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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검을 찾은 것 처음"…지중해서 발견된 900년 전 검의 정체

수정 2021.10.20 11:13입력 2021.10.20 02:00

민간잠수부가 발견 후 국가에 기증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900여년 전 십자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이 이스라엘 북부 카르멜 해변과 접한 지중해에서 발견됐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은 18일(현지 시각) 칼날 길이만 1m에 달하고, 무게는 약 1.8kg인 검과 칼자루가 지중해에 접하는 항구도시 하이파만 인근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이파는 12세기 초 십자군이 점령했던 곳으로, 선원들의 은신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검을 발견한 사람은 민간 잠수부로, 그는 국가에 유물을 기증했다. 발견된 검은 복원 작업을 거쳐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니르 디스텔펠드 조사관은 "검이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아름답고 드문 발견"이라며 "십자군 소유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생물로 뒤덮여 있긴 하지만 철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900년 전 다른 시대에 살던 기사의 갑옷이나 검과 같은 개인 물건을 우연히 만나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코비 샤르비트 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장은 "발견되는 검은 보통 상태가 안좋은데 이 검은 물속에서 발견됐는데도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검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카르멜 해안이 수 세기 동안 배들이 폭풍우를 피한 피난처였다며 "이러한 조건이 풍부한 고고학적 발견을 남긴 것"이라 말했다.


한편 십자군 전쟁은 로마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을 목적으로 그리스도교 원정대 십자군을 파견하여 이슬람 세력과 벌인 종교 전쟁이다. 총 8회에 걸쳐 십자군을 파견했으며, 전쟁은 약 200년 간 지속되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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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비트코인 선물 ETF 4% 급등 마감‥비트코인 6만5천달러 임박
수정 2023.03.06 18:56입력 2021.10.20 05:41

비트코인·코인베이스 동반 강세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를 선보인 프로셰어스 관계자들이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프닝 벨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거래에서 4% 상승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선물 ETF 등장 효과로 비트코인도 6만5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 감독 당국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지만, 투자자들에 투기적 상품이라며 주의를 요청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4.1% 오른 41.89달러에 마감했다. BITO는 개장 직후에는 42.1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BITO가 역사상 첫 거래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ETF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의미이다.


마이클 샤피로 프로셰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매매 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BITO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트코인 전문가인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어드바이저스 파트너는 프로셰어스 ETF를 통해 더 많은 개인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ETF의 자산이 현재 2000만달러에서 5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리 파트너는 "BTIO가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비트코인 값을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파트너는 비트코인이 16만8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BTIO의 등장과 함께 비트코인 값도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4.4% 상승한 6만416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5000달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BITO와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힘입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4.1% 올라 300달러대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투자자들의 과도한 관심을 경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그것(비트코인 ETF)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투자자들은 변동성과 투기성이 상당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선물, 비트코인 선물 ETF 모두 투기적인 상품이라는 지적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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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퇴출 수순…'1박2일' 하차·영화 세편 빨간불[종합]
수정 2021.10.20 12:58입력 2021.10.20 12:58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결혼 약속 후 임신중절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폭로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KBS는 예능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고, 영화 데뷔도 어렵게 됐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다"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말했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교제를 인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모든 관계자분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가 지난해 초부터 교제 중에 생긴 아이의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K가 결혼을 전제로 종용하더니 수술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K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두 번째 글을 통해 사진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나 법적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후 K를 향한 추측이 이어졌고 유튜버들 사이에서 김선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자 김선호의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논란 이틀째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했다. 사흘이 지나서야 김선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KBS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던 김선호는 안방으로 영역을 넓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KBS2 예능 '1박 2일'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활약을 이어가며 '대세'로 떠올랐다.


김선호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은 이미 '손절'에 나선 분위기다. 그는 외식, 쇼핑 등 다수 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은 상황. 기업들은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얼굴 지우기'에 나섰다.


'대세'로 떠오른만큼 영화 여러 편에도 출연하기로 약속한 상황. 김선호는 오는 11월부터 영화 '슬픈열대'(감독 박훈정)를 시작으로, JK필름에서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 '도그데이즈'와 내년 3월 '엑시트' 이상근 감독 차기작 '2시의 데이트'를 연이어 촬영할 계획이었다. 파장이 상당한 만큼 출연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각 제작사는 내부적으로 배우 교체로 가닥을 잡고 이후 계획을 논의 중이다. 영화계 역시 빠르게 '손절'하는 분위기다.


이로써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는 멀어지게 됐다. 최근 '충무로 블루칩'으로 꼽히며 제법 덩치 큰 작품의 캐스팅 물망에도 올랐지만, 모두 물거품 됐다는 전언이다. 당분간 정상적인 연기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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