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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홍준표 까는 게 슈퍼챗 많이 나올 것"

수정 2022.01.16 21:11입력 2022.01.16 21:0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선거 캠프 운영 등에 관여한 정황이 엿보였다. 김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캠프에 합류할 것을 종용하거나 윤 후보 당내 경선 맞상대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 비판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16일 MBC방송의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와 통화 과정에서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실시간 후원금) 많이 나올 것"이라며 "내일 한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라는 내용이 등장했다.


이어 김씨는 "(윤석열 비판은) 반응 별로 안 좋다고 슬쩍 한번 해보라"며 "우리 좀 갈아타자고 한번 해봐"라고 언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씨는 금전적 혜택 등을 거론하며 이 기자의 합류 등을 제안하기도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캠프(윤 후보 캠프)에 왔으면 좋겠다"며 "우리 남편(윤석열 후보)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명수 기자)이 제일 득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얼마를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명수(이 기자)가 하는 만큼 줘야지"라며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캠프 운영이 엉망"이라든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 정황 등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 등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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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통가 근처서 해저화산 분출
수정 2022.01.16 09:16입력 2022.01.16 06:22
15일 남태평양 섬 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서 포착됐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 때문이다.


일본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해일)가 관측될 수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16일 오전 0시 15분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남동부 해안 전역 곳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으며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당국이 바짝 경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섬 사이에 있는 아마미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 쓰나미주의보를 함께 발령했다. 이후 16일 오전 2시 54분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에 발령한 쓰나미주의보를 쓰나미경보(예상 높이 3m)로 상향 조정했다.

NHK에 따르면 아마미시 고미나토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55분 1.2m 높이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아마미시는 모든 주민에게 높은 곳으로 피난하라고 당부했다.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오전 2시26분 1.1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수위가 상승 중이다.


혼슈에 속하는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서는 90㎝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각지에서 1m 미만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에 대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이다.


NHK와 주요 민영방송사는 특보 체제로 전환해 쓰나미 도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는 한국시간 15일 오후 1시10분께 해저화산이 분화했다. 일본에서는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약 하루 뒤에 1∼4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해 140여 명이 희생된 적이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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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계속 오르는데…주식·집값 줄줄이 하락하나
수정 2022.01.17 07:34입력 2022.01.16 09:52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9개월 만에 하락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모두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이어 금리 인상까지 단행되면서 주식·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있는 만큼, 가격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년간 대출금리가 이미 1%포인트 이상 뛰면서, 대출자의 이자도 1인당 평균 64만원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올해 말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르면, 이자는 다시 50만원 가까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 정상화(0.50%→1.25%) 과정에서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이 9조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시산했다. 1인당 이자부담은 연간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48만4000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대출자는 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차입투자로 얻은 자산 가격 자체가 취득 가격보다 낮아지면 자산 매각 도미노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19개월만에 하락…주식도 '뚝'=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새 0.79% 떨어졌다. 19개월 만의 하락이다. 경기도 실거래가 지수(-0.11%) 역시 2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도 14일 현재 2921.92로, 작년 7월 6일 사상 최고치(3305.21)보다 11.6% 낮아진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15일 현재 5200만원대)은 지난해 11월(8200만원대)과 비교해 불과 약 2개월 사이 37%나 추락했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이런 가계부채에 따른 소비 타격, 급격한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과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가계의 높은 실물자산 보유 비중, 고위험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가계의 실질소득이 많이 감소할 경우 가계가 실물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주택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주담대·신용대출 상단 모두 상승=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570∼5.070% 수준이다. 2020년 12월 31일(2.520∼4.054%)과 비교해 약 1년 새 하단과 상단이 각 1.050%포인트, 1.01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연 2.690∼4.200%에서 3.750∼5.510%로 올랐다. 최저 금리가 1.060%포인트 뛰었고, 최고 금리는 1.310%포인트나 올랐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440∼4.730%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2020년 12월 말(2.650∼3.760%)보다 하단이 0.790%포인트, 상단이 0.970%포인트 상승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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