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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현봉식, 노안이 어때서? 개성 있는 얼굴이 아름답다

수정 2021.11.04 11:25입력 2021.11.04 11:22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이제 동안의 비결 따위를 묻지 않아도 되겠다. 동안이 아니면 어떻고, 노안이면 어떤가. 최근 미(美)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 배우 현봉식이 있다.


현봉식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노안 배우로 자주 언급됐으나 실제 나이는 38세, 1984년생"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봉식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함께한 배우 구교환·김성균·손석구가 자신보다 형이라고 말했다. 작품에서는 대대장 역할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막내였다는 것.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제 군 복무 시절 사진을 올렸다는 그는 "'대대장이 이등병 놀이한다'는 댓글이 달렸다"며 웃었다.

오해를 산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운동을 하다 그만두고 고등학교 때 다른 학교로 복학한 적이 있었는데 괴소문이 돌았다. 이번 복학생 나이가 24살이라던데, 그 애가 쟤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초·중·고 졸업사진 속 그의 얼굴에 MC들은 "순서를 바꿔도 어색하지 않다"며 놀라워 했다.


또 현봉식은 조부모가 지어주신 본명이 '현보람'이라고 밝혔다. 유치원 때까지 이름을 사용했으나 이후 '현재영'으로 바꿨다며 "연기 활동을 위해 아버지, 삼촌 이름을 한 글자씩 딴 이름 '봉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제리고고

현봉식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봉식84'라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 맡은 배역 탓인지 의젓한 성품 때문인지 선뜻 그가 80년대에 태어났다고 느끼기는 어려웠다.


그러면 어떠한가. 이러한 이슈를 '라디오스타'에서 정면으로 마주한 현봉식은 "30대에 50대 역할도 해봤다"며 자신이 노안임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당당한 모습에 호감도는 상승했다.


사실 현봉식은 충무로 블루칩이라 꼽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과 '승부'를 통해 송강호,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설경구, 김윤석, 김혜수 등에 이어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하며 묵묵히 걷는 중이다. 그와 함께 연기한 배우들은 현봉식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되는 까닭이다.


이처럼 젊음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는 '편견'은 가고, 개성이 미(美)의 기준이 되는 시대가 왔다. 이제 더는 미디어에서 마른 체형, 갸름한 얼굴 같은 외모와 젊음을 '미덕'이라 포장해선 안 되지 않을까.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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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무원에 뿌린 액체, '염산'이었다
수정 2021.11.04 09:24입력 2021.11.04 09:24

피해 공무원 눈 등에 심한 화상, 6개월 간 치료 필요

최근 포항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어난 '생수병 테러'에 사용된 액체가 염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최근 행정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경북 포항시청 공무원에게 뿌린 물질이 염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3일 60대 시민 A씨가 포항시청에 들어가 공무원 B씨에게 뿌린 액체 성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한 결과 염산이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농도는 비교적 옅은 것으로 밝혀졌다. 염산은 호흡기나 눈, 피부 등 인체 조직을 손상할 수 있는 부식성 물질이다. A씨는 이 염산을 "시내 모처에서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포항시의 개인택시 감차에 불만을 품고 포항시청 7층 대중교통과 사무실에 침입해 담당과장 B씨에게 500㎖ 생수병에 든 액체를 뿌렸다. A씨는 개인택시면허 매매업자로 밝혀졌다.

B씨는 눈과 얼굴에 액체를 뒤집어 쓰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사고 직후 동료 직원들에 의해 화장실로 옮겨져 온몸을 물로 씻어냈지만 눈과 눈가 부분의 고통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서울의 안과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눈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B씨는 실명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한 화상을 입어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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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유명 복서, 성추행으로 법정구속
수정 2021.11.04 15:23입력 2021.11.04 15:23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식사 하던 여성의 몸을 만진 혐의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방어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문모(58)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문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문씨는 지난 6월3일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A씨를 추행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씨는 당시 A씨를 포함한 지인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재판 과정에서 'A씨 행동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가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과장 없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내용도 피해자 진술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공개된 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범행해 죄질이 상당히 나쁘고 피고인이 모멸감과 수치심,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피고인을 엄벌해달라고 탄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씨는 아마추어 시절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받고 이후 프로로 데뷔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활약하다가 1990년대 은퇴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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