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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철수, 9일 '안철수 사퇴' 요구한 코로나피해 자영업 단체 만난다

수정 2022.04.08 22:41입력 2022.04.08 15:14

코자총, '손실 보상 공약' 후퇴 가능성에 안 비판
"코로나특위 위원장서 물러나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단독[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손실을 보상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후퇴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 성명을 낸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 관계자들을 만난다.


8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내일(9일) 서울 모처에서 자영업자 단체 코자총 관계자들을 만난다. 안 위원장은 이날 손실보상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코자총은 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대한노래연습장협회중앙회 등 14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와 인수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감축과 손실보상안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코자총이 비판 목소리를 내놓은 것이다.


코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이럴 때 돈이 풀리면 금리가 오른다'고 갑자기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자영업자 손실 보상으로 공약한)50조원은 온데간데없고 35조원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완전한 손실보상을 할 생각이 없이 자영업자를 계속 간 보기 대상으로 삼을 것 같으면 안 위원장은 당장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자총은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거부하는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여론 떠보기식 발언으로 우리를 우롱한다면 100만 자영업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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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 윤석열 당선인 중국 관계 시험받게 될 것
수정 2022.04.08 12:10입력 2022.04.08 12:10

나토, 한국 외교장관 초청은 미국 편에 설 것으로 강요한 것
윤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대미 관계 더욱 긴밀해질 수 있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초대됐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8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아시아ㆍ태평양 동맹국과 공동 전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한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초대됐다면서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포함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ㆍ태평양 주요 4개국이 나토 회의에 초대받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 한국 등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을 나토 회의에 참석시켰다면서 미국은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에게 미국 편에 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카이성 상하이 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은 그간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한국 등 4개국 초청은 나토의 글로벌 확장, 특히 미국의 아시아로의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원했다"며 "나토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취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5월 취임하면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등 우리는 나토가 나토 밖에서 더 많은 군사작전을 했다"면서 "미국과 나토는 앞으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와 관련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나토의 동쪽 확장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나토는 냉전의 산물이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나토의 발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나토의 아시아ㆍ태평양 확장의 목표는 중국이라며 나토 등 미국의 확장은 충돌을 가져오는 등 지역 안보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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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더 길어진 '아멘코너'…"인디언의 저주는 어떡하지?"
수정 2022.04.08 08:50입력 2022.04.08 08:50

오거스타내셔널 11번홀(파4) 올해는 20야드 늘려 520야드 ‘괴물 홀’ 변신, 최대 승부처는 여전히 12번홀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첫날 1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5야드가 더 길어졌다."


8일(한국시간) 열전에 돌입한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격전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은 올해 11번홀(파4)과 15번홀(파5) 등 2개 홀이 달라졌다. 11번홀은 특히 15야드를 늘려 520야드짜리 ‘괴물 홀’이 됐다. 파5홀인 15번홀(510야드)보다 길다는 게 흥미롭다. 최대 승부처는 여전히 11~13번홀, ‘아멘코너(Amen Corner)’다.


허버트 워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기자가 1958년 재즈 밴드 연주곡 ‘샤우팅 앳 아멘코너’에서 영감을 얻어 명명했다. 첫 홀인 11번홀은 지난해 10번홀(파4)에 이어 두번째로 어려웠다. 4라운드 동안 버디가 15개에 그친 반면 보기 99개,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는 13개나 쏟아졌다. 페어웨이 왼쪽 호수를 피하는 정교한 티 샷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두번째 샷에서 그린을 도모할 수 있다.


‘온 그린’에 실패하면 대가가 만만치 않다. 그린 왼쪽이 온통 물, 오른쪽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샷 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번에는 520야드, 두번째 샷에서 더 긴 클럽이 필요하다. 선수들 역시 연습라운드에서 11번홀 공략에 공을 들였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린 공략이 아주 중요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파 세이브를 하기 어렵다"고 소개했다.

브룩스 켑카가 마스터스 첫날 12번홀에서 티 샷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12번홀(파3)이 바로 막판 트리플보기 이상 치명타를 얻어맞는 홀이다. 전장은 155야드에 불과하지만 그린 앞 실개천과 뒤쪽 벙커 사이 좁은 공간에 도달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필수적이다. 현지에서는 "1931년 아메리칸 인디언 무덤을 발견했다"며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미신까지 흘러 나왔다. 버바 왓슨은 실제 2013년 4라운드 ‘9온 1퍼트’ 셉튜플(septuple) 보기, 조던 스피스가 2016년 최종일 ‘6온 1퍼트’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2019년 우승 당시 12번홀 덕을 톡톡히 봤다. 2타 차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공이 벙커 턱에 떨어진 뒤 개울에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몰리나리는 13번홀(파5)에서 80야드 거리 세번째 샷이 나뭇가지를 맞고 또 물에 빠지는 불운 끝에 결국 눈물을 삼켰다. 우즈 역시 11월 ‘가을 마스터스’ 당시 마지막날 ‘8온 2퍼트’ ‘셉튜플보기’ 수모를 당했다.


158야드 거리 티 샷은 실개천에, 1벌타 후 세번째 샷이 그린 경사에 흘러 내려 물에 들어갔다. 다섯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잡혔고, 여섯번째 샷이 다시 워터해저드다. 13번홀(파5)은 20야드 늘어도 ‘2온’이 충분히 가능해 버디나 이글을 잡을 수 있다. 마지막 시험대는 단연 ‘유리판 그린’이다. 1m 내리막 퍼팅한 공이 홀 앞에서 멈출듯 하다가 밖으로 굴러 나갈 정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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