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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 동네 병·의원서 유료로 받아야

수정 2022.04.11 11:32입력 2022.04.11 07:40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 입국시 PCR 음성확인서 면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오는 11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놓여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자가검사키트도 한 개에 5000~6000원 줘야 하고, 병원에서 검사받아도 비슷한 비용이 드는데 우리 같은 50대는 선별진료소 무료 검사도 안해준다니 솔직히 부담스럽죠.(58·서울 중림동)"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코로나19 개인용 신속항원검사(RAT)가 11일부터 중단된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한데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등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시행한다.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받을 수 있다.


의심 증상 등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국민은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준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000원)를 부담해야 하며, 전문가용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으로 바로 인정된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구매 비용이나 병·의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방역 취약계층에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한도 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시설, 의료취약지역 주민 등이 대상이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노인복지시설, 임산부, 기타 방역 취약계층 등에서도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26일부터 이달 8일 0시까지 보건소에서 이뤄진 개인용 RAT는 총 1245만7842건이다.


이날부터는 또 국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력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해외에 나갔다가 재입국할 때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까지는 확진 후 격리기간이 지난 내국인만 해외입국자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받았지만, 면제 대상이 국내에 생활 기반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으로 확대됐다.


다만 내국인은 해외 확진 이력도 인정하지만, 장기체류 외국인은 국내에서 확진된 이력만 인정한다.


외국인등록증 등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출발일 10∼40일 전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경우 국내에서 발급한 '격리 통지서' 등을 제출하면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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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배기 성폭행하고 영상 유포한 97년생 러軍…전세계 누리꾼 '공분'
수정 2022.04.11 14:17입력 2022.04.11 00:01

우크라이나 외교관 "아기 강간한 괴물 보라" 비판

우크라이나 외교관 올렉산더 셰르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세 아기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군인을 비판했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들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러시아 군인이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적으로 학대한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러시아군 병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려 경찰에 체포됐다.


외신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병사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출신의 1997년생 알렉세이 비치코프라고 밝혔다. 이 병사는 동료 병사에게 음란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가 찍은 영상들은 텔레그램이나 기타 소셜 미디어 사이트 등을 통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비치코프의 나이, 고향, 사는 곳 등 각종 신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 외국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다. 제발 이 기사가 거짓이면 좋겠다. 그는 혐오스러운 악마"라며 "얼른 전쟁이 끝나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기도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외교관 올렉산더 셰르바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비치코프 사진을 올리며 "아기를 강간한 괴물을 보라. 누군가가 나에게 그가 한 일에 대한 링크를 보냈지만 차마 열어볼 수 없었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에서 나치 문양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지역 곳곳에선 러시아군 병사들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과 증거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SNS를 통해 "러시아는 성폭행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했다"며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성폭행당했고,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당했다. 이는 전쟁 범죄"라고 일갈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나치 문양이 새겨진 채 살해당한 여성 시신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소속 하원의원 레시아 바실렌코는 트위터를 통해 "강간당한 뒤 고문,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우크라이나 여성의 배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가 이끌던 나치 독일군의 상징 '스바스티카'(Swastika)가 붉게 새겨져 있었다.


바실렌코 의원은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약탈하고, 강간하고, 살해한다"며 "성폭행당한 10세 소녀, 나치 문양으로 고문을 당한 여성 모두 러시아와 러시아 남성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분노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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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올해 우크라이나 GDP 반토막…러, 11% 역성장"
수정 2022.04.11 08:06입력 2022.04.11 08:06

올해 초 우크라 경제 성장률 전망 3%에서 급전직하
철도, 다리, 항만 등 기반시설 파괴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은행(WB)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철도와 다리, 항만, 도로 등 현지 기반시설 대부분이 파괴돼 경제활동에 제약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WB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GDP가 전년 대비 4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초 전망치인 3% 성장에서 급전직하 한 수치다. WB는 "우크라이나 경제가 어디까지 하락할지는 전적으로 전쟁 기간과 강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안나 비예르데 WB 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총재는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으며 기반시설에 특히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WB는 이번 전쟁으로 철도와 다리, 항만, 도로 등 우크라이나의 생산 기반시설이 파괴돼 현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농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어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5.5달러(약 6760원)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빈곤층 비율이 전쟁 전 1.8%에서 올해 19.8%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원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경제도 서방의 경제제재 등 여파로 역성장이 예상됐다. WB는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11.2%를 기록하면서 일자리, 소득 악화와 빈곤율 및 물가 급등 등을 전망했다.


아울러 WB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내 신흥개발도상국의 경제도 4.1% 역성장 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벨라루스나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제와 밀접한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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