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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예고한 김용호 "이재명 취재 중…화천대유 1년 전부터 부글부글"

수정 2021.10.11 10:25입력 2021.10.11 10:25

"화천대유 취재하고 있었고 정보도 수집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 / 사진=김용호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취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늘 방송을 켠 이유는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생존 신고한다. 저는 살아있다. 지금 여기는 미국 뉴욕"이라고 했다.


이어 "뉴욕에 있으면서 뉴스를 보고 있다. 단순히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취재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예전부터 이재명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고 있었다. 처음에 화천대유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뭐냐고 했을 때 저는 취재하고 있었고, 정보도 수집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화천대유 사건이 결국 이재명을 감옥에 보낼 것이다'라고 했다"며 "이건 갑자기 터진 사건이 아니라 1년 전부터 부글부글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상황이 있지만, 대선 상황이다"라며 "제가 방송을 안 하고 쉬는 건 직무유기라는 주변의 뼈아픈 지적을 받아들여 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한국에서 뵙도록 하겠다"라고 방송 복귀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 지사는 민주당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성남 시장을 역임한 당시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을 언급하며 "이재명이 칭찬받을 일 아닌가.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은 지난 21년간 전국 모든 도시개발사업 환수액보다 3배나 더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한 후 집값 폭등으로 민간 몫이 늘어난 것이 어찌 제 잘못인가"라며 "국민은 일억 개의 눈과 귀, 오천 만개의 입을 가진 집단지성이다.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에 속아 넘어갈 만큼 어리석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대장동 개발사업 시공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가난한 국가에 많이 공급 못 돼 슬프다"던 모더나…저소득국에 더 비싸게 팔아
수정 2021.10.11 07:35입력 2021.10.11 03:00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모더나 백신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공급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슬픈 마음"

접종 위해 준비된 모더나 백신.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저소득국에 대한 백신 공급을 소홀히하면서도 그마저도 비싼 값에 팔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출하 현황을 추적하는 데이터 업체인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NYT는 세계은행이 저소득국으로 분류한 국가들에 존슨앤존슨은 2500만회분, 화이자는 840만회분의 백신을 수출했지만, 그에 비해 모더나는 90만회분만 보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더나와 개별 구매 계약 정보가 공개된 23개국 중 저소득국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더나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올해 안에 최대 34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는데 합의했지만, 미국 정부가 기부한 것을 제외하고 모더나가 직접 보낸 것은 아직 단 1회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모더나는 부자나라에 더 싼 값으로 백신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낸 1회분 가격은 15∼16.50달러였고 유럽연합은 22.6∼25.5달러였지만 보츠와나, 태국, 콜롬비아는 27∼30달러를 냈다. 그마저도 콜롬비아는 6월초에 예정됐던 백신을 8월에 받았으며, 8월부터 시작한다던 보츠와나 수출분은 아직 하나도 도착하지 않았고 태국은 내년에나 백신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의료진 등 시위대가 코로나19 사망자를 상징하는 사람의 뼈 무더기 모형을 든 채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NYT는 모더나가 지난해 백신 연구와 임상시험 과정에서 연방정부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5천억원)의 거액과 미 국립보건원(NIH) 소속 과학자들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정부의 글로벌 백신 공급 노력을 외면하는 데에 실망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2019년 6000만 달러(약 7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이 140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NYT에 "그들(모더나)은 투자 수익 극대화 외에는 아무런 책임이 전혀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자 모더나는 백신 생산량을 늘려 내년에는 저소득 국가에 10억 회분을 공급하고, 아프리카에 백신 공장을 세우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NYT와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공급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슬픈 마음"이라면서도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유감을 표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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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숨겨 뒀어" 으슥한 그곳엔 흉기든 남친 친구가…사망 보험금 노린 10대 일당
수정 2021.10.11 06:58입력 2021.10.11 04:00

살인 미수 보험설계사 A군, 사망 보험금 노리고 거짓 연애...친구 2명과 치밀한 '계획 범죄'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사망 보험금을 타기 위해 거짓 연애를 하다 '이벤트를 해주겠다'는 거짓말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유인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10대 일당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전남 화순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A(19)군 등 3명을 붙잡았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모두 3명은 지난 9일 오후 11시쯤 화순군 북면 백아산 인근 펜션에 함께 놀러 온 여자친구 B(19) 양을 죽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군은 B양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펜션에서 약 1km 떨어진 특정 지점에 선물을 숨겨뒀으니 혼자 가서 찾아오라고 제안했다.


이에 B양은 홀로 펜션을 나섰지만,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어둡고 무서워 주저하는 마음에 다시 펜션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군은 계속해서 "이벤트이니 꼭 혼자 가야 한다"며 B양을 다시 밖으로 내보냈다.

결국 B양은 A군이 말한 지점에 다다랐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특별한 선물이 아닌 흉기를 든 A군의 친구 C(19)군이었다. C군은 홀로 찾아온 B양을 발견하고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다.


다행히도 이 과정에서 C군이 휘두르던 흉기가 부러졌고, B양은 그 틈을 타서 펜션 방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때에도 C군은 도망가는 B양을 뒤쫓아가 목을 조르는 등 살해를 위한 행위를 반복했다.


전력을 다해 발버둥 쳐 C군에게서 벗어난 B양은 겨우 인적이 있는 곳까지 도주했다. B양의 비명을 들은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감쪽같이 사라진 C군의 행방을 쫓다 A군이 몰고 온 외제 차량 트렁크에서 C군을 발견했다. 결국 A군도 현장에서 체포됐다. B양은 사건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는 B양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계획범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설계사인 A군은 지난 5월 채팅 앱을 통해 B양을 알게 됐다. 그는 처음부터 여자친구를 사귀려는 목적이 아니라 살인을 해 사망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A군은 보험금을 타서 자신이 몰고 다니던 외제 차량의 할부금을 갚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A군은 5개월여간 B양과 교제하면서 B양 명의로 보험을 들어놓고 보험금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해뒀다.


보험 효력이 발생할 때까지 A군은 B양과의 거짓 연애를 지속하면서 친구 2명과 함께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A군이 커플 이벤트를 가장해 B양을 약속된 곳으로 보내면, C군이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살해하고 D(19)군이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를 돕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범행 당시 C군이 도주하려고 했을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D군의 차량 바퀴에 구멍이 나 운행할 수 없었고, 결국 도주 수단을 잃어버리게 된 C군은 다급한 마음에 A군 차량 트렁크에 숨은 것이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A·C군을 체포하고 이어 순천으로 도주한 D군을 검거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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