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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모델, 입꼬리 성형 부작용 고백…"엄청난 통증 겪어"

수정 2022.02.03 14:54입력 2022.02.03 09:30

아이돌 출신 A씨, 입꼬리 성형 부작용으로 의료소송 제기
"복원 수술 비용으로 약 1500만원 지출"

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는 아이돌 가수 출신 모델 A씨의 사연을 통해 입꼬리 성형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이돌 가수 출신 모델 A씨가 성형 부작용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입꼬리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이 생겨 의료소송을 제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원래 저는 입꼬리 수술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의사의 권유로 수술을 했다가 입이 가로로 엄청 길어지고 커지는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해당 병원은 유명 BJ가 붙어 유튜브 광고를 하고 있었다. 대표 원장이 나이대도 젊고 언변이 좋아 신뢰감이 갔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이어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갖고 있는 제가 얼굴이 망가지니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그로 인해 약혼한 여성과도 헤어졌다"며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누가 제 얼굴을 보는 것이 두려워 집에만 있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성형회과에 수술 후 생긴 부작용에 대해 항의했지만, 계속 '기다리라'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입술 복원을 위해 다른 병원을 다니면서 시술 자체에 문제가 있어 부작용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결국 해당 성형외과를 상대로 의료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복원 수술 비용으로 약 1500만원 가량을 사용했으며, 엄청난 통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꼬리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A씨는 "입꼬리 수술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저는 이런 수술을 절대로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학계에서도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수술로 대부분 성형외과 전문의는 입꼬리나 인중 수술 등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나 성형외과 소개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성형외과를 절대 고르지 말라. 주변 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잘 됐다고 하는, 입소문이 많이 난 성형외과를 가야 한다"며 "또 책임감이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설명만 잘 하는 의사들 말고, 몇년이 걸려도 사후처리를 끝까지 잘 해주는 의사들이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A씨는 "'과한 욕심을 부리면 저처럼 된다'를 강조하고 싶어 인터뷰에 나섰다"며 "저도 잘못된 결정에 대해 매일매일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태연, 불같이 사랑했다" 강훈, 방송중 깜작 고백에 출연진들도 놀라
수정 2022.02.04 09:50입력 2022.02.03 08:28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강훈이 과거 소녀시대 태연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 사진=MBC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강훈이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향한 팬심을 고백해 관심이 쏠렸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진행된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에서는 강훈이 출연했다. 이날 강훈은 자신의 학창 시절 당시 아이돌 그룹에 대한 팬심을 공개했다.


그는 "학창 시절 2PM 팬이었다. 곡이 나오면 쉬는 시간 춤을 추기도 했고. 연기할 때는 팬심을 숨겼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JYP 오디션을 보러 간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강훈은 "친구 따라 주말마다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 갔는데, 록 발라드로 이승기 '삭제'를 불렀다"라며 "조금만 듣길래 '이거 왜 이러지, 이건 복수해야겠다'고 느꼈는데 10년 지나니 복수심이 사라지더라"라고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강훈에게 배우의 꿈을 만들어 준 아이돌 그룹은 따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훈은 "농구를 그만두고 꿈을 찾을 때 소녀시대, 원더걸스가 (국내) 투톱 그룹이었다"라며 "이분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해 혹시 연기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배우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 태연에 대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한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팬이다. 집에 사인 CD와 명찰도 있고, 너무 좋아한 나머지 전주 안경집에 가기 위해 눈 안 보이는 척하며 안경을 맞춘 적도 있었다"라며 "태연 가족분들이 하는 안경점"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출연진들이 '태연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야겠다'라고 하자, 강훈은 "덕분에 배우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어진 MC들의 영상편지 부탁에 강훈은 "진짜 불 같은 사랑이었…아니다"며 민망해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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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상 첫 인체 실험의 놀라운 결과[과학을읽다]
수정 2022.02.04 10:03입력 2022.02.03 08:23

영국 연구팀, 36명 대상 인체 직접 주사 실험
절반이 미감염… "유사 바이러스 경험 또는 선천적 면역력 때문일 수도"
"백신-치료제 개발 연구에 중요한 진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영국의 한 연구팀이 사상 처음으로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실험을 실시한 후 결과를 공개했다. 절반 가량은 아예 감염되지 않았고, 나머지도 경증을 앓았을 뿐이었다. 과학자들은 절반의 참가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에 직접 투여됐는데도 감염되지 않은 이유가 향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지난해 초 18~30세 사이의 젊고 건강한 자원자들을 상대로 적은 양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한 후 경과를 지켜보는 실험을 실시해 관련 논문을 지난 2일 사전공개사이트인 '리서치 스퀘어'에 공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초기 영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를 소량 투여받았다, 이 결과 36명의 참가자 중 18명만 감염됐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다. 또 심각한 중증을 경험한 사람도 없었다. 감염된 18명 중 16명만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증세를 바이러스 접종 2~4일 후에 보고했을 뿐이다. 증상 별로는 감염자 중 67%(12명)이 후각장애를 호소했다. 감염자들은 인후통, 콧물, 후각 및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을 겪었다. 바이러스양과 증상 사이에 상관 관계는 보고되지 않았다. 즉 무증상 감염자 조차도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이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호흡기 내 비말 한 방울에 들어 있을 만 한 양의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투여받았다. 연구자들은 감염에 더 많은 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감염된 사람들은 이틀도 지나치 않아 증상을 발현하기 시작했고 유전자증폭 검사(PCR)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보통 코로나19 감염자들이 5일 안팎의 잠복기를 갖는 것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병증이 진행됐다. 감염 후 5일째 가장 바이러스 보유량이 많았고, 9~12일까지도 남에게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 참가자들에게 투여 된 바이러스는 목구멍에서 처음 감지됐고, 곧바로 코로 확산돼 급격히 증식했다. 코 속 바이러스의 양은 감염 후 10일 후에나 정상으로 회복됐다.

연구자들은 왜 절반의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에 직접 주사받았는데도 감염되지 않았는 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미감염자들 중 일부는 짧은 기간 동안 낮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그들의 면역체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워 물리쳤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연구자들은 해당 참가자들이 이전에 일반적인 감기에 걸렸다가 치유되면서 코로나19에 저항력을 얻었을 수도 있고, 또는 그것과 상관없이 선천적인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토퍼 치우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교수는 "어떻게 이전에 노출된 적이 없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를 사람들에게 직접 주사하는 실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발생하는 돌파감염을 막을 수 있는 면역 요소를 연구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두고 과학계에서는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우선 백신ㆍ치료제 연구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찬성하는 이들이 있다. 마일스 대븐포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면역학 교수는 "잠재적으로 미래의 백신ㆍ치료제 효능 판단을 위한 실험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면서 "통제된 환경에서 면역을 연구할 수 있다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줬다"고 환영했다.


반면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마 샤 미국 시카고 '루리어린이병원ㆍ노스웨스턴대' 생명윤리학 교수는 "참가자들을 장기간 후유증에 시달리게 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할 만큼 중요한 시험이었는지 의문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도덕적으로 정당한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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