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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즈 "전격 출사표"…"여섯번째 그린 재킷 도전"(종합)

수정 2022.04.06 09:23입력 2022.04.06 09:23

7일 밤 개막 마스터스 출격, 2020년 11월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PGA투어 등장 "목표는 당연히 우승"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침내 필드에 복귀한다.


'명인열전'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두고 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은 2020년 11월 '가을마스터스'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사고를 당해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고, 3개월이나 침대에 누워 있다가 휠체어와 목발 등 단계적인 재활과정을 거쳤다.


사실 골프채를 잡았다는 것부터 놀랍다. 우즈는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전' PNC챔피언십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각자 티 샷한 뒤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이 이어지는 '2인1조' 스크램블방식 이벤트지만 첫날 10언더파, 최종일 무려 15언더파 등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몇 차례 300야드 이상 장타에 '컴퓨터 아이언 샷', 쇼트게임은 특히 전성기 못지 않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 앞서 연습라운드 도중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우즈가 지난주 일찌감치 오거스타로 이동하면서 빅뉴스로 떠올랐다. 마스터스는 역대 챔프들에게 평생 출전권을 보장하고, 마감 시한이 따로 없다. 저스틴 토머스와 빌리 호셜,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등과 연일 연습라운드를 펼치며 충분히 고민할 수 있었던 이유다. 다소 불편한 걸음걸이였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내셔널을 걸었고, 300야드 이상 장타를 곁들였다.

이 대회는 더욱이 1997년과 2001~2002년 '2연패', 2005년, 2019년 등 5승이나 수확한 '우승 텃밭'이다. 우즈 역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는 자신감을 보탰다. "내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오거스타내셔널은 알다시피 평지가 없다.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걷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나흘동안 4라운드를 완주해야 하는 긴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각오다.


우즈는 "교통사고 이후 지난 14개월은 한 마디로 '감사함'"이라면서 "고통을 감내했고, 팀이 도왔다"고 회상했다. 동료들은 일제히 우즈를 반기는 분위기다. 연습라운드에 동행한 커플스가 "샷이 아주 강력했다"며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는 호평을 내놨고, 욘 람(스페인)이 "우즈의 등장으로 우리 모두 '넘버2'가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즈는 7일 밤 11시34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호아킨 니만(칠레)와 함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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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1분기 세계선박 수주 절반 '싹쓸이'…中 제치고 1위
수정 2022.04.06 15:14입력 2022.04.06 10:14

1분기 세계 수주점유율, 7년 만에 中 제쳐…점유율 50% vs 42%
韓 457만CGT vs 中 386만CGT 수주…점유율은 22년 만에 최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사진제공=삼성중공업)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이 1분기 세계 선박 중 절반을 수주하며 점유율 50%로 1위에 올랐다. 7년 만에 중국을 따돌린 것은 물론 26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920만 표준환산선톤수(CGT·259척)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41% 감소한 수치다. 이 중 한국은 457만CGT(97척)을 수주해 점유율 약 50%를 기록했다. 중국은 386만CGT(130척)을 수주해 점유율 42%로 2위에 머물렀다. 척수는 중국이 앞섰지만 선종별 난이도를 반영해 공사량을 평가한 표준환산선톤수(CGT) 기준으로는 한국이 1위였다. 올해 수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데 대해 업계에선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미워졌던 선박 주문이 2020년 말부터 재개된 영향이 크다고 본다.


한국 조선이 1분기 수주에서 중국을 제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엔 한국 29%, 중국 28%로 격차가 1%p에 불과했는데 이번엔 8%p로 차이를 벌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한 것은 클락슨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좁히면 한국은 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88척) 중 164만CGT(35척·51%)를 수주해 중국 136만CGT(46척·42%), 일본 12만CGT(3척·4%)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선종별 수주현황을 보면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38척이었다. 이 중 한국은 21척(55%)을 수주했다. 14만m³ 이상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37척 중에선 한국이 26척(70%)을 수주했다. 강세를 보여온 대형선에서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다. 초대형 유조선(VLCC), S-Max급, A-Max급 유조선은 1분기에 발주가 없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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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오세훈 대항마, 민주당 후보는 누구… 송영길·박영선 '접전'
수정 2022.04.19 10:01입력 2022.04.06 11:40

민주당,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송영길 19.4%, 박영선 14.7%
오세훈은 51.5%로 과반 지지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굳어지고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송영길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5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로 예상되는 인물 중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응답이 19.4%로 1위였다. 이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 전 장관이 14.7%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박주민, 박용진 의원이 각각 9.7%와 8.6%로 3위권 그룹을 형성했으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5.9%, 김진애 전 의원 5.7% 순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놓고 고심이 깊다. 대선서 패배한 만큼 지방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송 전 대표 출마를 놓고 내부 이견이 분출되고 있다. 박 전 장관 측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민주당에 최선의 방법이 뭔지를 두고 출마를 고심 중이다"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후보 간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3위인 박주민 의원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이며 이번주 내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4위인 박용진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출마 선언을 한 적이 없는데 계속 거론이 되는 건 그만큼 당이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당이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오 시장 지지가 높다. ‘국민의힘 후보로 예상되는 인물 중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이 51.5%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10명중 8명(85.4%)이 오 시장을 선택했다.


오 시장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승리해 1년 간 서울 시정을 이끌어 온 데다가, 국민의힘이 대선에서까지 성과를 거두면서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나경원, 오신환 전 의원 정도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지율은 각각 9.7%와 4.1%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오 시장이 시정을 1년밖에 안해서 당내 특별한 주자들이 없는 것 같다"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소재 18세 이상 유권자 8만9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15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였고,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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