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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에 120kg의 거구에서 40㎏ 혹독 다이어트 폼페이오…바뀐 외모에 눈길

수정 2022.01.09 11:29입력 2022.01.09 10:05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58) 전 미국 국무장관이 40.8㎏을 감량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전 장관이 다이어트 동기와 그 비결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직 시절 키 180㎝에 몸무게 120㎏ 안팎의 거구로 매우 유명했으나 최근 체중을 40㎏ 가까이 감량한 모습을 드러내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최근 약 20㎏을 감량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도 많은 감량 수치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퇴임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지내던 도중, 지난해 6월 인생 최대의 몸무게인 300파운드(136㎏)에 이른 것을 보고 놀라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택의 지하실에 덤벨, 일립티컬(유산소 전신운동 기구) 등의 운동 시설을 갖추고 일주일에 5~6회, 30여 분씩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트레이너나 영양사의 도움 없이 자기관리 방식을 되살려 체중의 30%가량을 감량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0년 캔자스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당시의 몸무게로 돌아갔다"며 그간 정부 고위직을 맡은 데에 따르는 중압감을 견디면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중이 늘며 무릎 관절이 닳아 아팠다"면서도 "밤늦게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외국으로 자주 출장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핫케이크, 치즈버거, 간식 등을 즐겼다"고 회상했다.

현재 폼페이오 전 장관은 계란 흰자와 칠면조 고기 등의 단백질 위주 식단으로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족은 이탈리아계라 모였다 하면 맛있는 음식을 잔뜩 차린다"며 "거기에서 샐러드를 먹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힘들었다"고도 심경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앙정보부(CIA) 국장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낸 정권의 실세다. 그는 현재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도 꼽히고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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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자 ID 빌려요" 글 올리자 1분 만에…'방역패스 우회' 막자 안간힘
수정 2022.01.10 10:55입력 2022.01.09 18:05

네이버, 1기기 1인증서 정책 적용
당근마켓은 AI 필터링으로 '인증서 거래 글' 차단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 출입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QR인증 기기./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 이후 예방접종증명서 QR코드 인증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네이버와 당근마켓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타인의 아이디(ID)를 이용한 QR코드 인증을 막기 위해 인증 절차를 강화했고, 당근마켓은 백신 인증 ID 판매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필터링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QR 체크인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강화했다. 정부의 방역패스 시행 이후 백신 접종 인증이 된 타인 계정으로 QR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문제 개선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 앱은 원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ID로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해도 추가 인증 절차 없이 백신 접종이 인증된 QR 체크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네이버는 최근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 다른 기기에서 새로 로그인하면 접종 정보가 바로 발급되지 않고,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보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자 인증 또는 계좌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인증서가 발급되며 이전 기기에 발급된 인증서는 사용할 수 없다. 1기기 1인증서 정책을 적용해 백신 인증 QR 코드를 쉽게 생성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백신 접종 ID 거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당근마켓도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필터링 기술을 도입해 QR코드 우회 인증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백신 접종 완료자의 네이버 ID를 5만원에 빌린다'는 거래 글이 올라왔을 때 해당 게시글은 운영 정책 위반으로 1분 만에 미노출 처리됐다.


불법 거래 글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백신 접종 ID 거래 시도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역시 백신 접종 ID 거래를 키워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삭제 조치 하고 있다.


방역 당국도 QR 체크인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꼼수 인증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도 접종 6개월(180일) 후 3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방역패스 효력이 끝나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제' 시행에 앞서 지난달 31일 전자출입명부 앱 시스템을 개선했다.


질병청에서 운영 중인 쿠브(COOV) 앱과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통신 3사 패스(PASS) 앱에는 QR 표시에 파란색의 흐르는 테두리가 적용됐다. QR 코드 화면을 캡처해 이용하는 것을 막고, 유효한 접종 증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서비스 특성상 다른 기기에서 타인의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자체가 어렵다.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하면 이전에 사용하던 기기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초기화되며, 접종 증명도 연동되지 않는다. 단, 아이폰의 경우 QR 코드 캡처가 가능한 상태다.


여러 앱에서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점도 여전히 허점으로 남아있다. 방역 당국은 한 서비스에서 기능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다른 앱에서 QR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방역패스 위·변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방접종증명서를 도용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에 해당하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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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10兆 인텔 낸드 인수, 적정한 수준…역량에 확신"
수정 2022.01.09 09:01입력 2022.01.09 09:01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재차 강조
"올해 메모리 수요도 견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금도 인수 가격에 대한 답은 똑같다. 결코 비싸지 않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의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금액과 관련해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인수절차가 진행 중이던 2020년 인텔의 낸드 분야 점유율이 낮은 편이고 중국 다롄의 낸드 공장도 노후화됐다는 지적에 반박했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팹(생산공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때 '미국에 있는 엔지니어링을 봐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인텔의 엔지니어 1500명이 보유한 역량에 확신이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도 "초기에 가격 격차가 매우 컸지만 향후 이 회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를 대비하면 충분히 적당한 가격 수준"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통해 증명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마쳤다.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뒤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계약금액은 총 90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이 가운데 70억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한다. 이어 2025년 3월께 남은 20억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 사업과 중국 다롄 팹 등을 인텔로부터 넘겨받는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 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으로 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솔리다임은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총괄한다. 이 사장은 "솔리다임의 SSD로 교체하게 되면 탄소배출량을 93% 저감할 수 있다"며 "기업가치(EV) 창출뿐 아니라 환경 이슈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아직까지 모바일 제품에 치중하고 있고, 인텔의 기술은 SSD와 엔터프라이즈용"이라며 "이번 인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승인하면서 중국 고객에게 공급하는 가격을 제한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라는 조건을 부여한데 대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일반적인 조건"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사장과 노 사장은 올해 메모리 시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변동성이 크지만 전체적인 수요는 견조하고 지난해 이상으로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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