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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김유민 "걸그룹 활동 중 선배 아이돌 만나 임신…돈 때문에 인터넷 방송"

수정 2022.04.25 10:35입력 2022.04.25 10:17
걸그룹 '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임신 9개월 차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걸그룹 '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임신 9개월 차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걸그룹 '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임신 9개월 차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걸그룹 '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임신 9개월 차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사연을 고백했다.


김유민은 23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2016년 라니아 멤버로 활동하다가 자연스럽게 전 남편을 만나게 됐다"며 "1년 정도 만났는데 걸그룹 활동 중 아이가 생겼다. 전 남편이 아이돌 선배였는데 다행히 (전 남편은) 활동을 끝낸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걸그룹 생활을 하다 보니 수중에 돈도 없었고, 전 남편도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수입이 있긴 했으나 적었다"며 "그러다 보니 아이가 생긴 뒤 6개월째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유민은 "돈을 벌기 위해 전 남편의 제의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며 "당시 임신 9개월이었는데 숨기고 방송을 했다. 생각보다 인터넷 방송이 잘 됐다. 그러자 전 남편이 어느 순간 일을 그만둘 생각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방송으로 번 돈을 모두 남편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용돈 20만원 드리려고 했지만, 남편이 화를 냈다고 했다. 김유민은 "그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다. 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데 용돈을 드리면 우리는 언제 차를 사고 집을 사냐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 일은 김유민이 남편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김유민은 또 남편이 퇴근을 하면 자신의 엄마가 항상 다른 반찬으로 밥을 차렸는데 그는 장모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애를 낳은 뒤 친정에서 지내고 있었다. 전 남편이 그 일을 계기로 점점 저를 찾아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별거를 했다. 그리고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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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가 제출한 다이빙 직전 영상…"편집 가능성" 전문가 분석
수정 2022.04.25 11:02입력 2022.04.25 11:02

이은해, 수사 초 21초 분량 사건 당시 영상 제출
"화질 3~5배 정도 압축돼 있어, 편집됐을 가능성"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경찰에 제출한 사건 당시 촬영한 21초 분량 영상./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경찰에 제출한 사건 당시 영상이 편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채널A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의 계곡에서 이씨가 촬영한 영상 일부를 보도했다. 21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이씨가 과거 초기 수사를 맡은 가평경찰서에 제출한 것이다.


영상에는 또다른 피의자이자 이씨의 내연남인 조현수와 공범으로 지목된 A씨, 이씨 남편인 피해자 B씨가 등장한다. 세 사람은 수면 위 4m 높이의 바위에 올라 있고, 조씨와 A씨는 좌우를 둘러보며 다이빙할 위치를 찾는다. 수영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B씨는 무서운 듯 다리를 앞으로 모은 채 손바닥으로 바위를 짚고 앉아 있다.


영상에는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조씨에게 "현수야 어디로 다이빙 해"라며 튜브가 있는 위치로 뛰어보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적으로 이 영상에 다이빙을 하는 장면은 빠져 있었다.

이씨가 영상을 찍은 시간은 오후 8시17분이고, 7분 뒤인 오후 8시24분께 B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B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사망했다.


전문가는 이 영상이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보통은 사건의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원본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은 화질 자체가 3~5배 정도 압축됐다"며 "2차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이달 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B씨 명의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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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면론?" 퇴임 앞둔 文에 빗발치는 '사면 요청'…시민들 피로감도
수정 2022.04.25 11:18입력 2022.04.25 11:18

종교계·정치권서 사면론…MB·정경심·김경수·이석기 등
사면 이유로는 국민통합·건강악화 등 다양
시민들 사이에선 반복되는 '사면 정국'에 피로감
"사면권 남발, 법치주의 위협해…시민들 상대적 박탈감 느낄 것"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각계의 사면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2주 남겨둔 시점에서 종교계 등에서 '국민 통합'을 이유로 한 사면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MB) 씨에 대한 사면을 주장하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MB 사면 논의가 불발됐음에도 이같은 사면론이 또다시 나온 것이다.


일각에선 석가탄신일(5월8일)을 앞두고 특별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시민들 가운데선 지난해 말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의 사면 전후부터 현재까지 반복되는 이른바 '사면 정국'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4일 종교계에서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탄원이 이어졌다. 사면 요구 대상으로는 이씨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교수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함세웅 신부 등 종교계 원로는 정 교수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이씨와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사면 요청이 빗발쳤다. '국론 통합'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MB 사면을 주장하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정 전 교수 사면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검찰정상화와 검찰개혁 과정에서 고초를 겪은 분들이 계시다. '윤석열 검찰'의 검찰권 남용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한 가족도 있다"며 "수사가 아니라 사냥을 당하다시피 했다. 원상회복은 영원히 불가능하겠지만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정 전 교수의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문 대통령이 임기 전날인 석가탄신일을 맞아 마지막 사면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각에선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씨와 김 전 지사 등 사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처럼 각계의 요청이 쏟아진다면 충분히 사면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직 청와대 내에서 사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 없다"며 "대통령 고유 권한인 사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 당선인도 대선과정서부터 지속적으로 MB 사면론을 꺼내왔지만 정작 문 대통령과 회동 당시에는 MB 사면 논의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정치권서는 윤 당선인의 요청을 받은 청와대가 김 전 지사와 이씨의 사면을 함께 단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가 지난 2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 안양교도소로 가는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대선과정서부터 지속적으로 사면 논의가 나오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일부 시민들도 있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사면된 데도 부정 여론이 나온 바 있듯, 최근 MB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50%가 '사면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고, 39%는 '사면해야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 사면권은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면권은 형사사법체계에 예외를 두는 것으로, 이 권한이 남발될 경우 형사사법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종훈 정치 평론가는 사면권의 남발이 법치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임기 말에 대통령의 사면권이 남발되고, 특히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선심성 사면이 덩달아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재임 기간 중에 있었던 부패, 비리, 선거법 위반한 사람들을 사면해준다면 법치주의가 온전히 서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평론가는 사면에 대한 국민여론이 부정인 이유에 대해 "임기 말에 민생사범에 대한 사면을 단행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양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권력자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선 여론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은 법의 잣대, 법치주의가 서민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공정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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