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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반도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쾌조…매출 300조 시대 '성큼'(종합)

수정 2022.04.06 14:57입력 2022.04.06 14:28

삼성전자, 1분기 매출 사상 75조 전망
반도체·갤럭시 S22…'일등공신'
LG전자 매출액도 20조 육박 호실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에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7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통상적인 부품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이뤄낸 역대급 성과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프리미엄 생활가전·TV 판매 호조가 꼽힌다.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 효과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공급망 위기 속 삼성·LG전자, 산뜻한 출발=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1분기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75조1454억원, 영업이익 13조103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92%, 영업이익은 39.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익도 1분기 9조8927억원으로 39.4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 7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액 300조원,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우려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적은 덕에 통상 실적이 가장 낮은 1분기 ‘보릿고개’를 가뿐히 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부터 글로벌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을 감안할 때 ‘반도체는 역시 삼성’이라는 성공공식을 재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한 지난해 성적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LG전자 역시 1분기 매출액이 19조88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감소한 1조3559억원, 순이익은 8.87% 줄어든 90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서 공급망 교란이 발생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한 타격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덕에 날았다= 당초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른바 ‘반도체의 겨울’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반도체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에서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25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가 전자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라는 특성상 지난해 3, 4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확연한 성장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각각 6.2%, 5.1%에 달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 상황은 이보다 훨씬 양호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은 두 달째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D램 가격 하락세는 2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낸드의 경우 글로벌 제조사들의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2분기 5~10% 반등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도 삼성전자 호실적 배경으로 이 같은 메모리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지목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D램과 낸드 출하량 증가율은 모두 한 자릿수 초반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각각 보합, 3% 증가 등 양호했다"고 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은 시장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긍정적인 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실적도 ‘축포’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등 글로벌 주요 낸드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중단 이슈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고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라 반도체 가격 반등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수율(제조제품 중 정상제품 비율) 이슈가 불거졌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의 상황도 최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의 기저효과로 올해는 매출액에 상당한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따른 대외 후폭풍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러시아행 수출 선적이 중단된 상태지만 지역 비중이 워낙 작아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계속될 경우 삼성·LG 전자 모두 가전 부문의 수익성 악화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1분기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한 점도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 S21보다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2주 정도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2만3000대 이상씩 팔렸다는 뜻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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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구 30%는 2030세대…주로 관악구·광진구에 살고, 정규직 비율은 67%
수정 2022.04.06 11:35입력 2022.04.06 10:01

통근·통학시 대중교통 이용률 71.6%…여가활동은 실내 위주지만, 실외활동 희망
남녀소득 20대는 200~250만 원으로 비슷…30대 들어 성별 간 소득 차이 관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는 서울인구의 30%를 자치하며 관악구, 광진구, 영등포구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정규직 비율은 67%, 평균 근무시간 41시간 26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대 남녀의 소득은 200만~250만원으로 비슷했으나 30대에 들어서면서 소득 격차가 벌어졌고,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보통 이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주거와 일상, 직장과 여가생활, 그리고 의식을 재구성해 2030세대의 평균적인 삶의 모습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30세대의 현위치(인구, 거주지 등) ▲일상(통근·통학, 여가, 수면과 스트레스 등) ▲일과 경제상태(직장생활 등) ▲의식(사회계층이동 가능성, 결혼관, 사회적약자와 공정에 대한 인식 등)에 초점을 맞춰 서울의 미래세대인 2030세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2030세대는 남자 140만명, 여자 146만명 등 286만명이 살고 있으며 서울 인구 중 30.1%를 차지하고 있다. 7년전과 비교하면 2030의 인구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서울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감소(8.2%)했다. 서울시는 "2030세대 감소의 주된 사유는 서울시 밖으로 전출이었다"면서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출 사유는 20대는 가족, 직업, 30대는 주택, 가족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2030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순이었으며, 노원구(26.0%), 도봉구(25.4%), 양천구(25.3%) 순으로 낮았다. 서울 2030세대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순이었다. 주택 점유 형태는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기집(35.8%), 보증금 있는 월세(32.3%), 전세(29.4%) 순이었다.


