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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이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 발표

수정 2022.01.16 09:16입력 2022.01.15 11:08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마스크 착용자에 대한 호감도를 두 차례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지는 작년 2월 연구를 통해 여성 43명에게 남자 얼굴의 매력도를 1점부터 10점까지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쓰면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책으로 얼굴을 마스크만큼 가릴 때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같은 마스크를 쓰더라도 일회용 의료진 마스크를 썼을 때 천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연구진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남성을 상대로 마스크를 쓴 여성의 호감도를 조사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남녀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뇌의 인지 행태와 사람들의 심리 변화 등이 거론됐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루이스 박사는 과장을 일삼는 뇌의 작동 원리가 그 이유일 수 있다고 지목했다. 마스크를 쓰면 사람들의 관심이 눈에 쏠리는데, 뇌가 시각으로 포착되지 않는 얼굴의 다른 부분을 메우면서 그 전체를 과대평가한다는 논리다.


또 루이스 박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스크를 보면 질병이나 기피 인물 등이 떠오르던 팬데믹 전의 상황과는 상반된다"며 "팬데믹 때문에 마스크 착용자를 인식하는 심리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심리학과 관련된다"며 "함께할 이성을 고를 때 질병의 단서는 중대한 거절 사유였으나 이제 우리 심리가 변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박사는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에 대한 호감이 더 높게 나타난 것에 관해 "사람들이 푸른 마스크를 쓴 의료진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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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증명서 없어도 출입" … 서울 대형마트 방역패스 운영 중단
수정 2022.01.15 09:35입력 2022.01.15 09:30
방역패스의 백화점, 대형마트 확대적용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하나라로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마트 출입 전 QR코드를 통해 백신접종을 확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QR코드(전자출입명부)만 체크해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법원이 서울 지역 상점과 마트·백화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서울 소재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방역패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지역 점포들에 대해 방역패스 운영을 중단했다. 이마트 역시 같은 날 저녁부터 서울 점포에 방역패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백화점들도 방역패스 운영을 중단하고 이전처럼 QR체크인이나 안심콜 방식으로 방문객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한원교 부장판사)는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서울 지역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이 정지됐다.


법원은 식당·카페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위험도가 다른 다중 이용시설에 비해 높지만, 상점·마트·백화점 등은 취식이 주로 이뤄지는 식당·카페보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방역패스보다 밀집도 제한이나 방역 수칙 강화 등으로 위험도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말과 설 명절을 앞둔 백화점·대형마트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주말에 많은 고객이 일시에 몰릴 경우 방역패스를 확인하기 위한 관리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출입구 혼잡 등 고객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이 서울에만 한정되다 보니 지방 점포의 경우 방역패스를 적용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세부 지침이 나오는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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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남편 장례식 전날도…총리관저선 술파티
수정 2022.01.15 05:00입력 2022.01.15 05:00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술 파티로 사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에도 총리 관저에서 송별회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필립공 장례식 전날인 지난 4월 16일 저녁 총리 런던 다우닝 10번가 총리 관저에선 두 개의 송별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참석 인원은 30여명으로 이들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음악을 켠 채 춤을 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방역 수칙은 거주지가 다른 두 가구 간 실내 모임을 금지했다.


영국 총리실은 일간 더 썬에 "제임스 슬랙 전 대변인이 사퇴 전 동료에게 고별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며 송별회가 열렸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또 다른 자리는 관저 지하실에서 열린 총리의 한 사진사에 대한 송별회였다. 한 소식통은 "음악이 요란하게 울리는 파티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두 송별회 참석자들은 이후 관저 정원에서 모여 한밤중까지 파티를 이어갔다. 관저 직원들은 근처 가게에 여행 가방을 들고 가 술을 가득 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당시 6명 이상 실외모임이 금지됐고 술집과 식당에서도 야외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당시 두 자리 모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그의 사퇴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안젤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총리실의 문화와 행동에 대한 책임은 모두 총리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보수당도 이미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더글러스 로스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는 "(존슨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논란으로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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