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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진중권, 아직 사랑 모르나 보다…누가 연애할 때 증거 모으나"

수정 2021.07.09 16:01입력 2021.07.09 09:39

진중권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재탕 우습다"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8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아직도 사랑을 모르나 보다"라고 직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8일 영화배우 김부선 씨는 "진가(진 전 교수)는 아직도 사랑을 모르나 보다"고 직격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엾다. 진중권은 이성 교제할 때 이혼할 걸 대비해서 증거를 차곡차곡 모아 두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중권, 혹시 오래전에 내게 경비행기 태워준다고 데이트 신청한 거 거절해서 이따위 헛소리하는 건가. 에이 설마 아니겠지"라며 "솔직히 진중권 이성적으로 매력 하나도 없잖아. 데이트 거부"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연속 강좌 초청 강연에 참석,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6일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2차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불거진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공론장을 이런 식으로 혼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씨 관련 논란에 대해 "물론 심증은 간다. 저 여배우가 괜히 그러겠나 심증은 가는데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여배우도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근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경찰 검찰 조사에서도 나온 게 없는데 이걸 재탕해서 다시 꺼내는 게 우습다"라며 "사생활 문제로 오래된 과거 일까지 들춰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진 전 교수는 "공직자 검증은 중요하지만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올바른 검증인가 하는 회의를 느낀다"라며 "경기지사 선거 때 여배우 이야기를 들었는데 진술이 엇갈리고 일관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거도 없고, 사진도 없고, 사진 제시한 것도 엉뚱한 사진이었다. 그분에게는 뭔가 있을지 몰라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건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면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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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정치 10일…평가는 엇갈려
수정 2021.07.09 11:25입력 2021.07.09 11:25

탈원전부터 겨냥한 민심투어
권영세 안철수 김영환 등
정치인들과도 활발한 접촉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다방면의 인사와 접촉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을 방문했으며 국립대전현충원과 참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학생 간담회 등으로 민심 투어를 구성했다. 첫 일정으로 ‘탈원전 정책’을 정조준 했던 윤 전 총장은 혁신창업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경제관도 드러냈다. 그는 간담회에서 "기업 활동이 정치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경제 관념을 피력했다.


정치인과의 만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선배 정치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다’는 취지의 만남이었다. 공개적으로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영환 전 국회의원과 만났고, 비공개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과 회동했다. 이들 인사의 면면을 보면 윤 전 총장이 보수 일색보다는 ‘중도 실용’을 강조하며 보폭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중도와 탈진보, 더 넓게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세력까지 아우르겠다는 의지다.


한편 ‘10일차 정치인 윤석열’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 일단 윤 전 총장을 직접 만난 인사로부터는 호평이 쏟아졌다. 김 전 의원은 "그는 매력이 있고 인품이 훌륭했다. 무엇보다 겸손했다"고 전하며 "잡학박사와 같이 많은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 갔다. 각종 토론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윤 전 총장과 만남을 가진 국민의힘 한 의원은 "모두를 통합하는 ‘통섭’의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이 정치공학적 판단으로 (특정 정당에) 입당을 결정하지 않고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자기 발전을 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소통력 부족과 초점 없는 행보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 선언 후) 언론에 드러난 것(일정)만으로는 그렇게 고밀도 행보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도 "특히 역사 논쟁을 보면, 리더로서 역량이 부족해 보이고 기자 질문에도 (부정적인 것에는)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소통 방식에선 정치인으로서는 최하위"라고 혹평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검찰총장 시절 옳은 것 옳다 하던 모습은 사라진 듯하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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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2명만·유흥시설 집합금지…수도권 4단계, 달라지는 점은(상보)
수정 2021.07.09 16:03입력 2021.07.09 11:07

4단계 조치 외 접종자 인센티브 제외 등 추가 방역조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발생하며 연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9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대해 다음주부터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적용한다. 아직까지 경기, 인천은 4단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나,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수도권 전체에 2주간 4단계를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인천 강화·옹진군 제외)에 대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새 체계 도입과 동시에 최고 단계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4단계 조치는 사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12일 0시부터 적용돼 이달 25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된다. 정부는 해당 기간의 유행 상황을 평가해 현 단계의 연장 또는 단계 조정 등을 결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사적모임은 18시 이전 4인까지, 18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된다. 직계가족, 돌잔치 등 기존 거리두기 체계 하의 각종 예외는 인정하지 않는다.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


4단계 하에서 1인 시위를 제외한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결혼식·장례식은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 친족만 참여가 허용되며 49인까지로 제한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단란주점,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전체에 대해 집합 금지 조치가 이뤄진다. 나머지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22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다.


스포츠 관람 및 경륜·경마·경정은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 가능하고,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도 금지한다.


학교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학사일정 변경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본격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고, 각종 모임·행사와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는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 30%를 권고한다.


이 기간 동안 4단계 조치 외 추가 방역수칙도 적용한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등 인원 제한과 관련해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한다. 즉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 참여하는 경우 예방접종자라 하더라도 모임·이용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새 거리두기 체계로의 전환을 미루고 거리두기 2단계를 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 평균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9일 기준 740.9명)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환자 수는 410명으로 4단계의 환자 기준으로 진입(1일 차)했고, 경기는 3단계, 인천은 2단계다.


다만 현재 수준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면 서울은 오는 11일께 주간 일 평균 환자 389명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는 4단계 기준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경기와 인천 등이 서울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있는 만큼 아직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에 대해 4단계를 '선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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