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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 철근 증설 일제히 검토

수정 2021.12.21 11:23입력 2021.12.19 06:00

현대제철, 인천공장 신예화 철근 생산량 늘리기로
YK스틸, 당진으로 공장 이전하며 85만t에서 100만t으로 ↑
철근 시장 호황으로 신규 사업자 진입
기존 철근 생산업체 점유율 지키기 위해 증설 검토


단독[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국내 철근 시장점유율 톱3인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이 모두 철근 증설을 검토중이다. 내년에도 철근 시장 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특강 등 신규 사업자가 진출하면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전기로 신예화를 위한 TFT를 구성해 철근 증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근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335만t 수준이다.


2위 동국제강도 철근 신증설을 검토에 들어갔으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제강사가 완전 가동할 경우 철근 공급 규모는 1400만t으로, 국내 철근 수요(1000~1200만t)를 조금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YK스틸을 인수한 대한제강은 YK스틸 공장을 부산에서 당진으로 이전하면서 철근 증설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YK스틸의 철근 연간 생산량이 현재 연산 85만t에서 100만t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철근 시장은 현대제철(1위·335만t), 동국제강(2위·275만t), 대한제강(3위·240만t) 3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철근 생산량은 947만t으로, 전체의 93%를 3사가 생산하고 있다. 이들이 일제히 증설에 나선 이유는 철근 시장 구도가 요동치고 있어서다.

국내 철근 수요는 연간 800~900만t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경기 등 수요 증가로 1000만t까지 올라왔다. 내년은 올해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신규 사업자가 철근 시장에 진출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특강이 지난 2월 압연 라인을 신규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부터 연산 70~80만t 규모의 철근을 생산하게 된다. 동부제철도 철근 시장 진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근 사업을 하지 않았던 두 기업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철근 공급자 3사도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증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철근 시장의 국면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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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막판 분양’ 이어진다… 12월 넷째 주 전국 5481가구 청약 접수
수정 2021.12.19 08:00입력 2021.12.19 08:00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건설사들은 연말을 맞아 마지막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분양이 진행되고 있어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시장 분위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에는 전국 12곳에서 총 5481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분양을 시작한다.


수도권은 물론 대구, 광주 등 광역시 및 기타 지방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주요 단지 들의 공급이 이어진다. 광주 광산구에서는 ‘라펜트힐’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단지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공급되며 전 세대에 전용면적 200㎡가 넘는 대형 평형 설계를 도입했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당첨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21일에는 일신건영이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일원에 조성하는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05가구 규모다. 가까운 거리 사동초등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내 돌봄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학원 등 각종 교육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접한 거리 이천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24일에는 광주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서 현대건설이 ‘라펜트힐’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펜트하우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설계된다. 전 가구에 테라스가 제공되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발카사 주방가구가 설치된다. 광주지하철 2호선 신설역(2024년 개통 예정)이 단지와 가깝고,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 쇼핑, 문화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 외에도 9곳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17일에는 ‘힐스테이트 초월역’과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달서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으며 22일에는 ‘라펜트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3일에는 효성중공업은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일원에 공급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 38번국도 등 주요도로가 인접하며 도보 거리 공도시외버스터미널 및 강남행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서울까지 접근성도 좋다. 공도초, 공도중, 경기창조고 등 학교도 가깝다.


GS건설은 24일 전남 나주시 송월동 135-3 일원에 조성하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 규모다. 단지 도보권에 KTX나주역을 통해 인근 도시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나주시청, 지방법원, 송월동 행정복지센터 등 주요 관공서도 가깝게 위치한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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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STOP, 거리두기 START…다시 꺼진 불야성
수정 2021.12.19 07:31입력 2021.12.19 01:37

거리두기 강화 첫날 상당수 수도권 식당들 비교적 한산
자영업자들 "연말 시즌 오락가락 방역대책으로 혼란 가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나라에서 그러라는데 어쩌겠어요, 따라야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쏟아진 확진자 속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한 첫날인 18일 오후 9시께 인천 남구 주안동 술집 거리. 영업 제한 시간이 되자마자 길거리에는 술집과 식당에서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6시께까지 내린 큰 눈으로 꽁꽁 얼어버린 길 위에는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층 매서워진 추위와 폭설, 강화된 거리두기로 비교적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연말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9시 전까지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일부 식당은 영업 시간 내에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과 폭설 탓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이들의 배달 주문까지 겹치면서 거리두기 강화 이전보다 더 바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찾은 D 이자카야 술집 직원은 "지금 배달 주문이 밀려 있어 음식이 나오려면 40분 이상 걸린다"며 찾아온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반면,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곳도 적지 않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한식당은 주말임에도 하루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기줄이 있었던 이 식당은 테이블이 절반 가량만 채워졌고, 그나마도 1인 혹은 2~3인 손님들로 채워졌다. 식당 주인 진모씨(47)는 "연말 특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거리두기 강화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하지만, 앞서 그랬듯 손실을 다 메꿔주진 못할 것 같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천 구월동의 한 일식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4인 이상 단체 손님이 주를 이뤘던 이 식당은 사실상 이번 주말 장사를 접다시피 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방증하듯 오후 내내 식당을 찾은 손님은 가족 단위 일행 3팀이 전부였다. 직원 박모씨(29)는 "영업 시간 제한은 둘째 치고, 인원을 다시 제한해버린 탓에 손님이 크게 줄었다"면서 "사장님도 연말 장사는 다했다며 낙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해물탕집을 운영하는 정모씨(34)도 두 달이 채 안 돼 중단된 위드 코로나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정씨는 "정부가 확진자 증가를 감수하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고 해 직원 수를 대폭 늘렸는데, 또 다시 줄여야 할 판"이라며 "더욱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오락가락하는 방역 대책으로 국민들은 물론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에게 너무 큰 혼란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다. 아울러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거리두기 강화는 내년 1월2일까지 16일에 걸쳐 진행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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