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까지 담보로…트위터 인수자금 57조원 조달
수정 2022.04.22 09:21입력 2022.04.22 04:37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57조5670억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다.
머스크는 인수자금 중 255억달러를 은행 빚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이중 약 절반인 125억달러는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이다. 대출에 나선 금융기관은 미국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영국 바클레이즈, 일본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 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과 BNF 파리바 등이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자기자본 조달을 의미하는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210억달러를 확보하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약정분을 제외한 보유 지분을 팔거나 트위터 인수에 함께할 파트너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수전 참가를 고려 중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와 트위터 인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신고서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인 주식공개매수(텐더 오퍼·tender offer)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다른 주주들을 접촉해 이들의 보유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다. 앞서 그가 엘비스 프레슬리 히트곡 제목인 ‘러브 미 텐더’ 트윗을 올리자 시장에서는 다른 주주들을 접촉해 이들의 보유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텐더 오퍼를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델라웨어주에 ‘X홀딩스’라는 지주회사 3개도 만들었다. 머스크는 이 주지회사 중 한 곳으로 트위터 인수 자금을 몰아넣은 뒤 트위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 법인을 트위터와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인수 시도에 맞서 포이즌 필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적대적 M&A에 대응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전장 대비 0.39%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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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오른 직장인 965만명…이번 달 월급서 '평균 20만원' 건보료로 깎인다
수정 2022.04.22 17:49입력 2022.04.22 17:47
보수 줄어든 가입자 310만명에 환급
지난해 보수 총액이 직전 연도에 비해 늘어난 965만명은 1인당 평균 20만원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사진=아시아경제[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에 따라 지난해 보수 총액이 직전 연도에 비해 늘어난 965만명은 1인당 평균 20만원을 추가 납부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의 지난해 보수 변동분과 4월분 보험료를 반영한 정산 보험료가 곧 고지된다고 22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에 대해 연간 지급받는 보수의 총액을 근무월수로 나눈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부과한다.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의 2021년 보수 변동분 반영에 따른 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사업장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보수가 늘어난 965만명은 1인당 20만원을 추가 납부한다. 보수가 직전 연도에 비해 줄어든 310만명은 평균 8만8000원을 돌려받고, 변동 없는 284만명은 환급이나 추가 납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직장가입자 1559만명의 2021년 총 정산 금액은 3조3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정산 보험료는 21만3352원으로 전년 대비 50.7%가 증가했다.
올해 연말정산 추가 납부는 코로나19 관련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전년과 동일하게 분할 납부가 기존 5회에서 10회로 늘어난다. 분할횟수 변경을 원하는 가입자는 10회 이내에서 원하는 횟수로 납부할 수 있다.
다만 2022년 가입자 부담금 기준 하한액(9750원) 미만 납부자는 분할납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건보공단은 "연말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전년도에 냈어야 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이라며 "보험료를 새로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전년도에 발생한 보수 인상, 성과급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정산하는 것으로 소득에 따른 정확한 보험료 부과를 위해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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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대구·부산·광주 고검장 사의
수정 2022.04.22 15:07입력 2022.04.22 15:07
여환섭 대전고등검찰청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긴급 고검장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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