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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경기도지사 가상 양자대결…김은혜 35.1% vs 안민석 32.1%

수정 2022.04.04 11:30입력 2022.04.04 11:30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6·1지방선거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대변인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를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기도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 무선 90%, 유선 10%)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지사로 나선 안 의원과 국민의힘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가상으로 맞붙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35.1%를 얻어 32.1%를 기록한 안 의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10.8%, 부동층은 22.0%(없음 15.2%, 잘 모름 6.8%)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40대(41.2%), 50대(40.5%), 민주당 지지층(64.5%)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 의원은 30대(40.8%), 60세 이상(39.6%), 18세~29세(38.9%), 국민의힘 지지층(62.4%)에서 강세를 보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남권(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평택시, 시흥시, 광명시)에서는 안 의원이 37.6%를 얻어 27.7%에 그친 김 의원을 앞섰다. 반면 남부권(수원시, 용인시, 안양시, 군포시, 오산시, 안성시, 의왕시, 과천시)과 동부권(성남시,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이천시, 구리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북부권(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에서는 김 의원이 우세했다. 김 의원은 남부권에서 36.5%, 동부권에서 40.8%, 북부권에서 36.7%의 지지를 보였다. 안 의의원은 남부권에서 31%, 동부권에서 28.0%, 북부권에서 30.8%를 각각 기록했다.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4월1일(금)부터 2일(토)까지 경기도 18세 이상 유권자 7만75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9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였고,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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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수위, ‘원전 메카’ 창원 산업위기지역 지정 검토
수정 2022.04.04 10:56입력 2022.04.04 10:56

창원 등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검토
尹 공약 실현 위해 생태계 복원 시급하다는 판단
정부, 특별지역에 금융·고용지원 등 혜택 제공
산업부 "계속운전시 2030년 원전 비중 33.8% 가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단독[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내 원자력발전 산업 메카인 경남 창원 등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탈(脫)원전 정책 직격탄을 맞은 원전 생태계를 단기간에 복구하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급망 차질 없이 노후 원전 10기를 계속운전할 경우 2030년까지 원전 발전비중을 33.8%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 방안으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제시했다. 창원과 부산 사상구 등 원전기업 밀집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자금 지원, 조세 혜택 등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올 연말 연구용역을 발주해 원전 주기기, 보조기기 등 분야별 공급망을 분석하겠다는 계획안도 내놨다. 지난 5년간 붕괴된 원전 생태계의 현주소를 면밀히 파악한 후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당 산업 위기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지역이다. 2017년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산업부 장관이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정할 수 있으며 특별지역으로 승인되면 금융·고용 지원 등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법정 최대 지정 기간은 5년이다. 전북 군산, 울산 동구, 경남 거제 등 6개 지역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산업부는 차기 정부 원전 정책을 실현하려면 원전기업 밀집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 원전을 활성화하려고 해도 정책을 뒷받침할 관련 생태계가 지난 5년간 뿌리부터 망가졌기 때문이다. 국내 굴지의 원전기업인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정책 여파로 2020년 정부에서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수혈 받았을 정도다. 당장 내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고리2호기 운영기간을 연장하려고 해도 부품 교체 등 설비 개선 과정에서 공급망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산업부는 인수위에 203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33.8%까지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원전 발전비중은 지난 5년간 23~29%대를 유지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내건 목표치는 30~35%대다.


단 ‘원전 계속운전’이 조건으로 달렸다. 고리2호기 등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현역 원전 10기를 공급망 차질 없이 계속운전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산업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고리2호기 운영 허가가 내년 4월 만료된다”면서 “계속운전 여부 결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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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초의 첫 우승 "내가 마지막 호수의 여인"…김효주 ‘공동 8위’
수정 2022.04.04 13:40입력 2022.04.04 10:22

2022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 2타 차 우승 '9억 잭팟', 코다 2위, 고진영은 공동 53위

제니퍼 컵초가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을 확정지은 직후 환호하고 있다. 란초미라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53위 제니퍼 컵초(미국)의 생애 첫 우승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토너먼트코스(파72·688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일 2타를 까먹었지만 2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해 62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75만 달러(9억1500만원)다.


컵초는 6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7개를 묶었다. 12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으며 1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그러나 13~14번홀 연속 보기로 2타 차 추격을 받기도 했다. 15번홀(파4)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17~18번홀 연속 보기는 우승과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평균 275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동력으로 삼았다.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해 기쁘다"며 "최고의 하루"라고 환호했다.


컵초는 1997년 5월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톤에서 태어난 25세 선수다. 5세에 골프를 시작했고, 웨이크포레스트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8년 NCAA디비전골프챔피언십과 2019년 제1회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를 제패해 주목을 받았다. 34주 동안 ‘아마추어 넘버 1’을 지냈다. 2018년 11월 LPGA Q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한 뒤 이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첫 해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20년 숍라이트LPGA클래식과 지난해 LPGA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도 2위에 입상하는 등 통산 12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2019년 39위, 2020년 29위, 2021년 35위였다. 평균 266.72야드를 때리는 장타자다. 페어웨이안착률 82.14%에 그린 적중률 79.51%도 인상적이다.


제시카 코다가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 최종일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다만 홀 당 퍼팅수 1.83개, 라운드 퍼팅 수 31.38개는 다소 아쉬운 점이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3언더파를 작성해 2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피아 바브니크(슬로베니아) 3위(11언더파 277타), 히부노 히나코(일본)가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선전했다. 디펜딩챔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공동 4위에 만족했다.


한국은 김효주(27·롯데)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루키 최혜진(23·롯데)은 5언더파를 쳐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29·메디힐)도 이 그룹이다. 2013년 챔프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공동 35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53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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