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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르면 내년 소금 전기차 첫선

수정 2021.07.30 10:18입력 2021.07.30 10:18

中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개
배터리 용량 80% 충전에 15분, 에너지 밀도 낮은 게 걸림돌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나트륨(소금) 배터리 기반 전기자동차가 이르면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인 CATL이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개발, 공개했다.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CATL 측은 자체 개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공개하고 2023년까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산업 공급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르면 내년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정착된 전기차가 중국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CATL 측은 상온에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라면서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충전시간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CATL 측은 "15분은 가솔린 자동차의 주유 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면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충전시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하 20도 저온에서 배터리 용량 유지율이 9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CATL 측은 특히 양극재로 나트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이 최대 30%까지 저렴, 전기차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양극재(삼원계 배터리)로 사용하며, 전기차에는 대부분 삼원계 배터리가 사용된다.


다만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배터리 힘)가 리튬 인산철 배터리(180Wh/kg)나 삼원계 배터리(240Wh/kg)보다 낮다는 단점이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못하면 배터리 크기가 커져야 하고, 이는 곧 차체 부담으로 작용한다.


쩡위친 CATL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개발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160Wh/kg"라면서 "앞으로 200Wh/kg까지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수명도 언급됐다. 차이신은 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삼원계 배터리의 충방전 횟수는 각각 6000회와 3000회이지만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충방전 횟수는 1500회로 배터리 수명이 짧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업계 한 소식통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실제 주행 과정에서의 효율이 보급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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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드디어 20대도 백신 맞는다
수정 2021.07.30 13:00입력 2021.07.30 10:24

30일 오후 '8월 접종계획' 발표
미접종 18~49세 1700만여명 대상

활동량 ↑, 접종률 ↓ 불균형 해소 기대

주력은 화이자·모더나 mRNA 백신될듯
김 총리 "모더나 공급 차질 없을 것"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9월 현역병 입영 예정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연령 순'에 밀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해도 할 수 없었던 20~40대 국민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기회가 다음달 열린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없던 불균형 상태가 4차 대유행 확산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 접종을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후 18~49세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 계획이 담긴 '8월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 국민은 총 1700만여명이다. 18~49세 총 2220만여명 중 사회필수인력·예비군·의료진·교사 등 우선접종 또는 잔여백신 접종을 통해 이미 백신을 맞은 450만여명을 제외한 수치다. 지금까지 발표된 단일 접종계획 규모 중 가장 많은 대상이다.


이번 4차 대유행의 가파른 확산세를 두고 20~40대가 활동량이 많아 전파력이 빠른 반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기회는 주어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기도 했다.

실제로 3차 유행 기간인 지난해 12월~지난 1월 확진자 4만3999명 중 20대는 5478명으로 12.5%에 불과했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이 한창인 이달 누적 확진자 3만9848명 중에서는 9546명으로 24.0%를 차지해 비중이 무려 2배로 급증했다. 반면 60대 확진자는 7032명(16.0%)에서 2459명(6.2%)로 크게 감소했다. 이들의 지난 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18~29세가 18.4%에 그치는 데 비해 60대는 85.4%까지 올라선 상태다.


특히 20대의 경우 '백신을 맞고 싶어도 도무지 맞을 수 없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잔여백신' 열풍이 불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초기 30세 이상으로 접종이 제한되면서 잔여백신 접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시작되며 접종 가능성은 생겼지만 이 역시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현재 3분기 중 추가 도입될 예정인 백신은 다음달 2900만여회분, 9월 4200만여회분이다. 기존 도입 백신을 합치면 총 1억여회분에 달한다. 국민 모두에게 2차 접종을 하기에 충분한 백신이다.


이 중 18~49세 국민들의 접종에는 mRNA 백신이 주력으로 쓰일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 중 AZ는 50세 이상만 접종이 가능하고, 얀센 역시 본격 도입될 경우 접종 연령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RNA 백신 중에서도 '부스터 샷' 등 백신 수요 폭증 속에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는 증산을 이어가면서 백신 공급이 순항하고 있지만, 아직 소규모 바이오테크인 모더나는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어 이 중에서도 화이자가 중심에 설 전망이다.


