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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즈 공동 41위 "셋째날 6오버파"…"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수정 2022.04.10 09:24입력 2022.04.10 09:24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셋째날 1번홀에서 버디 퍼팅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퍼트 더블보기."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 달러) 셋째날 ‘유리판 그린’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 등 6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41위(7오버파 223타)까지 밀렸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ㆍ9언더파 207타)와 16타 차, 우승 진군은 어려운 자리다.


우즈는 공동 19위에서 출발해 1번홀(파4) 보기와 2번홀(파5) 버디를 맞바꾸며 순항을 시작했다. 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빚맞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공이 그린에는 올라갔지만 1.8m 파 퍼트를 놓친데 이어 1m가 안되는 보기 퍼트마저 홀을 돌아 나왔다. 9, 11번홀은 프린지에서 3퍼트 보기를 더했다. ‘아멘코너(Amen Corner)’ 12~13번홀 연속버디가 그나마 자랑이다.


막판 16~18번홀에서 다시 3퍼트다. 18번홀(파4)은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로 이어졌다. 최대 304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 78.6%, 그린적중률 61.1% 등 필드 샷은 오히려 초반 이틀보다 나았다. 결과적으로 장거리 퍼팅에서 거리를 맞추는데 실패했고, 파 퍼트가 홀을 스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즈 역시 "날씨가 추웠고, 시종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입맛을 다셨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셋째날 1번홀 티 샷 직후 걸어가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사실 우즈의 본선 진출 자체가 놀랍다. 2020년 11월 ‘가을 마스터스’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상황에서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사고를 당해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휠체어와 목발 등 오랜 재활과정을 거쳤고, 이번 대회에 앞서 일찌감치 오거스타로 날아가 연일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내일은 언더파 스코어를 노려보겠다"는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역전의 여왕' 장수연 "내가 개막전 챔프"…"18번홀 우승버디 봤어?"
수정 2022.04.10 16:50입력 2022.04.10 16:50

K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최종일 4언더파 '1타 차 우승', 디펜딩챔프 이소미 2위

장수연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수연(28ㆍ동부건설)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39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1타 차 우승(9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7년 9월 KLPGA챔피언십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1억2600만원이다.


장수연은 아마추어시절인 2010년 9월 현대건설오픈 최종일 KLPGA투어의 무리한 룰 적용 때문에 우승이 날아가 주목받았던 선수다. 캐디로 나선 아버지가 무심코 타구 방향에 캐디백을 놓아 2벌타를 받았고, 결국 이정은5(34)와 연장전에서 패해 눈물을 삼켰다. 'KLPGA투어 직행 티켓'은 날아갔고, 결국 프로 테스트와 2부 투어를 거쳐 2013년에서야 뒤늦게 투어에 입성했다.


장수연이 2016년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과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단숨에 2승을 쓸어 담아 한풀이에 성공했다는 게 흥미롭다. 2017년은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통산 4승이 모두 역전우승, 그야말로 '역전의 여왕'이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오랫동안 우승이 없어 속을 태웠다"며 "올해는 최대한 빨리 2승에 도달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디펜딩챔프 이소미(23ㆍSBI저축은행)가 2위(8언더파 280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세번째 샷 미스와 함께 연장전이 무산됐다. 유해란(21ㆍ다올금융그룹)과 임진희(24)가 공동 3위(7언더파 281타), 박결(26ㆍ삼일제약)과 인주연(25ㆍ삼천리), 서연정(27), 하민송(26)이 공동 5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잡았다. 전날 선두 나희원(28)은 4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11위(4언더파 284타)까지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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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모저모] 올해 총상금은 1500만 달러…"우승하면 33억원 잭팟"
수정 2022.04.10 10:10입력 2022.04.10 10:10
마스터스는 올해 타이거 우즈의 등장과 함께 구름 인파가 몰려 역대급 수익이 예상된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총상금 1500만 달러(184억2000만원)."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10일(한국시간) "올해는 총상금 1500만 달러에 우승상금 27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50만 달러 대비 30.4% 증액한 금액이다. 우승상금 역시 207만 달러에서 67만 달러나 늘어났다. 1934년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미국) 우승상금 1500달러의 딱 1만배가 됐다는 게 흥미롭다. 마스터스는 미리 총상금 규모를 결정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셋째날 확정한다.


타이틀스폰서가 없기 때문이다. 재원은 충분하다. 입장권과 식음료, 기념품 판매, TV중계료 등이 최대 1억3000만 달러(1596억4000만원)에 육박한다. 모든 경비가 나오고도 3000만 달러(368억4000만원)는 남는다. 주최 측의 폐쇄적인 운영이 오히려 ‘흥행 대박’을 연출한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신비주의’다. 아직 규모를 정하지 않은 5월 PGA챔피언십과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상금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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