2030세대 71% 통근·통학 위해 대중교통 이용…하루 6시간 49분 수면, 46% 스트레스 느껴


2030세대는 통근·통학을 위해 주로 대중교통(71.5%)을 이용하고 있었다. 시민 전체 평균(57.9%)보다 높은 비율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통근(통학)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25.5%), 버스+지하철(23.4%) 버스(22.6%) 순으로 이용하고, 20대는 76.4%, 30대는 66.6%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고 도보, 승용차로 이용하는 비율이 시민 전체 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2030세대의 55.4%는 다른 시도, 서울 시내 다른 구로 통근(통학)하며 일(공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이 돼야 직주 근접 환경으로 개선됐다. 2030세대의 여가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 위주인 반면 희망하는 여가 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을 줄이고 문화, 여행·야외 나들이, 운동 등 실외 활동이었다. 여가 생활 만족도는 38.8%로 서울시민 평균 34.4%보다 높았으며 여가 생활을 함께하는 사람은 친구(37.8%), 혼자서(33.2%) 순이었다.




아울러 서울 2030세대는 하루 평균 6시간 49분 동안 잠을 잤다. 고용 형태에 따라 수면 차이가 있었는데,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시간과 스트레스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거의 절반(46.6%)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주원인은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과도한 업무·과도한 학습량(22.2%) 순이었다.


정규직 비율 67%, 평균 근무시간 41시간 26분…30대 이후 성별 소득 격차 관찰


2030세대의 고용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이었으며, 30대로 들어서면서 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2030세대의 고용형태별 평균 근무시간은 정규직이 41시간 26분, 무기계약직 40시간 42분, 기간제 계약직 36시간 21분, 유급인턴 29시간 12분으로, 정규직 근무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직업이 있는 2030세대의 주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20분이었는데, 직업이 있는 4050세대의 주 평균 근무시간 40시간 57분보다 37분 짧았다. 2030세대의 주40~44시간 근무 비율은 62.1%로 4050세대의 52.1%보다 높았는데, 주 52시간 초과하여 근무하는 비율은 4050세대의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2030세대는 30대에 들어 근로소득은 증가하지만, 성별에 따른 본격적인 소득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50% 정도는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원으로 성별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30대에 들어서 남성의 약 40%는 250~350만원, 여성의 40%는 200만~300만원으로 성별간 소득 차이가 관찰됐다.


아울러 2030세대들이 생각하는 본인과 자녀에 대한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보통 이하의 수준이지만, 40대 이상이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높았다. 2030세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여성과 남성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결혼, 출산, 이혼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이었으나 동거에 대해서는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장애아와 어울리는 것, 여성들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가난에 대한 사회 제도적 책임에 대해서는 세대 간 인식의 차이가 적었으나 어르신 복지를 위한 세금 부담에 대해서는 40대 이상 세대 간에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 2030세대가 생각하는 교육기회, 취업기회, 법 집행, 공평과세, 성평등 부분에 대한 공정성은 40대 이상이 생각하는 공정에 대한 생각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내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 차이도 존재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정책에 대한 2030세대의 남녀 인식 차이는 2017년 0.12점에서 2021년 0.49점으로 증가 추세인 가운데 성평등에 대한 공정성 인식 부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2030세대를 위한 직주 근접의 개선, 야외 여가 활동 활성화, 여성의 근무 형태 및 보수 체계 개선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이러한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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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식 '킬러 드론' 우크라에 보낸다
수정 2022.04.06 11:30입력 2022.04.06 09:54
39㎞ 이상 비행 가능하고 40분간 목표물 추적
대장갑 탄두로 공격 기능도
스위치블레이드 600시리즈 (출처: AeroVironment Inc.)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이 최신식 전쟁용 '킬러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기존 스위치블레이드 300시리즈보다 최신형인 600시리즈 10대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론은 약 3억달러(약 3660억원)의 군수품에 포함될 예정이다.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은 폭탄을 장착해 목표물을 공격하는 자폭 드론으로, 이번에 전달되는 드론은 기존 것보다 더 오래 비행이 가능하고 공격력도 개선됐다.


무게는 약 50파운드(22.7㎏)에 달하고, 탄두를 탑재한 상태에서 40분간 24마일(39㎞)을 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미사일을 수동으로 조종할 수 있는 태블릿 기반 터치스크린 사격통제 시스템을 사용한다.

앞서 지원됐던 300시리즈는 최대 15분간 6마일 가량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고, 무게도 3.3파운드로 경량이다. 이 때문에 주로 사람이나 차량 공격용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기존 경량 드론이 미국의 비축 군수품이었던 데 반해 600시리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별도 제작 생산된 것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3억달러 상당의 군수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진 것은 16억 달러 규모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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