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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에 “감염자 3명 중 1명 사망할 수도”

수정 2021.08.03 15:54입력 2021.08.02 07:33

백신으로 100% 면역 기대할 수 없어…덜 치명적인 종으로 변할 수도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경우 감염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과학자문단(SAGE)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새 변이가 등장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0년과 2012년에 각각 등장한 코로나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은 이제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스와 메르스에 감염된 이들의 사망률은 각각 10%, 30%를 기록한 바 있다.


SAGE는 코로나19가 사스나 메르스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하려면 인간들 사이에서 좀더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SAGE는 새 변이가 바이러스 내부 유전자의 변화를 거쳐 등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변화한 내부 유전자는 인체 세포의 바이러스 감지 방식에, 바이러스 복제 속도에, 세포의 항바이러스 반응에 영향을 미쳐 감염 결과까지 결정하게 된다는 게 SAGE의 설명이다.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려진 베타 변이가 감염력이 비교적 막강한 델타나 알파 변이와 결합해 새 변이로 등장할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원형으로부터 크게 변이하지 않는다면 백신은 여전히 중증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크게 변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SAGE는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 이환율과 사망률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백신으로 100% 면역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SAGE에 따르면 슈퍼 변이가 탄생하지 않도록 막으려면 이른바 ‘부스터샷(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 접종,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비축, 새 변이의 유입 차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SAGE는 코로나19가 덜 치명적인 종으로 변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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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납치계획"…도쿄올림픽 출전 벨라루스 육상선수 망명신청
수정 2021.08.02 10:12입력 2021.08.02 08:44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
1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탑승 거부
독일·오스트리아로 망명 희망

▲벨라루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인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벨라루스 국가대표로 참석한 육상 선수가 돌연 출전이 취소되면서 제3국으로의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출전 철회는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며 급기야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2일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인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는 1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공항에 오게 됐다며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그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마누스카야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쓴 글에 대해 '정권비판' 프레임을 씌워 팀에서 제외돼 강제송환 결정이 내려진 것 같다"며 "벨라루스로 돌아가기 두렵다"고 밝혔다. 치마누스카야는 갑자기 코치가 자신의 방에 들이닥쳐 짐을 싸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치마누스카야는 SNS에서 코치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코치가 사전에 나의 상태나, 400m를 달릴 준비가 돼 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예정에도 없던 종목에 출전하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치마누스카야는 2일 육상 여자 200m와 5일 4×400m 계주 출전이 예정돼 있다.

코치진과 불화를 빚어온 치마누스카야는 자국 여자 육상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를 제대로 거치지 않아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이 4x400m 계주에 출전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코치가 나도 모르게 계주에 추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 당국은 치마누스카야가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의료진 처방대로 귀국시킨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치마누스카야의 감정적, 심리적 상태에 대한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그의 올림픽 출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TV ONT는 "(치마누스카야의) 단체정신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선수와 코치 간 불화가 정치적으로 비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에 의한 납치 시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벨라루스의 야권 지도자인 스비아틀라나 치카누스카야는 트위터를 통해 "치마누스카야는 국제사회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사실상 정부가 선수를 납치하려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벨라루스는 30년 전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면서 독립한 동유럽 국가 중 하나로, 현재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994년 이래 27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대적인 야권 탄압에 나서며 올해 5월엔 외국 항공기를 자국 수도에 강제 착륙시켜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기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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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그래픽카드…韓, 2배 빠른 GPU로 선점한다
수정 2021.08.02 15:42입력 2021.08.02 13:00

정명수 KAIST 교수팀, 옴-지피유 기술 내놔
고성능 가속기 메모리 시스템 시장 우위 선점 가능성 열어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 된 컴퓨터용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명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3D XPoint 메모리(XPoint)와 DRAM 메모리를 통합한 이종 메모리 시스템에서 광 네트워크로 통신하는 '옴-지피유(Ohm-GPU)' 기술 개발에 성공해 기존보다 181% 이상의 성능 향상을 성취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다수의 연산 장치로 구성돼 있어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러나 DRAM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메모리 시스템의 낮은 메모리 용량과 좁은 데이터 전송 대역폭으로 인해 성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다.


DRAM을 XPoint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때 8배 큰 메모리 용량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읽기·쓰기의 성능이 4배, 6배로 낮아진다. 대역폭을 증가시키기 위해 HBM(3D로 DRAM을 쌓아 고대역폭을 얻을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단일 면적 내에 장착할 수 있는 전기 채널(구리 선) 개수의 한계로 인해 GPU 메모리 시스템이 요구하는 고대역폭을 만족하기 어렵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Ohm-GPU 기술은 대용량 XPoint와 고성능의 DRAM을 통합한 이종 메모리 시스템을 채택했다. 기존 메모리 시스템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메모리의 용량을 증가시켰다. 또 단일 광 채널(Optic fiber·광섬유)로 서로 다른 파장의 다중 광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광 네트워크의 장점을 활용해 메모리 대역폭을 대폭 넓혔다. 기존 GPU 메모리 시스템의 한계점들을 전면 개선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Ohm-GPU 기술은 GPU 내부에 있는 메모리 컨트롤러 및 인터페이스를 수정해 이종 메모리의 모든 메모리 요청을 광신호로 처리한다. 메모리 요청은 일반적으로 DRAM 캐시 메모리에서 처리되지만, DRAM에 없는 데이터는 XPoint로부터 읽어와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이종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의 오버헤드(대기 시간)는 연산을 위한 메모리 접근과 데이터 이동을 위한 메모리 접근의 광 파장을 다르게 설정한다. 또 메모리 컨트롤러 개입을 최소화하고 XPoint 컨트롤러가 이종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수행함으로써 완화했다.


개발된 Ohm-GPU 기술은 기존 DRAM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전기 네트워크 기반의 GPU 메모리 시스템 대비 다양한 그래 프처리, 과학응용 실행 등에서 181%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대용량, 고대역폭의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고성능 가속기의 메모리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GPU 메모리 시스템 기술은 현재 일부 해외 유수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GPU 및 GPU와 유사한 모든 고성능 가속기 메모리 시스템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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