 '다음 팬데믹을 어떻게 막을까'(How to prevent next pandemic)에서 전염병 예방이 뒷전으로 밀려나기 전에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기억하는 지금 다음 팬데믹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것은 똑똑한 사람들이 적어서가 아니라 이들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라고 말하면서, 연 10억 달러(약 1조2500억원)를 투자해서 글로벌 팬데믹 예방팀을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조직에는 전염병학, 유전학, 약물 및 백신 개발 등의 분야에 정직원 3000여명이 필요하며, 감시, 경보, 억제 지원, 확진자 규모 등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정책 권고와 훈련 표준화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팬데믹은 한 건물에서 시작해서 몇 주 만에 세계 모든 나라로 번지는 화재와 같으므로 우리도 글로벌 소방서 같은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간 운영비 10억 달러는 세계 연간 국방비 지출의 10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며, 팬데믹이 또 발생하면 수조 달러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것이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게이츠는 두번째 방안으로 세계 모든 나라가 7일 이내 발병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단기간에 많은 인원을 검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아프면 집에 머무는 등 자신을 보호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와 함께 더 우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야 하며, 팬데믹에 대비해 대대적인 모의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빈곤국에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쓰인 도구들은 실은 세계가 그동안 빈곤국 건강 개선에 투자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의 소아마비 같은 질병과 관련된 실험실들이 코로나19 사태 때 바로 방향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베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공 실험실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마지막으로 각국은 팬데믹 예방을 위한 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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