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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만취 음주운전하다 사고낸 개그맨 설명근…면허취소 수준

수정 2021.10.08 11:08입력 2021.10.08 11:08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개그맨 설명근(35)이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설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설씨는 전날 낮 12시 39분께 강동구 강동역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도로 중앙분리대 공사 현장 철근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설씨로부터 술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돼 음주 측정을 했고 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설씨는 최근까지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했다. 경찰은 설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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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최민정 토나와" "개XX"… 동료 욕설·비하문자 '충격'
수정 2021.10.09 08:31입력 2021.10.08 18:21

C 코치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 공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선수인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 등에게 욕설 등을 사용하며 비하한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C 코치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C 코치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을 향해 "개XX, 인성 나왔다", "토나와", "병X이라" 등의 욕설 섞인 비하 발언을 했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10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조별예선에서 심석희는 예선 탈락을 했고,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 8강에 진출했다.


이를 두고 심석희는 C 코치에게 "오늘 최춘위(최민정과 함께 예선에 참가한 중국 선수) 점심때 봤다. 내가 '최춘위 파이팅!'이라고 크게 소리쳐 줬다"며 "최춘위 좋은데? 잘 나가네. 약 빨았나"고 말했다.

이후 최민정이 결승전에서 다른 선수를 추월하다가 실격 처리됐고, 최민정은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심석희는 C 코치와 대화에서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박세우 코치가 최민정을 달래주는 모습을 조롱하기도 했다. C 코치는 "X나 위로 오짐", "위로쟁이"라고 말했고 심석희는 "ㅋㅋㅋㅋ"라고 웃음을 보였다.


지난 2018년 2월2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 선수의 동료를 향한 조롱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8년 2월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 당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이 초중반까지 3위를 달리며 고전하다 막판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밤 C 코치는 심석희에게 "선태(김선태 감독)는 아랑, 민정이랑 사랑을 나누던데. 성추행 아님?, "둘이 껴안고 있음. 두 명 안고 축하해줌. 양쪽에"라고 말했다.


이에 심석희는 "ㅋㅋㅋ 봄. 그 와중에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나와. 최민정 미친 줄. 소름 돋았어"라고 답했다.


아울러 심석희와 C 코치는 수시로 "브래드 버리 만들자"라고 말했다. 브래드버리는 호주 출신의 쇼트트랙 선수로 지난 2002년 올림픽에서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의 연쇄 충돌 덕에 꼴찌로 달리고 있었음에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인물이다.


심석희는 여자 결승에서 치고 나가려는 최민정을 미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함께 넘어졌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승부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디스패치는 C 코치와 심석희에 대해 '부적절한 관계'라며 "500m 예선, 1500m 준결승, 3000m 계주 등 주요 경기를 전후해 선수촌 숙소에서 은밀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심석희와 C 코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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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도 줄줄이 중단…"연말엔 대출 다 막힌다"
수정 2021.10.08 06:36입력 2021.10.08 06:31

카카오뱅크, 8일부터 고신용 신용대출·전월세보증금대출 등 중단
토스뱅크, 출범 3일만에 연간 한도 40% 소진
케이뱅크도 대출 한도 축소·중단…시중은행보다 타격 더 커
실수요자들 연말까지 돈 구할 길 없어 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줄줄이 대출 창구를 닫고 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은행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전면 중단하자 인터넷은행들도 일제히 백기투항한 것이다. 대출 한파가 현실화되면서 당장 자금 마련이 시급한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올해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에 이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단되는 상품은 ▲고신용 신용대출 ▲사잇돌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이다. 신용대출 상품 중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15와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신청 가능하다. 다만, 추이에 따라 신청 가능 건수가 변동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중단에 들어간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증가속도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도 이번주 대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으로 부터 연말까지 대출 총액 5000억원을 넘기지 말라는 주문을 받은 토스뱅크는 전날 오후까지 2000억원 이상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의 잇따른 대출 중단에 토스뱅크 출범과 동시에 대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다른 은행과 달리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2억7000만 원, 마이너스통장은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게 한 것도 매력적이었다. 토스뱅크도 이같은 우려를 감안해 사전 예약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었음에도 순차적으로 가입을 받았다. 일시에 몰릴 경우 대출 총량을 바로 초과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출범 3일만에 연간 한도 40%를 넘어서면서 대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는 셈이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축소했다.기존 2억5000만 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낮췄고 마통과 중금리대출인 신용대출플러스 역시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문제는 금융권의 대출 옥죄기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초강력 가계부채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당국의 추가 규제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DSR 규제는 전 규제지역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담보대출이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이 적용 대상이다. DSR 규제가 강화되면 총 대출이 2억원을 넘어서는 대출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대출 절벽에 부딪힌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은행이나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취약계층의 경우 불법 사금융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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