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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검수완박은 문재인·이재명 부부 범죄 수사를 막으려는 만행"

수정 2022.04.10 14:07입력 2022.04.10 11:10

"수사권 박탈, 검찰 무용지물로 만들겠다는 것…천인공노할 범죄"
3대 중점 과제로 정부조직개편안·손실보상 추경·부동산 입법 꼽아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권자들,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부인(김혜경씨)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강력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검수완박을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일컬으며 "검찰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국회의 독선적 운영이었다. 180석 절대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탱크처럼 소수 야당과 국민 의견을 무시하고 밀어붙인 게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이 다 이뤄졌다고 1년 전에 자평해놓고 이제 와서 또다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주장하며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무력화를 꾀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이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사보임한 이유가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한 검수완박 강행처리 준비 수순이라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특정인과 특정 집단을 위해서 소위 말하는 검찰 수사권 박탈을 하는 게 과연 국민의 동의를 받겠나. 그야말로 위인설법이기 때문에 결코 국민 동의와 지지를 못 받을 것이고,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검찰수사권이 박탈되면 그쪽 집단은 박수 치고 환영할 것이다. 또 범죄행위를 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수많은 공직자들, 유착돼있는 공무원과 관(官)과 유착된 경제인들이 환호성을 지를 것"이라며 "이런 검은 커넥션, 이권 카르텔을 그대로 방치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정말 천인공노할 범죄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복안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지난 2년간 보셨다시피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법적으로는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 그냥 속수무책 당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판단하기에 민주당 일부가 '검수완박'을 주장하지만, 민주당의 양심 있고 양식 있는 의원들은 이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민주당의 양식 있고 양심 있는 의원들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나가면 민주당이 자살골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하길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상대로 부당성과 만행을 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길 원치 않는다"면서 "그렇지만 만약 양심을 저버리고 과거와 같이 독선적 운영, 의회 독재로 간다면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도 아주 세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정부조직개편안과 함께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 부동산 입법 등을 3대 중점 과제로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행정부 수장으로서 자신이 구상하는 국정철학을 실행할수있게끔 행정부 조직 개편을 하게 되면 입법부는 그 정도는 존중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통과시키는 게 임무"라고 말했다. 또 손실보상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며 "당선인이 여러 차례 약속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같은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예산안을 짜오면 민주당도 동의해주리라 본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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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즈 공동 41위 "셋째날 6오버파"…"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수정 2022.04.10 09:24입력 2022.04.10 09:24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셋째날 1번홀에서 버디 퍼팅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퍼트 더블보기."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 달러) 셋째날 ‘유리판 그린’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 등 6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41위(7오버파 223타)까지 밀렸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ㆍ9언더파 207타)와 16타 차, 우승 진군은 어려운 자리다.


우즈는 공동 19위에서 출발해 1번홀(파4) 보기와 2번홀(파5) 버디를 맞바꾸며 순항을 시작했다. 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빚맞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공이 그린에는 올라갔지만 1.8m 파 퍼트를 놓친데 이어 1m가 안되는 보기 퍼트마저 홀을 돌아 나왔다. 9, 11번홀은 프린지에서 3퍼트 보기를 더했다. ‘아멘코너(Amen Corner)’ 12~13번홀 연속버디가 그나마 자랑이다.


막판 16~18번홀에서 다시 3퍼트다. 18번홀(파4)은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로 이어졌다. 최대 304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 78.6%, 그린적중률 61.1% 등 필드 샷은 오히려 초반 이틀보다 나았다. 결과적으로 장거리 퍼팅에서 거리를 맞추는데 실패했고, 파 퍼트가 홀을 스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즈 역시 "날씨가 추웠고, 시종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입맛을 다셨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셋째날 1번홀 티 샷 직후 걸어가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사실 우즈의 본선 진출 자체가 놀랍다. 2020년 11월 ‘가을 마스터스’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상황에서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사고를 당해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휠체어와 목발 등 오랜 재활과정을 거쳤고, 이번 대회에 앞서 일찌감치 오거스타로 날아가 연일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내일은 언더파 스코어를 노려보겠다"는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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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장수연 "내가 개막전 챔프"…"18번홀 우승버디 봤어?"
수정 2022.04.10 16:50입력 2022.04.10 16:50

K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최종일 4언더파 '1타 차 우승', 디펜딩챔프 이소미 2위

장수연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수연(28ㆍ동부건설)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39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1타 차 우승(9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7년 9월 KLPGA챔피언십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1억2600만원이다.


장수연은 아마추어시절인 2010년 9월 현대건설오픈 최종일 KLPGA투어의 무리한 룰 적용 때문에 우승이 날아가 주목받았던 선수다. 캐디로 나선 아버지가 무심코 타구 방향에 캐디백을 놓아 2벌타를 받았고, 결국 이정은5(34)와 연장전에서 패해 눈물을 삼켰다. 'KLPGA투어 직행 티켓'은 날아갔고, 결국 프로 테스트와 2부 투어를 거쳐 2013년에서야 뒤늦게 투어에 입성했다.


장수연이 2016년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과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단숨에 2승을 쓸어 담아 한풀이에 성공했다는 게 흥미롭다. 2017년은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통산 4승이 모두 역전우승, 그야말로 '역전의 여왕'이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오랫동안 우승이 없어 속을 태웠다"며 "올해는 최대한 빨리 2승에 도달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디펜딩챔프 이소미(23ㆍSBI저축은행)가 2위(8언더파 280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세번째 샷 미스와 함께 연장전이 무산됐다. 유해란(21ㆍ다올금융그룹)과 임진희(24)가 공동 3위(7언더파 281타), 박결(26ㆍ삼일제약)과 인주연(25ㆍ삼천리), 서연정(27), 하민송(26)이 공동 5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잡았다. 전날 선두 나희원(28)은 4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11위(4언더파 284타)까지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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