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6·1지방선거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대변인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를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기도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 무선 90%, 유선 10%)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지사로 나선 안 의원과 국민의힘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가상으로 맞붙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35.1%를 얻어 32.1%를 기록한 안 의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10.8%, 부동층은 22.0%(없음 15.2%, 잘 모름 6.8%)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40대(41.2%), 50대(40.5%), 민주당 지지층(64.5%)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 의원은 30대(40.8%), 60세 이상(39.6%), 18세~29세(38.9%), 국민의힘 지지층(62.4%)에서 강세를 보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남권(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평택시, 시흥시, 광명시)에서는 안 의원이 37.6%를 얻어 27.7%에 그친 김 의원을 앞섰다. 반면 남부권(수원시, 용인시, 안양시, 군포시, 오산시, 안성시, 의왕시, 과천시)과 동부권(성남시,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이천시, 구리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북부권(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에서는 김 의원이 우세했다. 김 의원은 남부권에서 36.5%, 동부권에서 40.8%, 북부권에서 36.7%의 지지를 보였다. 안 의의원은 남부권에서 31%, 동부권에서 28.0%, 북부권에서 30.8%를 각각 기록했다.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4월1일(금)부터 2일(토)까지 경기도 18세 이상 유권자 7만75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9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였고,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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