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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인터뷰 조회 100만…아내로 후보 교체하란 말은 말길"

수정 2021.12.11 00:15입력 2021.12.11 00:15

李, 김혜경과 경주 황리단길 찾아 선거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10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와 김씨는 선거 유세 중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는 등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 번째 행선지로 TK 지역을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이 후보와 김씨는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뒤, 오후 일정으로 유명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찾아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씨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을 때 손 하트 동작을 하거나,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걸을 때도 이 후보와 함께 팔짱을 끼고,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고쳐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김씨의 상주 일정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라가서도 김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김씨의 손을 꼭 잡으며 "사실 제가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었다"라며 김씨를 향해 "여기 계신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말했다.


이어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며 "제가 최근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김씨)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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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싫어"… 2년만에 51㎏ 늘린 남성 집행유예
수정 2021.12.11 09:21입력 2021.12.11 09:21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군 입대를 피하려고 2년여만에 몸무게를 50㎏나 늘린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우울증 등으로 체중이 늘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양경승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11월 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체등위 3급 판정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기 위해 고의로 체중을 늘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2년 2개월간 늘린 몸무게는 51㎏. 이를 위해 A씨는 거짓으로 사유를 작성해 입영을 계속 미뤄왔고 2017년말부터 2018년초까지 치킨,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 식품을 집중적으로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에서 A씨는 우울증으로 인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다며 병역 기피 목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분류된 후 체중이 급격하게 감량됐다"며 "피고인이 현역병 입영을 기피하고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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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국민 78.9% '접종할 것'…이상반응 경험따라 차이
수정 2021.12.11 10:11입력 2021.12.11 10:11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자 정부가 18세 이상의 3차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78.9%가 추가접종 의사를 밝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1일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19세 이상 69세 이하 전국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가 시행했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로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5%포인트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과 지속접종(내년에도 접종)에 대한 의향을 묻자 응답자의 78.9%가 '접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1.6%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아직 입장이 없다·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5%였다.


추가접종·지속접종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백신접종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져서'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았다.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워서'(33.7%), '백신접종의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져서'(11.2%) '접종 예약안내·접종장소·접종절차 등 접종이 불편해서'(10.2%), '코로나19 감염이 내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아서(5.1%), '보건당국이나 전문가 불신이 있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접종자 47.3%가 '이상반응 경험' 응답…'경미함'이 가장 많아

백신을 접종했다는 응답자에게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경험했는가'라는 질문에 47.3%가 '그렇다', 52.7%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를 기준으로 경험한 이상반응의 정도을 물은 결과 '경미함'(31.1%)이 가장 많았고, '보통'(48.1%),'심각함'(20.8%)이 뒤를 이었다.


'이상반응 경험 여부에 따른 추가접종 의향'을 살핀 결과 이상반응을 경험한 응답 중 70.9%가 '접종할 것(의향 있음)', 18%가 '접종하지 않을 것(의향 없음)', 11%가 '입장이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이상반응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86.1%가 '접종할 것(의향 있음)', 5.8%가 '접종하지 않을 것(의향 없음)', 8.1%가 '입장이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대답해 이상반응 경험 여부에 따라 추가접종 의향에 차이가 나타났다.

6일 식당과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가 신규로 적용되는 가운데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 스터디카페에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소통 강화·접종 불편 해소로 불신 줄이는 정책적 세심함 필요"

유 교수팀은 "3차접종에 관한 의향은 전체의 79% 수준으로 높아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지난 접종 경험이 앞으로의 접종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응답한 백신 접종자의 47%가 크든작든 이상반응을 경험했다고 '자기보고'한 가운데 앞으로의 접종률과 속도는 이런 개개인 경험에 대한 정부와 보건당국·과학의료 전문가의 반응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3차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종자에게 정보 기반의 의사결정을 도울 맞춤 정보를 제공해 크고 작은 주관적 경험을 무효화하지 않고 경청·공감하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각종 불편 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실질적인 대책 제시로 불신을 줄여가는 정책적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현재 2차접종 완료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3차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도 접종간격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개월이 도래한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이달 13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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