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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롤렉스 이어…MZ 저격한 까르띠에 '탱머' 오픈런

수정 2022.04.15 11:07입력 2022.04.15 11:07

물량 적어 희소성 높고
레트로풍의 클래식한 감성
2030 명품입문자 위시리스트
재고 풀리는 매장마다 오픈런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일단 백화점 문 열리는 순간 바로 뛰어야 한다.”

최근 샤넬, 롤렉스에 이어 생긴 까르띠에 오픈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메시지다. 최근 명품이 자주 들어오는 백화점마다 이른바 '탱머'라고 불리는 탱크머스트 구매를 위한 행렬이 생겼다. 물량이 많이 풀리지 않는다는 희소성, 클래식한 감성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심리를 제대로 자극한 탓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 탱크머스트는 스몰 사이즈 기준 가격이 가죽 327만원, 스틸 373만원이다. 천만원대의 롤렉스 등과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입문자들의 ‘위시리스트’였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도 '레트로'를 찾는 MZ세대 취향을 저격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출시 당시부터 물량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고, 올해 초 지점마다 재고가 소량 풀리기 시작하면서 오픈런이 시작됐다. 이마저도 지점마다 들어오는 물량이 다르다보니 여전히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오픈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야 그나마 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5월 단종설, 인상설이 구매를 더욱 부추겼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탱크 솔로’ 모델처럼 탱크 머스트가 단종된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어 5월 웨딩 시즌에 맞춰 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이 나 행렬이 더욱 몰리기 시작했다. 시계 몸값도 같이 뛰어 리셀업자들은 현재 100만원 넘게 프리미엄을 붙여 400만원 넘는 가격에 팔고 있다. 해외 구매대행의 경우 배송비, 세금 등을 포함해 480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렇게라도 사기 위한 구매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까르띠에 측에서는 ‘단종설’, ‘인상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매장 관계자는 "5월 인상, 단종 소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본사에서 안내받은 바는 없다"며 "워낙 탱크머스트 시리즈가 출시 당시부터 물량이 많이 안 들어오는 제품이다보니 오픈런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까르띠에 관계자도 "5월 단종설 등은 일부 커뮤니티 중심으로 나오게 된 말"이라며 "본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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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주 남편, '합격률 45%' 뉴욕 변호사 시험 또 불합격
수정 2022.04.15 15:08입력 2022.04.15 10:18

3068명 중 약 1378명 합격, 약 45% 합격률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오른쪽) 공주와 그의 남편 고무로 게이가 지난해 10월2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전 공주와 결혼한 대학 동기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또 불합격했다.


교도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날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마코 전 공주의 남편인 고무로 게이(30)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실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서 불합격한 고무로는 2월에 실시된 시험에 재응시했지만, 또다시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3,068명이 지원해 약 1,378명이 합격, 약 45%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시험의 합격률은 60%를 상회했다.

마코 전 공주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인 고무로는 약혼 발표 후인 지난 2018년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10월 마코 전 공주와의 결혼을 위해 일본에 일시 귀국하기 전까지 뉴욕의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면서 첫 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


그러나 마코 전 공주는 남편과 함께 뉴욕 맨해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신혼집은 허드슨강 인근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비슷한 아파트의 월세는 4300달러(한화 약 53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현재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는 고무로의 연 수입이 6천만 원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면 2억 원 이상의 연봉이 보장된다.


마코 전 공주는 시댁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결혼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왕실을 떠날 때 품위 유지를 위해 지급받는 최대 1억5250만 엔(약 15억 원)의 일시금 수령도 거절했다.


한편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 중인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과 관련한 전시회를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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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경쟁에 몸값 '쑥'...월 2천만원씩 받는 월가 '인턴'들
수정 2022.04.15 15:09입력 2022.04.15 11:15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재 유치 경쟁이 뜨거운 월가에서 인턴 급여가 월 2000만원을 웃돌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금융업계 취업사이트인 월스트리트 오아시스의 집계를 인용, 상위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현 시즌 인턴급여가 1년 전 대비 37.2% 인상됐다고 전했다. 그 외 대형은행 인턴 급여 역시 같은 기간 36.9% 올랐다.


금융업계에서는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제인 스트리트 인턴의 2021년~2022년 월평균 급여가 1만6356달러(약 2012만원)로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시타델이 1만3933달러, 브리지워터가 1만1750달러, 아쿠아캐피털이 1만1458달러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 외 유명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9450달러, 시티그룹이 8695달러를 기록했고, 도이치뱅크(8439달러)와 골드만삭스(8333달러), 모건스탠리(8005달러) 등도 뒤를 이었다.

통신은 "전통적 금융분야는 보다 캐주얼하고 유연한 업무분위기를 제공하는 첨단기술 회사나 사모펀드 등과 같은 고수익 업계 등과 인재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 결과 인턴 급여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신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어려움 뿐 아니라 높은 이직율, 주당 100시간을 웃도는 근무강도 등으로 악명높았던 월가에서는 더욱 채용이 힘들었다"고 부연했다.


월스트리트 오아시스 설립자 패트릭 커티스는 "지난 1년 동안 예비 은행가들(인턴)에 대한 보수 증가폭이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크다"면서 "기록적인 수치"라고 전했다.


IT 분야의 급여 인상 속도도 가파르다. 구직 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연례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인턴십 톱 25’ 보고서에 따르면 인턴 월 보수 중위값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온라인 게임 플렛폼 업체 로블록스(9667달러)가 차지했다. 우버(8333달러), 아마존(8000달러), 메타(8000달러), 엔비디아(8000달러) 등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2월 14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공개된 전국의 인턴십 리포트를 분석해 월간 기본 급여 중간값이 가장 높은 회사 순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동일 임금일 경우 급여 보고 건수가 많은 회사가 상위에 랭크됐다.


통신은 "IT 업계가 한동안 높은 보수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의 보수를 보면 대학생들은 다시 한 번 월가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골드만삭스의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3만6000명에 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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