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롯데렌터카 챔프’ 장수연 "세계랭킹 180위→ 124위"…고진영 ‘넘버 1’
수정 2022.04.12 08:11입력 2022.04.12 08:11
장수연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 직후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LPGA[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롯데렌터카 챔프’ 장수연(28·동부건설)이 세계랭킹 124위로 올라섰다.
1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0.90점을 받아 지난주 180위에서 무려 56계단이나 도약했다. 지난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1타 차 우승을 일궈내 포인트를 쌓았다. 2017년 9월 KLPGA챔피언십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23·SBI저축은행)도 8계단 점프한 49위(2.02점)를 차지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가 없어서 상위권의 변화는 없었다. 고진영(27) 1위(9.59점), 넬리 코다(미국) 2위(8.53점), 리디아 고(뉴질랜드) 3위(6.31점), 이민지(호주)가 4위(5.43점)다. 한국은 박인비(34·KB금융그룹) 6위(5.05점), 김세영(29·메디힐)이 9위(4.81점)에 포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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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금융톡] 타 은행서 대출 받는 은행원들..."금리 싼 곳 찾아가요"
수정 2022.04.12 12:50입력 2022.04.12 11:10
정해진 대출한도 혜택없는 금리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민우 기자]#지난해 은행에 입사한 A씨는 최근 대학 동창회에 갔다가 대기업에 취업한 동기들이 부러워졌다. 한 대기업에 다니는 동기는 30%의 직원 할인을 받아 차를 샀다고 자랑했고 또 다른 동기는 백화점 임직원 할인 혜택이 쏠쏠하다고 했다. 동기들은 요즘처럼 금리가 오를 때는 은행원이 가장 부럽다면서 A씨에게 대출 받을 때 얼마나 혜택을 받는지 물어봤지만 A씨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직원 혜택은 고사하고 좀 더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기 위해 매일 은행별 금리를 조회하고 있는 사실을 얘기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
#B은행에 다니는 C씨는 최근 전세자금이 필요해 카카오뱅크를 통해 대출을 받았다. 은행에 다니지만 자신이 다니는 은행에서는 신용대출 한도가 20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금리가 낮고 한도도 더 받을 수 있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원들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사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는 데다 금리우대 같은 혜택은 일절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금융회사의 임직원 대상 일반자금대출은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5000만원을 포함해 최대 6000만원까지만 자기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여기에 최근에는 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원들이 타사 대출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은행원들에게 이처럼 엄격한 대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공정성 때문이다. 내부 직원이라면 신용평가모형에서 은행 대출이 잘 되는 유형을 더 잘 알 가능성이 있어 불공정 및 악용 우려가 발생할 수 있고, 같은 회사 직원이 대출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반인과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낼 경우 이자장사로 배불렸다는 눈총을 받는 것처럼 그렇게 번 돈으로 자기 직원에게 초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 부당한 특혜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고액 연봉자인 은행원들이 저금리 혜택까지 누리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지난해 1억원을 넘었다.
과거에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자사 임직원에게는 매우 낮은 금리로 특혜 대출을 해줬으나 국회 등에서 이를 지적하면서 금융당국이 그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금융사들이 대출한도 상향을 요구했지만 금융당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은행원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만이 크다. 30대 초반인 한 시중은행 직원은 "주요 대기업과 카카오페이 등 뜨는 핀테크(금융+기술)기업들도 내부 대출 지원 등을 직원 복지로 대대적으로 내세우는데 은행이 행원에게 사내 대출을 한다고 눈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불공정하고 과도한 내부대출은 당연히 엄벌해야겠지만 직원 복지 차원의 혜택은 큰 무리가 아니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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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찍었다는 박준영 변호사 "'검수완박' 약자에게 피해 갈 것"
수정 2022.04.12 11:56입력 2022.04.12 11:12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립 후 '수사 지연' 등 피해 지적
"검수완박 추진하는 정치인들 진정성 의심"
"檢수사로 잘못 드러날까 두렵기 때문 아닌가" 비판
박준영 변호사./연합뉴스[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재심 사건 전문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그 피해가 힘없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쓴소리했다.
박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에 '모순의 한복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준비가 부족한 개혁의 피해는 한 사람과 자리의 파탄을 넘어 우리 사회의 불행으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먼저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후 형사사법 시스템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주변 변호사들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설문조사를 인용해 경찰이 고소 취하를 종용하거나 고소장을 선별 접수하는 등 사건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려운 법리가 요구되는 경우 수사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도 있으며, 수사가 지연되고 사건이 적체돼 사건 당사자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비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해달라는 국민의 염원으로 설립된 공수처는 지난 1년간 단 한 건 기소했다"며 "이 한 건도 범죄를 직접 포착한 사건이라 할 수 없다. 무능하고 불공정하다는 비판에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박 변호사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연락이 왔지만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능력도 부족한데다가 지난 대선에서 '1번'을 찍었는데, 그걸 숨기고 갈 수 없었다"며 '1번'을 찍은 이유에 대해 "제가 변호했던 그리고 앞으로 변호할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그래도 민주당이 소외당하고 서러운 사람들의 편이 되어 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은 힘없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이 모순을 그냥 지켜볼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박 변호사는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진정성'에 대해 고민해 본다"며 "검찰 수사로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는 게 두렵기 때문이 아닌지, 자신을 상대로 진행된 검찰수사에 대한 반감은 아닌지, 검찰개혁에 강경한 입장인 당원들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확대의 목적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절차는 정치적 셈법의 대상이 아니다. 실체적 진실 발견, 적법절차 구현이라는 그 목적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소신과 양심을 기대한다"며 글을 마쳤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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