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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진 강사 "본캐는 강사, 부캐는 뮤지션…다른 페르소나 쓰죠"

수정 2021.12.24 11:16입력 2021.12.24 11:16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대리암'으로 인지도
이투스에서 올 초부터 강사로 활동 시작
"기초~최상위 아우르는 교육콘텐츠 만들 것"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강의할 때, 무대에 오를 때 다른 페르소나를 씁니다."


과학 교사 출신 강사이자 밴드 보컬, 주변에서는 안성진 강사(사진)를 이렇게 규정한다. 안 강사는 2019년 JTBC의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해 대리암이 염산과 만나면 녹는 현상을 가사로 표현한 곡 ‘대리암’으로 이름을 알렸다. 본캐(본래 캐릭터)는 ‘강사’지만 부캐는 ‘뮤지션’인 셈이다.


안 강사는 5년간 교직에 있다가 올 초부터 이투스로 적을 옮겨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 강사는 "본업은 어디까지나 강사다. 일과 취미의 구분을 두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이투스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에 방송 출연을 계기로 강사 제의도 받았지만 이투스가 ‘강의’를 높게 평가하며 가능성을 봐줬기에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사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컸다. 그는 "교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모범을 보여주는 어른이라면, 강사는 잘 만들어진 인간 참고서"라고 정의했다. 그는 "좋은 수업을 하고 싶어 교사가 됐고 교직에서도 남이 만든 교재로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프린트물을 직접 다 만들었다"며 "교사가 콘텐츠를 만들어 교육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이 절반이어서, 동기부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강사로 전향하게 된 발단을 만든 것은 어느 수업시간이었다. 그는 "고2 지구과학 수업 때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가르치면서 무아지경 상태에서 강의를 했는데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명강의였다며 박수를 쳤다. 이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밴드 활동을 하는 안성진 강사

그는 한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과에 수석입학을 했지만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냈다. 안 강사는 "고등학생 때 자퇴하고 집에서 기타를 치고 작곡을 공부했고 19살때부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서 대학에 갔다"며 "대학에서도 3년간 음악만 팠고 2학년 때 F가 5개나 나왔다. 과학보다 음악을 공부한 시간이 더 많았다. 노력하지 않아도 현상 유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하려고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했다.


안 강사는 스스로의 강점을 ‘근성’이라고 했다. 지구과학에서 개념을 설명할 때 만드는 애니메이션 자료도 손수 만들고 강의 편집도 직접 한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한계를 느끼면서 배워나간다"며 "강사로 오게 된 이유도,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교육에서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가올 시대에는 영상콘텐츠를 제대로 만드는 교육자가 살아남을 것이고, 언젠가는 무게추가 온라인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모든 등급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콘텐츠를 만드는것이 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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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코다 "내가 ‘올해 최고의 샷’ 주인공~"
수정 2021.12.24 10:05입력 2021.12.24 10:05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사진)가 최고의 샷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4일(한국시간) 올해 나온 최고의 샷 ‘베스트 15’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다의 샷은 6월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최종일 5번홀(파5)에서 243야드를 남기고 7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은 홀 50㎝ 옆에 붙으며 ‘탭 인 이글’로 연결됐다. 자신의 메이저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완벽한 샷이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넘버 1’에 등극했다.


2위는 필 미컬슨(미국)이 5월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보여준 샷이었다. 최종일 5번홀(파3) 벙커에서 친 샷을 버디로 성공시켰다. 3위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9월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파4)에서 나무를 넘긴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는 진기명기를 연출했다. 4위는 패트릭 리드(미국)가 10월 버뮤다챔피언십 첫날 17번홀(파5)에서 작성한 ‘210야드 샷 이글’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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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잡는 '만능 PCR' 세계 최초 개발… "3~4시간 이내 판별"
수정 2021.12.24 11:26입력 2021.12.24 11:15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 개발
29일까지 전국 배포, 30일부터 사용
기존 변이까지 주요 변이 5종 한 번에 판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다음 주 전국 지자체에서 직접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이 보급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는 확진 후 3~4시간 만에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기존 변이는 물론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한 번에 검출해낼 수 있는 PCR 개발은 세계 최초다.


질병관리청은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하고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자체에 이를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변이로 지정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감시 확대를 위해 신속한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위한 PCR 시약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연내 도입을 목표로 시약 제조사들의 개발을 지원해왔다.


이후 각 시약 제조사들이 시제품을 제작했고, 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질병청의 유효성 평가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선정된 적합품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자체 23개 기관(권역별대응센터 5곳,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는 각 지자체에서 변이 PCR 분석을 통해 알파·베타·감마·델타는 물론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오미크론 변이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요 변이 5종을 한 번의 PCR 분석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오미크론 확정까지 기존에는 유전체분석으로 3~5일이 소요됐지만 신규 변이 PCR시약 도입에 따라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며 "지역 내 발생 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하여 효과적으로 확산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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