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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 中 상하이 봉쇄에 절규…'4월의 목소리' 영상, SNS서 확산

수정 2022.04.24 17:57입력 2022.04.24 17:57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와 관련해 당국의 방역 대책을 비판하고 불만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23일 유튜브에는 중국 상하이 봉쇄 상황을 담은 '4월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드론으로 찍은 황량한 상하이 시내를 배경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상하이 봉쇄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자막과 실제 현장 음성으로 설명한다.


우선 지난 3월15일 상하이 관리가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도시를 폐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3월26일에도 당국은 상하이가 중국 전체의 경제·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봉쇄할 수 없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이틀 뒤부터 상하이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진다. 상하이가 단계적 봉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부모와 떨어지게 된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 물자를 달라고 항의하는 목소리, 병세가 심각한 아버지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는 자식의 호소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23일 유튜브에 중국 상하이 봉쇄 상황을 담은 '4월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상하이의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는 자막으로 끝을 맺는 이 영상은 24일 오후 5시50분 기준 조회수가 약 74만300뷰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이 영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등에서는 관련 영상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차단됐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목을 바꾸는 등 작은 변화를 주며 검열을 피해 계속해서 영상을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같은 내용의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시작된 상하이의 대규모 봉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경제 피해가 통계 수치로 확인되기 시작했다. 23일 상하이시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하이의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7.5%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곳곳이 봉쇄되면서 산업 가동에 큰 지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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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 주목…尹정부 첫 추경 '35兆' 안팎 전망
수정 2023.03.14 17:48입력 2022.04.24 09:00

인수위, 25일 손실보상 규모 확정…35조원 안팎 이를 듯
손실보상 보정률 90%→100%…금융·세제 지원도 포함
한은, 26일 1분기 GDP 속보치 발표…오미크론 영향 이목

21년 4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오프라인 신청 시작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2021년 4분기 손실보상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손실보상 전용 창구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3.10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다음주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를 최종 확정한다.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추경 규모는 35조원 안팎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인수위는 25일 소상공인 손실보상 패키지 지원 방안을 확정한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21일 구체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와 지급 대상 및 방식 등에 대한 결론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패키지 지원 방안을 통해 손실보상 보정률을 기존 90%에서 100%로 높일 방침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손실보상 보정률을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인수위, 코로나 특위 손실보상안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홍경희 부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 비상대응특위 손실보상안'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1 [인수위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 검토

손실보상 패키지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방안도 담긴다. 인수위가 검토 중인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이 대표적이다.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 상환 일정을 늘려 과잉 부채를 줄이는 게 골자다.


인수위는 비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대환 및 금리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상환 여력이 낮은 소상공인의 과도한 채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채무 조정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 첫 추경은 소상공인 패키지 지원 방안과 함께 확정된다. 추경 규모는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50조원보다 약 15조원 줄어든 35조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수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320만~330만명에게 600만원씩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달 기업·소비자 체감경기지수 발표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앞서 GDP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한국은행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각각 이달 27일, 28일에 발표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세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기업과 소비자의 체감경기에 미친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5에서 83으로 2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달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전(全)산업 생산은 올 1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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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단지'와 '저가' 아파트 인기...매매 시장 주도 중
수정 2022.04.24 12:54입력 2022.04.24 12:54

'300가구 미만' 소단지 아파트 매매 비중, 올들여 역대 최고
소단지 아파트 수요는 ↑, 물량은 ↓
'6억 이하' 저가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오름세...당분간 지속될 듯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들어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소규모 아파트 단지의 매매 수요가 올해 들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올해 1분기 전국에서 5만5704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진 가운데 300구 미만의 소단지 아파트의 거래가 23.5%(1만3106건)을 차지했다.


소형 단지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0년 16.8%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 20.1%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고에 달하는 23.5%까지 상승했다.


반면 15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올해 처음 한 자릿수인 9.4%(22일 기준)로 떨어졌다.

이는 절벽에 머물렀던 아파트 매물 거래가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저가 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뒤이어 300~499가구 20.4%, 700~999가구 19.0%, 500~699가구 15.3%, 1천~1499가구 12.3%를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규모 단지는 통상적으로 대단지와 비교할 때 주거 선호도가 낮아서 매매가 저렴한 편"이라 설명했다.


한편 소규모 단지의 매매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줄면서 가격이 상승세다.


전국 300가구 미만 아파트의 가구 비중은 2006년 22.9%에서 지난해 18.1%로 15년 연속 줄었다. 올해 1분기는 그보다 더 감소한 18.0%를 기록했다.


그러나 3.3㎡(평)당 매매가는 2015년 1400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은 데 이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엔 1862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18일에는 2개동, 202가구로 구성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우암센스뷰아파트는 전용면적 87.794㎡의 15층 매물이 3억 1000만원 거래되면서 같은 면적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6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 매매 비중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매가 늘어났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선 이후 이달 22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총 1383건 중 6억원 이하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체 39.6%(547건)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간 내 6억원 이하 매물 거래 비중이 33.9%였던 것에 비해 5.7%P 상승한 것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동기간 23.0%에서 22.8%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16.3%에서 14.7%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여 수석연구원은 "대선 이후 서민 주택담보 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가 매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경향이 계속되리라 전망했다.


덧붙여 "차기 정부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 규제 완화를 공약했음에도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기조를 보이고 '대폭 완화'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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