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랭킹 69위 피터스 "아부다비 역전우승"…'넘버 2' 모리카와는?

수정 2022.01.24 08:52입력 2022.01.24 00:14

DP월드투어 특급매치 ‘롤렉스시리즈 1차전' 최종일 이븐파, 디펜딩챔프 해턴 공동 6위

토마스 피터스가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9위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대어를 낚았다.


23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링크스(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이븐파를 보태 1타 차 역전우승(10언더파 278타)을 일궈냈다. 이 대회는 더욱이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특급매치 5개를 묶은 ‘롤렉스시리즈’ 2022년 첫 무대다. 지난해 11월 포르투칼마스터스에 이어 2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우승상금이 136만 달러(16억2200만원)다.


피터스는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다. 8번홀(파3) 버디와 11번홀(파5) 보기 이후 7개 홀을 파로 틀어막았다. 그린적중률 88.89%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선두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은 5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10위(6언더파 282타), 또 다른 우승후보 셰인 로리(아일랜드) 역시 첫 홀인 1번홀(파4) 트리플보기 등 ‘5오버파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슈방카 샤르마(인도) 공동 2위(9언더파 279타), ‘태권맨’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공동 4위(8언더파 280타)다. 디펜딩챔프 티럴 해턴(잉글랜드)의 ‘2연패 진군’은 공동 6위(7언더파 281타)에서 멈췄다.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위안을 삼았다. ‘넘버 2’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더 까먹어 공동 62위(5오버파 293타)까지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재명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김혜경과 결혼한 것"
수정 2022.01.24 14:52입력 2022.01.24 14:27

"김혜경, 밝고 유쾌했다…함께 있는 시간 좋았다"
"가장 행복한 순간? 아내와 편안하게 수다 떨 때"

부산시민에게 손하트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부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부인 김혜경 씨와의 결혼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웹 자서전 내용 일부를 올렸다. 그는 "1991년, 그즈음 나의 일상은 변론, 접견, 상담, 판례분석으로 채워졌다. 눈코 뜰 새 없이 종일 뛰다가 밤이면 지역 활동가들과 허름한 술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토론을 벌였다. 울분에 찬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단골 술집 주인은 우리 일행을 남겨두고 퇴근해버릴 지경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득 이런 피폐한 일상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과감한 계획을 세웠다"며 "8월이 가기 전에 만난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결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섯 번의 소개팅이 잡히고 세 번째 소개팅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내가 첫눈에 반한 사람의 이름은 김혜경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후보는 "매일 저녁 그녀를 만나러 쫓아갔다. 잠시라도 안 보면 못 견딜 지경이었다"며 "김혜경은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었다. 부드럽고 따스했으며, 밝고 유쾌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그녀의 많은 것이 낯설었지만, 낯선 그 모든 것들이 좋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그는 "내 감정은 직진했고 네 번째 만났을 때 청혼했다. 김혜경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웃는 걸 보니 차인 건 아니구나 싶었다. 그만큼 그녀에게 반했다"며 "실은 내 인생에서 그렇게 빠진 상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김혜경은 그 후 몇 번을 더 만나도 가타부타 답이 없었다. 최후 수단을 동원했다. 열다섯 살부터 스물네 살까지 10년간의 일기장 여섯 권을 건넨 것"이라며 "사실 나는 만났던 첫날부터 그녀에게 내 살아온 삶을 다 전했다. 가난한 집안 살림과 식구들 이야기를 모조리 솔직하게 다 보여줘야 한다고, 속이면 안 된다고 여겼다. 심지어 형제들 일하는 데까지 데려가서 인사시켰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후에 그녀는 일기장을 비롯해 내 솔직한 모습에 확신과 믿음을 얻었다고 했다. 만나고 7개월 뒤에 결혼했다"며 "그녀와의 소개팅 이후 두 번의 소개팅이 더 남아 있었다. 당시 김혜경에게 그 사실을 자백하고 소개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었었다. 김혜경은 소개해준 사람들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만나라는 윤허를 내렸고, 그래서 두 번의 소개팅을 더 나갔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끝으로 그는 "이후에 다섯 번째 소개팅에서 만난 아가씨가 괜찮았다고 김혜경 앞에서 까불다가 혼났다. 농담이었지만 혼나야 마땅했다"며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내와 편안하게 수다 떨 때"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웹 자서전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웹 자서전을 연재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저에 관한 책을 읽으신 분들로부터 '정책 경쟁, 정치 발언을 넘어 인간적인 면모, 진솔한 모습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어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번주 애플·MS·테슬라 실적 공개…뉴욕 증시 반등 이끌까
수정 2022.01.24 11:43입력 2022.01.24 11:43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앞서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이번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한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5분의 1가량이다.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기업은 ▲IBM, 핼리버튼(24일) ▲MS, 존슨앤드존슨, 제너럴일렉트릭(GE),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라이즌, 3M, 록히드마틴, 캐피털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25일) ▲테슬라, 월풀, 인텔, 보잉, AT&T, 보잉, 램 리서치, 서비스나우(26일) ▲애플, 맥도널드, 비자, 컴캐스트,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항공, 로빈후드(27일) ▲셰브론, 캐터필라(28일) 등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지수의 5분의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절반 가량인 기업이 이번주에 각각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며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애플, MS, 테슬라 실적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WSJ가 꼽은 애플, MS,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난 2년간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다. 다만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MS의 주가는 12% 내렸다. 애플도 8% 뒷걸음질쳤다.

팩트세트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3개 기업의 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5일 공개되는 MS의 분기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약 59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순이익 또한 174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WSJ는 투자자들이 MS 사상 최대 인수합병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건과 관련해 설명을 듣고싶어한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오후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분기 매출은 1187억4000달러, 순이익은 311억6000만달러로 추산됐다. 테슬라는 분기 매출 169억9000만달러, 순이익 23억3000만달러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타사 대비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잘 대응해온 테슬라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 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 최고투자전략가(CIS)는 투자자들이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강한 기술 분야 기업들의 성공스토리를 분석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뉴욕 증시를 둘러싼 긴축 우려는 여전하다. MS,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대대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닌 이상 주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의 조기 긴축을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글로벌 증시가 뒷걸음질 친 것도 조기 긴축을 둘러싼 두려움 탓이 컸다.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인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에만 각각 4.6%, 5.75%, 7.55%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10%이상 떨어지며 ‘기술적 조정’(correction) 국면에 진입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8.85(21일)로 연초 대비 1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이번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미국 작년4분기 국내총생산(GDP), Fed가 주시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등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당초 IMF는 지난 19일 수정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영향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일주일 연기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얼마나 하향 조정될 지가 관건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