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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사의 표명'에…허은아 "민주당의 대환장 파티, 정권 잃어서 이성도 잃었나"

수정 2022.04.17 16:10입력 2022.04.17 16:10

"생각 다른 사람 모조리 내쳐야 직성 풀리겠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녕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모조리 이 땅에서 내쳐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일갈했다.


허 대변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국 김오수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공당, '폴리티컬 파티(Political Party)'로서의 직분에 제발 집중해 달라. 지금의 민주당은 20·30세대가 말하는 '대환장 파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잃으면 이성도 잃는 거냐. 부디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 법치와 상식을 두려움 때문에 버리지는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 과정에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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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현역 추가탈락자 '컷오프 발표 임박'
수정 2022.04.18 10:45입력 2022.04.17 13:49

장성·무안군수 이어 추가 탈락 여부 관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후보 심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현역 단체장들 중 추가 탈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전남도당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한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모에는 기초단체장 103명, 광역의원 138명, 기초의원에 406명 등 모두 647명이 등록했다.


전남도당 공관위는 정병석 전 전남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19명으로 구성돼 8일부터 후보자들에 대한 정밀심사에 들어가 17일 오전 현재까지 현역 단체장 2명을 포함해 40여 명에 대한 공천배제를 발표했다.


현역 단체장 중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김산 무안군수가 포함돼 지역 정가에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부쳐져 공천 불가 결정이 내려져 전남도당에 통보됐으며 지난 15일 재심마저 기각돼 최종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당 공관위는 현역 기초단체장 4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후보자에 대해 소명자료 제출 요구와 함께 정밀 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공관위 일정대로면 지난 13일부터 후보자 면접, 15일부터 적합도 여론조사 시행 후 17일부터 19일 사이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이 확정돼 이 기간 추가 탈락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실시한 현역 단체장 평가 결과가 공개돼 하위 20%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정밀검증을 받거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투서가 제기된 현역 단체장은 5~6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거명되는 후보 중에서는 지역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두고 있는 후보들이 많아 추가 탈락자 발표 후 이들의 반발과 무소속 출마 여부가 선거 판세에 변수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시장·군수선거에서는 권오봉 여수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유두석 장성군수, 정종순 장흥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5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에 승리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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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논란 '조국 시즌2' 될라 우려에…조국 "내 딸은 일기장까지 압수수색 당해"
수정 2022.04.17 04:00입력 2022.04.17 04:00

자녀 '아빠찬스' 논란…외유 출장 의혹도
제2의 조국 될까 국민의힘서도 우려
정호영,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서 의혹 답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가 본인을 둘러싼 의혹이 거세지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정 후보자를 연일 비판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과거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엔 4급인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바뀌었다. 필요한 진단서는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고 발급받았고 아들은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이에 인사청문준비단은 "정 후보자의 아들이 19세였던 2010년 첫 신체검사에서 2급 판정을 받았고 이후 대입준비 및 학업 등으로 인해 대학 2학년이던 2013년 9월 척추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병역법에 따라 5년 후인 2015년에 재병역판정검사를 받도록 통보받았고 두번째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척추질환 진단서를 가지고 신체검사장으로 갔으나, 병역판정 의사가 다시 CT를 찍어 직접 확인한 후 4급으로 판정을 받았다"며 "아들의 사회복무요원 배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 본인도 경북대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미국으로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앞서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을 두고도 의혹이 불거진 상태에서 병역 의혹과 외유성 출장 의혹까지 제기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조국 시즌2'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지난 15일 "검증의 시간은 국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청문회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날로 악화하는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9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하기로 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 후보자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연일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8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윤석열 총장의 지시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했던 검찰은 무엇을 하고 있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어떤 언론도 이 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고"라고 덧붙였다.


'조국 청문회 앞 초유의 압수수색, 검찰 정치개입 논란' 제목의 기사를 첨부한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을 압수수색했던 점을 언급했고 '조국 잣대로 본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도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살권수'(살아있는 권력 수사) 운운하던 검찰은 왜 즉각적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가"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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