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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20% 감염돼야 정점?…내달 중순께 꺾일듯

수정 2022.02.22 11:52입력 2022.02.22 11:52

해외 인구의 20% 감염이후 감소세…현재 누적 215만명
유럽 각국 방역 완화하지만…엔데믹 시기 논의는 신중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주일째 10만명 안팎을 유지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정점 예측이 하루 '13만~17만명'에서 '14만~27만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전체 인구의 20%인 1000만명 이상은 코로나19에 감염돼야 정점이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美·英 인구 20% 넘게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만9573명 늘어 누적 215만77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후 1주일간 10만명 안팎 수준을 지속한 것이다.


이번 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이 급변하면서 정확한 정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한 예상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을 먼저 겪은 해외의 경우 누적 기준으로 인구의 2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에야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아워월드인데이터 등에 따르면, 영국은 오미크론 우세종화 시점부터 정점까지 약 3주가 걸렸다. 지난해 12월 셋째 주 우세종이 된 이후 1월 둘째 주부터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영국은 지난 20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865만여명으로 인구 6849만여명의 27%가 감염됐다. 프랑스는 우세종화 시점에서 정점까지 약 4주, 미국은 약 5주가 걸렸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7848만여명으로 인구 3억3480만여명의 23%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인구 6558만여명의 34%인 2234만여명에 이른다.


한국, 3월 중순 정점 도달할듯

한국의 경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 7주가 걸렸다. 해외 사례들에 비춰보면 1월 셋째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한국은 정점 도달 시기도 7주 뒤인 3월 중순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주는 유행 속도가 가장 빠른 주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말하는 유행 정점은 3월 중순이지만 산봉우리의 정상처럼 기울기가 매우 완만해지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그 지점(20만명가량)은 3월 첫째 주 정도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국내 누적확진자는 인구 5162만명의 4.2% 수준이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인구의 20~30%인 1000만~1500만명 정도는 코로나19에 감염돼야 정점이 꺾일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영국이나 미국, 이스라엘 등은 인구의 3분의 1이 확진자로 나온 뒤에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며 "한국도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돼야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무증상 등 숨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돼야 정점에서 내려오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엔데믹은 신중하게 판단"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영국을 비롯해 유럽에서는 최근 방역 완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자가격리를 포함해 법적 방역규정을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엔데믹(감염병이 풍토병으로 정착)을 거론하면서도 아직은 정점에 오지 않은만큼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회복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오미크론의 특성상 유행은 굉장히 빠르지만, 위중증·치명률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며 "오히려 한 차례 정도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느 시기에 엔데믹화될 것인가라는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어느 정도 유행이 반복되면서 여러 가지 면역 등을 획득하고, 의료대응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게 되면 좀더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당겨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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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너마저”…업계 1위 포메인, 쌀국수 1000원·월남쌈 3000원 인상
수정 2022.02.22 08:51입력 2022.02.22 08:51
포메인의 쌀국수.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전방위적인 먹거리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2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가맹점 기준 쌀국수 업계 1위인 포메인이 쌀국수, 월남쌈 등 주요 메뉴의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월남쌈 스몰(1~2인)은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라지(3~4인)는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각각 3000원 올렸다.


쌀국수 스몰은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라지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또 분짜는 1만4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오리지널 스프링롤은 6500원에서 7000원으로 뛰었다.


포메인 측은 최근 누적된 농축수산물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인한 가격 인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메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모든 가맹점에서 가격 인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각 가맹점의 가격 인상 시기는 해당 가맹점주들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우리나라에서 1990년대 후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생겨난 이후 2010년대에 에스닉 푸드 열풍이 불며 크게 유행했다. 칼로리가 낮은 쌀로 만든 면을 담백한 육수와 함께 담아 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북부 대표 음식이기도 한 분짜는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의 한 식당에서 분짜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후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는 50여개로, 2013년 10여개에서 5배 이상 성장했다. 2010년 후반에는 무인운영시스템 등을 활용한 쌀국수 한 그릇당 4000~5000원대의 저가형 프랜차이즈도 생기면서 국내 쌀국수 시장은 더 확대된 추세다. 한편 2006년 정자본점에서 1호점을 시작한 포메인은 현재 124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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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李·尹 자격미달…국민으로서 창피"
수정 2022.02.22 14:44입력 2022.02.22 09:00

"대선보다도 대선 이후가 더 걱정"

희망22 동행포럼에서 특강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우석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 대선 후보들을 겨냥해 "두 분 다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선 과정이) 아무리 네거티브로 점철이 되기는 했지만 경선과정도 있었고 그다음에 토론과정도 있었고 검증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며 "제가 볼 때는 두 분(이재명·윤석열) 다 자격미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후보들의 강한 유세 발언에 대해 "말하는 걸 들어보면 안다. 이게 대선후보의 입에서 나올 말들이냐"며 "격조와 품위가 있어야 되는데 정말 국민으로서 창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성 지지자들을 보고 가는 모양인데 민주당이 그러다 망한 거고, 망한 길을 아주 열심히 잘 따라가고 있다"며 "저는 대선보다도 대선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긴 (유세)발언들 중에서 들을 게 별로 없다"며 "2002년에 노무현 후보가 낸 광고를 한번 보시라. 마지막에 어떻게 끝나냐면 '이회창 후보님, 권영길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한다. 이런 여유들, 이런 품격들, 격조들(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너무 상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송판 격파' 유세에 대해 "왜 태권도 도복 입고 송판 격파를 하냐"며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는) 즉흥적으로 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문제는 뭐냐 하면 자꾸 따라하기가 된다. 먼저하면 뒤에 따라가고 이런 식으로 된다"라고 분석했다.




강우석 인턴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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