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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엄마도 집에 있는데… 이별 통보에 여친 살해한 20대 검거

수정 2022.01.14 11:06입력 2022.01.14 00:15

"마음 돌리려 했는데…말다툼하다 범행 저질러"

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 원룸 화장실에서 준비해 둔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원룸 화장실에서 준비해 둔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집에는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함께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씨(2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2일 오후 9시40분께 여자친구 B씨(27)가 거주 중인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 한 빌라 원룸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당시 B씨의 집에는 전날 딸을 보러 고향에서 올라온 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원룸에 들어간 A씨는 "(너희)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에서 얘기하자"며 B씨를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리고는 이별을 통보한 B씨의 복부 등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딸의 비명을 들은 B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열려고 하자 A씨는 문을 열고 어머니를 밀친 후 달아났다. 피 흘리며 쓰러진 B씨를 발견한 그의 어머니가 곧장 119에 신고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한 끝에 범행 3시간40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마음을 돌려보려고 찾아갔는데 다시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하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와 3개월 정도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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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시간 통화' 녹음파일에…고민정 "무편집 공개하자" vs 허은아 "李 욕설도 같이 오픈해야"
수정 2022.01.14 14:38입력 2022.01.14 10:13

허은아 "사적 통화 편집해 공개하면 얼마든지 악마나 바보로 만들 수가 있다"
고민정 "두려운 게 없다면 공개하는 게 당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분량 통화 녹음 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음 파일을) 편집 안 하고 통으로 내보내자"고 말했다. 이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욕설 발언도 다 공개하라"고 맞받아쳤다.


허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저희는 이 문제를 불법 녹음파일 조작 의혹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유튜브 매체 기자가 작년 7월부터 통화를 녹음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던 때였다. 애초부터 어떤 보수정당 유력 대선주자의 가족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공직자 아내이자 사업가로 살아온 여성"이라며 "정치적으로 순진한 사람을 정치공작의 먹잇감으로 삼는 것은 아닌가. 이것은 '도촬'(도둑 촬영)이나 도청만큼이나 야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녹음한 기자 본인이 원본을 공개하는 것도 아니다. 그 파일을 제보형식으로 방송국에 넘겼다. 또 그게 공개되는 것도 편집본이라고 알려졌다"며 "정치인의 정제된 발언도 편집을 통해서 쉽게 희화화되거나 왜곡을 시키는 경우들이 많지 않나. 그런데 이런 사적 통화를 편집해 공개하면 얼마든지 사람을 악마나 바보로 만들 수가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런 면에서 불법과 조작이 겹친 이중의 정치공작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이를 정말로 방송하면 방송윤리위반과 선거 개입의 여지가 크지 않을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를 듣던 고 의원은 "그러면 편집 안 하고 통으로 (녹음 파일을) 내보내라"며 "7시간 통화 녹음파일에 도대체 뭐가 있는지 너무 궁금한 거다. 아무리 그냥 정치인이 아니고, 일반인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뭐가 숨길 것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려운 게 없다면 공개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언론중재법할 때 언론의 알권리에 대해서 누구보다 핏대를 높였던 곳이 국민의힘이지 않나.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알권리에 대해서 초지일관하게 공개를 같이 요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허 의원은 "이 후보의 형수에 대한 욕설 발언을 편집해서 내면 선거법 위반으로 알고 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려줘야 된다고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고 의원은 "그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서 홈페이지에 공개하셨었지 않나. 그래서 이번에도 공개하시라는 것"이라고 했고, 허 의원은 "(녹음 파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려드리는 것은 선거법상 문제가 없지만 편집해서 들려주는 것은 선거법상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다.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방송사에 넘겨서 편집해서 보도한다는 것은 정치공작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어쨌든 공개하는 것에 대해 완전히 반대하시진 않네요"라고 했고, 허 의원은 "이 후보의 발언도 같이 오픈해서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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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된 미스코리아의 충격 근황…"결혼하고 비극 찾아와"
수정 2022.01.14 14:37입력 2022.01.14 10:11

차우림, 1994년 미스코리아 출신…성현아·한성주 동기
"IMF 때 부도…남편은 교통사고로 세상 떠나"

13일 MBN '특종세상'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차우림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스코리아 출신 차우림이 스님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차우림은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 출신으로 성현아, 한성주 등과 함께 출전한 바 있다. 이후엔 모델로 활동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다.


그랬던 그는 현재 세 평 남짓한 좁은 바위굴에서 생활하며 6개월째 수행을 하고 있었다. 차우림은 "생활하는 것에 불편함이 많지만 참아내야 한다"며 "내가 업이 많고 죄를 많이 지었다. 가슴에 묻을 일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려했던 미스코리아 시절을 회고했다. 차우림은 "높은 신발을 태어나서 처음 처음 신어봤다. 키가 178cm다. 신발을 타는 느낌이었다"고 전한 후 "항상 화려하게 살다가 결혼도 화려하게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님이 주례를 해줄 정도였다. 부러워하는 친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IMF가 닥치면서 차우림에게 고난이 찾아왔다. 그는 "IMF 때 부도를 맞았다. 집도 차도 다 넘어갔다"며 "남편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쓰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아이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진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차우림은 스님이 된 이유에 대해 "아들 대학교까지 고생하지 않았나. 이제 좀 편안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프고 더 힘든 일이 생기고 더 힘든 길을 가야 했다"며 "나는 자식을 위해 그런 선택을 했지만 아이는 어떻게 보면 엄마도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 안 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이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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