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은 'RV', 수입은 '세단'
수정 2022.04.25 11:30입력 2022.04.25 11:30
기아가 출시한 'The 2022 쏘렌토'.(사진제공=기아)[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 완성차는 레저용차(RV), 수입차는 '세단'이라 불리는 승용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V의 경우 차박이나 캠핑 등의 유행이 영향을 끼쳤다. 해외차의 경우 고급차량은 세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해당 차량을 더 구매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동차 통계 월보와 국산 완성차 5개 사의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수판매 순위 1위는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로 1만5277대를 판매했다. 2위는 제네시스 G80으로 1만4123대, 3위는 기아의 SUV 스포티지로 1만3155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국산차 판매량 1~10위는 RV가 휩쓸었다. 쏘렌토, 스포티지, 팰리세이드, 카니발, 셀토스, 캐스퍼 등 6개 모델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1분기 전체 판매량(30만8298대)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도 51.7%(15만9379대)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포인트 늘었다.
RV의 유행은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캠핑이나 차박이 유행했다. 이로 인해 크기가 작은 세단보다 RV 차량을 더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수입차는 RV 차종이 아직 세단의 비중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협회의 수입 승용 등록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분기 전체 등록 대수는 6만1732대였다. 이 중 RV는 2만5592대로 전체의 41.46%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7만1908대가 등록 됐는데 RV 비중은 45.69%였다.
올해 1분기 모델별로는 세단이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7470대가 팔렸다 2위는 BMW 5시리즈로 5326대, 3위는 벤츠의 S-클래스로 4107대다. 4위와 5위는 BMW와 벤츠의 SUV 모델인 X5와 GLE가 차지했다.
업계는 수입차에서 세단이 많이 팔리는 이유로 국내 들어온 해외 브랜드 대부분이 프리미엄인 데다 세단을 주력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세단이라고 하면 정통의 고가차량들이 많은데 대부분 수입차들은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프리미업 브랜드가 중심점이 세단인 만큼 그런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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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푸틴 여친에 제재 추진하다 '보류'"
수정 2023.03.09 12:28입력 2022.04.25 05:11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 관리들을 인용해 재무부가 푸틴 대통령의 비공식 연인으로 알려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준비했었다고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카바예바가 푸틴 대통령의 개인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카바예바를 제재할 경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적인 공격으로 여겨질 수 있어 양국 긴장을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최종 제재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미 관리들은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가 테이블에서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알리나 카바예바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은 2008년 처음 나왔다. 올림픽 메달 2개,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1개를 보유한 카바예바는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 중 한 명이다. 체조계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집권 여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러시아인에게 해를 끼친 미국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러시아 입국 금지와 러시아 아이 입양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하는 '디마 야코블레프의 법'의 초안을 입안하기도 했다.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수백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간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은 카바예바와의 관계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다. 하지만 미 정부는 둘 사이에서 최소 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카바예바가 자녀들과 함께 스위스 별장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 '알리나 페스티벌' 발표로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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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지원비, 창원에선 더 빨리 받는다
수정 2022.04.25 15:38입력 2022.04.25 15:38
지원센터 운영 확대·전담팀 추가
경남 창원시가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한다.[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가 25일부터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격리자 생활지원비 신청 건수가 10건이 넘어, 안정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한다.
기존 코로나19 관련 재택 관리 지원 상담센터의 인력과 장소를 생활지원비 지원센터로 대처한다.
시 사회복지과를 중심으로 공무원 19명, 보조 인력 17명으로 4팀의 전담팀을 추가 재구성해 생활지원비 신청에 대한 지원 여부와 지급 결정 업무를 성산아트홀에서 수행한다.
코로나19로 입원·격리 통지서를 받은 시민은 격리 해제 후 3개월 이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생활지원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가구 내 격리자가 1인이면 10만원, 2인 이상은 15만원의 생활지원비를 받는다.
이선희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생활지원비가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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