다만 김 총리는 "다음달 6~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별도로 다음달 중 850만회분이 제때 공급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수급 우려에 대해서도 "분기별 도입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긴밀히 협의한 결과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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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만명 맞힌다'… 8~9월 백신 접종 계획 발표, 18~49세도 접종
수정 2021.07.30 14:30입력 2021.07.30 14:15

사상 최대 규모 접종 계획 발표
9월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 목표 달성 노린다

18~49세 예약에는 '10부제 도입'
생년월일 끝자리 해당 날짜에 맞춰 사전예약

2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던 18~49세 등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이 공개됐다. 총 1995만여명이 오는 9월까지 1차 접종을 받는 사상 최대규모 접종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의 핵심 목표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접종 달성이다. 이를 위해 18~49세 청장년층 일반 국민 1777만3190명에 대한 접종 계획이 포함됐다. 이제껏 발표된 단일 접종군 중 최대 규모다.


이날 신규로 발표된 접종 계획 대상은 총 1995만명에 이른다. 18~49세 일반 국민 1777만3190명(지자체 자율접종 200만명 포함)에 더해 ▲발달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6000명 ▲선원 등 국제항해 종사자 1만명 ▲고령층 미접종자 186만900명(75세 이상 60만명, 60~74세 126만9000명) 등을 합친 것이다.


앞서 발표됐지만 아직 접종이 진행되지 않은 ▲50~54세 390만명 ▲기타 대입수험생 10만명 등을 합칠 경우 8~9월 예정된 1차 접종 대상자는 2400만여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당초 밝힌 9월까지 3600만명,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완료자는 1872만9701명으로 8~9월 접종대상자 중 75%만 접종을 받아도 목표에 도달한다.

20대도 드디어 백신 맞는다
2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9월 현역병 입영 예정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계획의 핵심은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다. 특히 이들은 사회적으로 활동성이 높음에도 백신 접종에서는 소외돼 이들의 낮은 접종률이 '4차 대유행'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추진단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유행 통제를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


18~49세 접종 대상은 1777만3190명이다. 18~49세 총 인구는 2406만1541명이이지만 사회필수인력,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으로 이미 접종대상이거나 잔여백신 접종을 받은 628만8351명은 제외한 수치다. 추진단은 18~49세의 경우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0.9%로 높지 않다는 판단 하에 연령 순으로 구분하지 않고 개별 사전 예약 후 접종을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이미 50세 이상으로 접종 가능 연령이 상향됐고, 얀센·노바백스는 향후 수급이 불분명한 데 따른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접종은 다음달 26일부터 9월30일까지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이뤄진다.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달 9~18일 10일동안 진행된다.


'10부제'로 분산 예약… 사전예약시스템 접속 장애 막는다

이번 사전예약에는 처음으로 분산예약제가 도입된다. 추진단은 이번 40대 이하 연령층 접종에 '10부제'를 도입키로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다음달 9일에는 9일, 19일, 29일에 출생한 사람이 예약을 진행한다. 11일에는 1일, 11일, 21일, 31일 출생자가 예약 대상자다.


추진단은 "대규모 사전 예약 시 대상자 분산으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접종일시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해 접종의 편의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예약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만약 이때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다음달 19~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추가예약 때 예약을 하면 된다. 이후 22일부터 9월17일 사이에는 모든 대상자에 대해 추가 예약 및 변경이 가능해지고, 10부제 예약 미참여자에 대한 추가 예약도 시행된다.


버스기사, 택배 노동자, 카페 직원 등 '우선 접종'
지난 13일 오전 서울 한 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의 전광판에 접종 전 예진을 알리는 번호가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더해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중 지자체 별로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여명은 당초 접종 시작일인 다음달 26일에 앞서 17일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대중교통, 택배노동자, 환경미화원 등의 필수업무종사자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 종사자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등 접종소외계층이 대상이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mRNA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일반 18~49세 접종보다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 모두 앞당겨 진행된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3~6일에 진행되고, 접종은 다음달 17일부터 9월11일까지 이뤄진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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