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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연설 훌륭해…구체적 화법 인상적"

수정 2021.06.29 14:18입력 2021.06.29 14:1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을 듣고 호평을 내놨다.


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연설을 차 안에서 들었다"며 "훌륭한 연설이고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가 담겨 있고 젊은세대가 배척하는 애매모호한 화법이 아니라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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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국, 사내새끼 아니다…각시에게 '너 감옥 다녀온나'라니"
수정 2023.03.02 19:41입력 2021.06.29 09:21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당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국은 사내새끼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28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지금은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휴머니즘을 얘기하면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성범죄에 있어서 속된말로 '여자가 당했다고 하면 당한 것'이라는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잘못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판결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너무 나간 판결 아닌가 생각한다"며 "'성인지 감수성'이란 판결을 처음 쓴 대법관이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성인지 예산을 줄인다고 하면 여성계에서 가만 안 있는다"며 "욕은 안 얻어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월급 받아서 내가 써본 일이 없다. 집안 모든 경제권은 통째로 집사람이 다 갖고 있다"며 "나는 밖에 나와서 세상일이나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 각시(부인)가 잘하든 잘못하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사태' 때 조국이 (하는 처신을) 보고 '그 새끼 사내새끼 아니다' 잘못했으면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야지 각시가 들어가나"라며 조 전 장관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과거에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10월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나는 내 각시를 그런 식으로 내몰지 않는다, 내가 왜 조국에게 화가 났겠는가, 쟤는 사내새끼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홍 의원은 "어떻게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 여자에게 '너 감옥 갔다온나'라니, 그런 법이 어디있나"라며 "(나 같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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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vs "배은망덕해" 尹 대선 출마…시민들 갑론을박
수정 2021.06.29 13:59입력 2021.06.29 13:47

윤석열, 대선 출마 공식선언…문재인 정부 실랄 비판
'부패완판 대한민국' 우려 윤석열 "정권교체 부응해야"
시민들 "윤석열이 무슨 대선이냐" , "조사나 받아라" 격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공정과 상식,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사진=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초영·김소영 기자] "윤석열이 왜 나오냐!", "문재인 정부 너무 못해…기대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말 그대로 격한 격론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과 '환영한다, 기대한다'며 반기는 시민들도 있었다. 또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왜 대통령에 도전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격한 반응도 나왔다.


중장비 운전기사 50대 남성 김 모 씨는 윤 전 총장 행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우려감이 큽니다. 나오면 안 되죠 그 사람. 검찰총장하면서 정부를 거의 20개월 동안 흔들어 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래도 자기를 좌천되는 사람을 뽑아서 해준 사람에…. 20개월 동안 한 거 보면 오로지 정부 공격만 하고 그게 말이 됩니까!"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대선 출마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IT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40대 박 모씨는 윤 전 총장이 검찰 출신으로 이제 '정치적 검증대'에 오르면 단점이 많아 대선 출마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윤석열) 우려하죠. 정치인도 아니고 검찰 출신이 정치한다는 게. 검증된 것도 없고 밝혀져야 할 것도 많고. 막상 정치판에 들어가서 검증을 받게 되면 지지율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한 어쨌든 행정부 산하의 검찰이었잖아요. 문제점이 역대 검찰총장으로서 석연치 않은 그런 부분도 많고. 야당 지지하는 쪽에서는 지지하고 있지만, 정치라는 게 글쎄 검증이 안 됐다고 생각해요. 뭔가 보여준 게 없다"면서 "검찰 쪽에서는 화려한 이력이 있겠지만, 정치 쪽에서는 아무것도 없잖아요"라고 질타했다.


그런가 하면 일단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의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은행원 이모(27·여) 씨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야당에서는 그래도 기대를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70대 여성 박 모씨는 "기대감이 크다. 나라가 너무 어렵다. 국민들이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여야 불구하고 정치는 다 비슷하다. 후보 간에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오전 윤봉길기념관 앞에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또 30대 회사원 김 모씨는 "아무래도 청년들 사이에서 정의가 화두니까 그런 부분에서 방향이나 정책 뚜렷하게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다만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지 않나. 또 너무 분열되어 있으니까 이런 걸 통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방향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윤 전 총장은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하겠다.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와 여명으로 출발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나"라며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주성,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인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표퓰리즘 정책으로 수만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 겨우 일자리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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