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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빠진 尹 취임식, 어떻게 열리나

수정 2022.04.23 08:00입력 2022.04.23 08: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내빈들과 함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내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취임준비위는 취임식 이전부터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BTS) 초청 논란, 엠블럼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각종 고초를 겪기도 했다.


취임식, 4만 여 명 초대한다

23일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취임식의 총 초청 규모는 4만1000명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상향됐다. 김연주 취임준비위 대변인은 "일반 참여나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에 대한 구체적인 인원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7만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5만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됐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 500명을 초대해 간소하게 치렀다.


박 전 대통령 비롯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도 초청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예방해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 이상 확실한 의사표현은 없다"며 "필요하다면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직접 초청을 밝힌다거나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역대 대통령의 유족과 관련해서는 "관행에 따라 전직 대통령의 유족에 대해서는 초청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취임식 당일 0시에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를 열고 이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 일정이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윤 당선인이 도착하면 본식이 시작된다. 또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념 행사, 국내 주요 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와 만찬도 전례와 관행대로 진행된다.

취임식에 드는 예산은 약 33억원 수준이다. 김 대변인은 역대 최고액이라는 지적에 대해 "초청 규모나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매 정부마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식은 14억원, 노 전 대통령의 취임식은 20억원, 이 전 대통령은 24억원, 박 전 대통령은 31억원 수준이었다.





BTS 초청 않기로…새 엠블럼 공개

당초 취임준비위는 취임식에 BTS 공연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일각에서는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각종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취임준비위 측은 초청 공연과 관련해서는 "(윤 당선인이)어린이, 청년, 취약계층을 늘 강조하고 무대를 꾸미는 분들도 우리 이웃에서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스타보다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이웃이나 취약계층 중에서 공연이 구성될 것이고, 물론 나오는 분들도 있지만 당일 노출돼야 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임준비위는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도 공개했다. 새 엠블럼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태극'을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가는 국민의 힘찬 날개의 깃으로 형상화했다. 새 엠블럼은 '연결'과 '약속', '새로운 희망'을 표현했다. 취임준비위는 "취임식을 통한 국민 통합의 과정을 풀기, 묶기, 잇기라는 연결의 과정으로 단순화한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취임준비위는 지난 11일 '동심결'을 활용한 디자인의 엠블럼을 공개했다가 죽은 사람을 염습할 때 쓰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자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취임준비위는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고자 23∼30일 '국민 희망 영상' 응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박 위원장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며 통합과 번영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국민희망영상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순간을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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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2위' 전효민 "루키 돌풍은 진행형"…유해란 1타 차 선두
수정 2022.04.23 18:24입력 2022.04.23 18:24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즈터즈 셋째날 4언더파, 권서연 3위, 박결과 장하나 공동 5위 추격전

전효민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즈터즈 셋째날 1번홀을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도 놀랐다."


전효민(23)의 ‘루키 돌풍’이다. 23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ㆍ681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3차전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즈터즈(총상금 8억원)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2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잡았다. 유해란(21ㆍ다올금융그룹)이 선두(14언더파 202타)에 나섰고, 또 다른 루키 권서연(21)은 2타 차 3위(12언더파 20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전효민이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라는 게 흥미롭다. 초등학교시절 골프에 입문해 2018년 프로가 됐고, 지난해까지 드림(2부)투어에서 활동했다. 조건부 시드를 확보한 지난해 KLPGA투어 6개 대회 성적은 5월 E1채리티오픈 공동 31위가 최고다. 연말 다시 시드전을 통해 올해 KLPGA투어에 입성해 앞선 2경기 모조리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아직은 존재감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는 그러나 첫날 6언더파와 둘째날 3언더파 등 깜짝 스퍼트에 나선 모양새다. 사흘 평균 그린적중률 81.48%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여기에 28.33개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7번홀(파3) 3.6야드 파 퍼팅, 18번홀(파4)에서 2.8야드 버디 퍼팅이 연거푸 빗나간 게 오히려 아쉬웠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욕심 없이 갤러리 응원을 즐기겠다"고 환호했다.

유해란은 2, 5, 9, 16, 18번홀에서 버디 5개를 솎아냈다. 특히 막판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가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ㆍSK텔레콤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내일은 더 파이팅 넘치게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다. 전예성(21)이 4위(10언더파 206타), 박결(26ㆍ삼일제약)과 장하나(30ㆍ비씨카드)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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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1' 고진영 선두 도약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봤어?"…하타오카 우승 경쟁
수정 2022.04.23 11:42입력 2022.04.23 11:42

디오임플란트 LA오픈 둘째날 7언더파 폭발, 그린 3위, '골프여제' 박인비 공동 6위 '추격전'

고진영이 디오임플란트 LA오픈 둘째날 5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30위→ 공동선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몰아치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5타)을 접수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해나 그린(호주)이 3위(5언더파 13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고진영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버디와 7~8번홀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9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1~14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일단 지난달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8년 준우승과 2019년 공동 5위, 지난해 공동 3위 등 세 차례 출전 모두 '톱 5'에 진입한 짜릿한 기억이 있다.


하타오카가 경계대상이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고전하다가 막판 7~9번홀 3연속버디 등 뒷심이 돋보였다. 한국은 강혜지(32)가 공동 4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잡았다. '골프여제' 박인비(34ㆍKB동융그룹) 공동 6위(3언더파 139타), 김세영(29) 공동 10위(2언더파 140타) 순이다. 디펜딩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는 첫날 5오버파에 제동이 걸려 결국 '컷 오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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