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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2위' 전효민 "루키 돌풍은 진행형"…유해란 1타 차 선두

수정 2022.04.23 18:24입력 2022.04.23 18:24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즈터즈 셋째날 4언더파, 권서연 3위, 박결과 장하나 공동 5위 추격전

전효민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즈터즈 셋째날 1번홀을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도 놀랐다."


전효민(23)의 ‘루키 돌풍’이다. 23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ㆍ681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3차전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즈터즈(총상금 8억원)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2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잡았다. 유해란(21ㆍ다올금융그룹)이 선두(14언더파 202타)에 나섰고, 또 다른 루키 권서연(21)은 2타 차 3위(12언더파 20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전효민이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라는 게 흥미롭다. 초등학교시절 골프에 입문해 2018년 프로가 됐고, 지난해까지 드림(2부)투어에서 활동했다. 조건부 시드를 확보한 지난해 KLPGA투어 6개 대회 성적은 5월 E1채리티오픈 공동 31위가 최고다. 연말 다시 시드전을 통해 올해 KLPGA투어에 입성해 앞선 2경기 모조리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아직은 존재감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는 그러나 첫날 6언더파와 둘째날 3언더파 등 깜짝 스퍼트에 나선 모양새다. 사흘 평균 그린적중률 81.48%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여기에 28.33개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7번홀(파3) 3.6야드 파 퍼팅, 18번홀(파4)에서 2.8야드 버디 퍼팅이 연거푸 빗나간 게 오히려 아쉬웠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욕심 없이 갤러리 응원을 즐기겠다"고 환호했다.

유해란은 2, 5, 9, 16, 18번홀에서 버디 5개를 솎아냈다. 특히 막판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가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ㆍSK텔레콤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내일은 더 파이팅 넘치게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다. 전예성(21)이 4위(10언더파 206타), 박결(26ㆍ삼일제약)과 장하나(30ㆍ비씨카드)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넘버 1' 고진영 선두 도약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봤어?"…하타오카 우승 경쟁
수정 2022.04.23 11:42입력 2022.04.23 11:42

디오임플란트 LA오픈 둘째날 7언더파 폭발, 그린 3위, '골프여제' 박인비 공동 6위 '추격전'

고진영이 디오임플란트 LA오픈 둘째날 5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30위→ 공동선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몰아치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5타)을 접수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해나 그린(호주)이 3위(5언더파 13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고진영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버디와 7~8번홀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9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1~14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일단 지난달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8년 준우승과 2019년 공동 5위, 지난해 공동 3위 등 세 차례 출전 모두 '톱 5'에 진입한 짜릿한 기억이 있다.


하타오카가 경계대상이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고전하다가 막판 7~9번홀 3연속버디 등 뒷심이 돋보였다. 한국은 강혜지(32)가 공동 4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잡았다. '골프여제' 박인비(34ㆍKB동융그룹) 공동 6위(3언더파 139타), 김세영(29) 공동 10위(2언더파 140타) 순이다. 디펜딩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는 첫날 5오버파에 제동이 걸려 결국 '컷 오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25일부터 코로나 2급 감염병 하향…격리는 4주간 더
수정 2022.04.23 10:48입력 2022.04.23 09:17

격리 해제 여부는 尹 정부서 결정...'재유행'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물 섭취'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1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코로나19의 감염법 등급이 오는 25일부터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22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현재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의 격리 의무와 더불어 정부의 입원 및 치료비 전액 지원 등은 최소 4주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격리 의무 해제 여부는 윤석열 차기 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1급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의 우려가 크고 '음압 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이 경우 발생 혹은 유행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와 달리 2급으로 조정되면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신고하면 된다. 또 1급보다 낮은 수준의 격리가 요구된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과 더불어 코로나19 임시선별소 운영도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같은 날인 어제 서울광장 검사소 등 총 23곳이 문을 닫았다.


정부는 2급으로 등급을 낮추는 한편 현행 1급 감염병 체제를 유지하는 '이행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행기에는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신속한 대면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행기 이후 단계인 '안착기'가 되면 확진자의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가 된다. 동시에 정부가 입원 및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던 것이 중단된다.


더불어 25일부터는 시설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 스포츠 관람장들뿐만 아니라 기차와 지하철, 국내선 항공기, 시외·고속버스(시내·마을버스 제외) 등 교통수단,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 시설에서도 간단한 식·음료 섭취가 가능하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의 접촉 면회 금지 역시 한시적으로 풀린다.


중대본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3주간의 접촉 면회를 허용했다. 다만 면회 대상과 인원수에는 제한이 있다.


3차 이상의 예방접종 완료자나 최근 확진 후 격리 해제자(접종력과 무관하며 해제 후 3일에서 90일 이내) 중 최대 4명만이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또 접촉 면회를 원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PCR이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임을 증명해야 한다. 현장에서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음료 섭취는 금지된다.


한편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거리두기 정도가 완화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은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행기 일정을 확정하지 않도록 (현)정부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격리 의무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박 반장 역시 "앞으로 4주간 상황을 파악한 후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감염병 등급 조정 과정 중) 이행기를 4주로 못 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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