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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퇴임 뒤 입주할 양산사저, 공사 거의 끝나

수정 2022.04.10 09:53입력 2022.04.10 09:5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 달 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입주할 양산사저가 공사를 거의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양산시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자리한 문 대통령의 새 사저는 이번 달 들어 가림막이 철거되고 공사 폐기물을 반출하는 등 신축을 거의 끝냈다.


내부 인테리어 마감, 수도·전기·가스(LPG) 공급 등 생활에 필수적인 공사는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시공 때 생긴 하자를 보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바깥쪽 공사 가림막 있던 곳 조금 안쪽에는 낮은 콘크리트 벽이 있다. 여기에 사저, 경호 시설을 가리는 담장 기능을 할 산철쭉, 조팝나무, 영산홍 각종 조경용 나무를 심는다.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 경호동은 사저보다 공사 진행이 조금 더디다고 한다. 사저, 경호동 공사는 늦어도 4월 중하순 무렵까지는 모두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마을 사저 경비는 대통령 경호처가 전담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살던 양산 매곡동 사저가 외진 곳에 있어 경호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퇴임 후 안식처로 평산마을을 선택했다. 지난달에는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평산마을 새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

평산마을 새 사저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가 걸어서 갈 정도로 지척에 있다. 차량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까지 약 50분 거리다. 2019년 10월 별세한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잠든 하늘공원(천주교 공원묘원)까지 20여 분 떨어져 있다.


마을 뒤에는 이른바 '영남 알프스'(경남 밀양시·양산시, 울산시에 걸친 높이 1000m 이상 고산지역)로 불리는 높이 1081m 영축산(영취산)이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해외 원전사업 명맥 잇는다…체코 신규원전 수주 집중
수정 2022.04.10 10:43입력 2022.04.10 10:43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새 정부가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기조를 시사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해외 원전 수출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당장 8조원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하면서 2009년 이후 끊긴 해외 대형 상업 원전 수주사업의 명맥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1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방사선보건원에서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팀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내 원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 모여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 위해서다.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각 사 대표가 자리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17일 체코전력공사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접수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최종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향후 3기의 추가 원전 건설도 검토 중이다.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최근까지 7차례 현지를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현지 원전 업체와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에도 현지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야당 대표 등을 만나 수주에 정성을 쏟았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원전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향후 예정된 해외 사업의 교두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끊긴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 기술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현재 해외 주요 원전 사업으로는 폴란드 루비아토보-코팔리노 6000~9000㎿급 6기, 이집트 엘다바 1200㎿급 4기, 사우디아라비아 1만7000~2만1000㎿급 16기 등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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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볼카노프스키에 져 UFC 챔피언 등극 실패…은퇴 암시
수정 2022.04.10 14:54입력 2022.04.10 14:54
정찬성 [사진= 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우리나라 최초 UFC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에게 져 실패했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 이벤트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패배를 당했다.


9년 만에 UFC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했던 정찬성은 이날 패배로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는 앞서 2013년 8월 UFC 163에서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도전했지만 어깨 부상 등으로 졌다. 통산 전적은 17승7패, UFC 진출 후 7승 4패가 됐다.


1라운드를 잘 싸운 정찬성은 2라운드 도중 볼카노프스키의 강한 펀치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3라운드에도 어렵게 경기를 한 정찬성은 막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가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4라운드에서도 반격하지 못하고 볼카노프스키에게 연이어 공격을 허용했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어느 때보다 잘 준비했고 몸 상태가 좋았는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다"면서 은퇴를 암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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