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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맞은 형수, 2시간 만에 사망…인과성 인정 안돼" 靑 청원

수정 2022.01.07 13:17입력 2022.01.07 13:17

"며칠도 아니고 접종하자마자 사망한 사례 있나"
"고인 죽음 억울하지 않게 국가가 도와달라" 호소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한 가족이 백신을 맞은 뒤 2시간여 만에 사망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차 부스터샷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형수가 3차 백신 접종한 당일 사망했다"며 "국가를 믿고 한 판단이었지만 10살 조카는 어머니를 잃었고, 형은 46세 나이에 홀아비가 됐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그의 형수인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부스터샷을 접종한 뒤 귀가했다. 이후 오후 2시께 A씨의 아들은 A씨를 흔들어 깨웠으나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즉각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청원인은 A씨가 기저질환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담당 수사관이나 병원 측은 형수가 백신 접종 후 1~2시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형수는 기저질환도 없었고 전업주부로서 어린 아들이 있어 건강 관리에 무척 신경을 썼던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검 결과 뇌출혈로 인한 사망이었다. 역시나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가족을 잃은 입장에서 너무 원통하고 분하다. 가족 모두 정부 정책에 동의해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고 주변에도 권유했지만, 정작 가족을 잃고 나니 원망하게 되더라"라고 토로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1~2시간여 만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해달라"고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러면서 "홀아비가 된 형이 출근해서 아내를 잃은 슬픔에 일이 손에 잡힐까 걱정된다"라며 "조카는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혼자 있어야 하고, 부모님께서는 조카를 돌봐주시려 하지만 거리도 있고 무릎도 불편한 상황이라 매우 안 좋다"라고 유족 측의 상황을 전했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며칠도 아니고 접종하자마자 사망한 사례는 뉴스로도 못 본 것 같다"며 "이런 사례를 국가에서 (부작용) 인정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하나.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에게 위로 받아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백신을 안 맞았다면 형수는 살아서 같이 새해를 맞이하고 설날을 보냈을 사람"이라며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국가가 도와주고, 국가를 믿은 국민을 배반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41만8747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은 96%(40만322건), 중대한 이상반응은 3.7%(1만5525건)이었다.


예방접종은 이날까지1·2차를 모두 합쳐 누적 1억385만964건 이뤄졌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총 0.40%로, 1차가 0.53%, 2차가 0.40%, 3차가 0.12%다. 이런 상황에 대해 추진단은 "3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1, 2차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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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타고 출근한 윤석열 "출퇴근 굉장히 힘들겠다"
수정 2022.01.07 10:55입력 2022.01.07 10:50

풍무역~김포공항역~당산역~국회의사당역까지
운전면허 없는 尹 과거 대중교통 자주 이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제공=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 당사로 출근했다. '지옥철'로 불리는 출근길 지하철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반영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초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8시10분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열차에 탑승했다. 취재진이 몰리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고려해 서일준 비서실장만 동행했다. 언론에는 윤 후보의 도착지 정보만 알린 상태였다.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에 내린 윤 후보는 9호선 급행열차로 갈아탔다.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국회의사당역으로 최종 가기 위해 당산역에서 일반열차로 환승했다. 오전 8시 50분경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한 윤 후보는 신용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했다.


윤 후보는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 밖에 없어서 장기·풍무·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더라"며 "지방 근무를 할 때 경전철을 타봤지만 양이 너무 적다. 더구나 젊은 세대가 많이 타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증이 없는 윤 후보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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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연일 급등..반토막난 '돈나무 언니'
수정 2023.03.06 18:32입력 2022.01.07 12:32

성장주에 집중 투자 아크 ETF 고점 대비 48% 하락
전문가 추가 하락 예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돈나무 언니’ 케시 우드(사진)의 펀드가 체면을 구기고 있다.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케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2021년 2월 사상 최고치에서 48%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들어서도 나스닥 급락과 함께 9%나 하락했다. 펀드 편입 종목 43개 중 36개가 52주 최고가 대비 40% 이상 추락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번 주에만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이 2억8000만달러에 이른다는 집계도 나왔다. 존 브라운 리홀츠 웰스 매니지먼츠 최고경영자는 "아크의 상황이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던 2020년 3월보다 더 안 좋다"고 설명했다.


우드가 성장주 투자를 고집하는 사이 헤지펀드들은 투매로 맞섰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부터 5일까지 4거래일 동안 헤지펀드들이 지난 10년 사이 최대 규모로 기술주를 매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주식이 매각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성장주 투매를 불러온 미 국채금리 급등은 이날도 이어졌다. 10년물은 1.75%까지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1.4%까지 하락했지만, 연말부터 인플레 우려를 반영하며 연일 상승 중이다.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완화를 시사한 만큼 2%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도 "Fed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우위에 서기 위해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긴축도 금리 인상 후 곧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 위원 중 가장 강경한 ‘매파’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은 케시 우드의 추락이 아직 끝이 아니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스티븐 와이스 숏 힐스 캐피털 파트너스 파트너는 "아크의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없다.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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