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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즈 "연습, 또 연습"…"목표는 우승"

수정 2022.04.07 11:27입력 2022.04.07 11:27

7일 밤 개막 '명인열전' 마스터스 앞두고 역대급 연습라운드 소화, 마지막 변수는 날씨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 앞서 연습라운드 도중 1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습, 또 연습."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개막하는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앞서 연일 연습라운드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은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와 함께 9개 홀을 돌았다. 2020년 11월 ‘가을마스터스’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사고를 당해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고, 3개월이나 침대에 누워 있다가 휠체어와 목발 등 단계적인 재활과정을 거쳤다. 사실 골프채를 잡았다는 것부터 놀랍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전’ PNC챔피언십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각자 티샷을 한 뒤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이 이어지는 ‘2인1조’ 스크램블 방식 이벤트지만 첫날 10언더파, 최종일 무려 15언더파 등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 앞서 연습라운드 도중 18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마스터스는 물론 차원이 다르다. 우즈가 역대급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이유다. 일단 드라이빙레인지와 연습라운드 과정은 합격점이다. 300야드 이상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이 높아졌고, 쇼트게임은 이미 전성기 못지 않는 정확도를 자랑했다. 문제는 몸 상태, 우즈 역시 기자회견에서 "오거스타내셔널은 알다시피 업다운이 심하다"며 "가장 큰 과제가 72개 홀을 걷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아직 다리에 파워를 실을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상체 위주 스윙으로 바꿨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즈에게는 다행히 1997년과 2001~2002년 ‘2연패’, 2005년, 2019년 등 5승이나 수확한 ‘오거스타 우승 공략법’이 있다. 문제는 날씨다. 비가 오거나 추우면 아무래도 걷는 게 더 힘들다. 기상 당국 예보에 따르면 1라운드 오전이 비, 우즈가 플레이하는 오후는 화창하다. 2라운드 강한 바람이 변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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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 2000조 넘어 '사상 최대'…빚더미 앉은 韓 경제
수정 2022.04.07 07:05입력 2022.04.07 07:05

작년 국가부채 2196조 사상 최대…文 정부서 763조원 늘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재정건전성 연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지난해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공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고, 공무원 증원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부채가 급격히 늘면서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 등이 국가부채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나랏빚(국가부채)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 2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부채는 중앙·지방정부가 갚아야 할 채무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 등 국가가 책임져야 할 빚을 포괄한 개념이다.


5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2020년(1981조7000억원)보다 214조7000억원(10.8%) 증가한 219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무원·군인연금의 연금충당부채가 1044조7000억원에서 1138조2000억원으로 93조5000억원(8.9%) 증가하며 전체 국가부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부채는 5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국가부채는 1433조1000억원이었다. 5년 만에 763조3000억 원(53.3%)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1743조7000억 원)과 비교하면 452조7000억 원(26%) 늘었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빚 또한 늘었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5174만 명)로 나눈 1인당 국가채무는 1869만원으로, 1년 새 236만원이 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말의 1224만원보다는 646만원,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말 1397만원보다는 472만원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상황이 이렇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위해 50조원에 달하는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급증한 국가부채 탓에 공약이 이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윤 당선인이 최대 50조원의 추경을 편성할 경우, 물가 상승세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제관료 출신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연일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확장 재정이 불가피하지만, 이 과정에서 적자 국채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자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엄청난 확장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우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은 정부만이 정말 큰 위기 의식을 느끼는 문제며,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내에서도 급증한 국가 부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사상 최대의 국가부채는 5년간 이어진 방만한 재정 운용의 결과"라며 "민간 경제를 외면한 채 나랏돈을 쏟아부은 소득주도성장은 소득 양극화만 더 키웠고, '오락가락 거리 두기'로 자영업자들만 죈 K-방역은 '자영업자 킬(Kill)-방역'이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이 국가부채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것은 재정을 투입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복지를 확대하고, 경제를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책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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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임성재 부친 ‘파3 콘테스트’서 완벽 샷…‘악천후 중단 파행’
수정 2022.04.07 08:39입력 2022.04.07 08:39
임성재가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도중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임성재(24·CJ대한통운)의 아버지 임지택씨가 마스터스 무대에서 완벽한 샷을 자랑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열린 ‘명인열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다. 임씨는 9번홀에서 아들 대신 클럽을 휘둘러 홀 근처에 붙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골프채를 10년이 훨씬 넘도록 잡아보지 않았다"고 쑥스러워했다. 파3 콘테스트가 바로 정규 코스 옆에 마련된 9개의 파3홀을 도는 특급 이벤트다.


우승 경쟁보다는 선수들 가족 잔치 성격이 강하다. 우승자는 정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열리지 못했다. 올해 3년 만에 재개돼 가족을 캐디로 동반한 선수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27),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 등 올해 출격하는 한국 선수들도 파3 콘테스트에 모두 출전했다.


임성재가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아버지 임지택씨의 티 샷 순간 환하게 웃고 있다.

5차례 마스터스에 나선 김시우는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처음 나와봤더니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경훈은 아버지 이상무씨, 아내 유주연씨, 그리고 7월에 첫돌이 되는 딸까지 캐디복을 입혔다. "뒷바라지해준 아버지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다"면서 "딸은 기억 못 하겠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여주면 아빠를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승을 올린 누나 이민지(이상 호주)가 캐디로 나섰다. 이민지는 동생 대신 티 샷해 멋지게 그린에 공을 올리는 광경을 몇차례 연출했다. 그러나 모처럼 축제 분위기는 악천후 때문에 반쪽이 됐다. 시작은 번개 예보로 1시간가량 지연됐고, 한참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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